영웅전설 가가브 트릴로지에는 일반 장비 외에 '기원 무기'란 것이 존재합니다.

이 '기원 무기'는 이름은 '무기'지만 실제 그 자체로써 직접 휘둘러 사용 하는 무기로 쓰이는 것이 아니라 영웅에게 특수한 능력을 부여하는 일종의 '토템' 역할을 합니다.

메인 스토리에서 중요한 키 아이템으로 등장하는 '어빈'의 '에류시온' 역시 '기원 무기'로 분류됩니다.

예를 들어 22티어 무기 '뒤랑달'은 실제 무기 슬롯에 장착하는 장비지만 기원 무기 '에류시온'은 토템으로 분류되는 것이죠. 물론 이 기원무기에도 추가 능력치는 존재하므로 가가브만의 특수한 장비 슬롯이라고 보는 것이 옳겠습니다.

이 '기원 무기'의 경우 보통 태생 3성 영웅은 전용 기원 무기가 존재하는 편이고, 또, 유니크 등급 '기원 무기' 중에는 전용 기원 무기가 아님에도 태생 5성급 기원 무기가 존재하기도 하지만 실제 자주 거론되는 것은 태생 3성급(파랑), 그리고 태생 4성급(보라) 기원 무기입니다.

바로  '영도끼 라브류스'와 '영혁 슈발츠', 그리고 '문 이어링'입니다.

※ 기원 무기 장비 효과는 5초월 기준입니다.

영도끼 라브류스 - 공격 시, 마나를 추가로 5 획득합니다.
영혁 슈발츠 - 기본 공격 시 25% 확률로 적의 마나를 20 감소시킵니다. (쿨타임 5초)
문 이어링 - 전투 중 한 번 체력이 50% 이하로 내려갔을 시, 10초 동안 최대 체력의 60%만큼 보호막을 부여합니다.

'영도끼 라브류스'는 공격 시 추가 마나 획득 능력으로, 주요 버퍼의 스킬을 더 빨리, 더 자주 돌리는 것이 중요할 때 쓰입니다.

특히, 강한 상대와의 전투가 필요한 PvP 나 상위 PvE에서 '섀넌'의 '마나 회복'을 비롯한 여타 생존 스킬을 빨리 사용하여 파티의 전체 능력을 높여주고, 유지력을 키워줄 때 사용하게 됩니다.

'영혁 슈발츠'는 기본 공격 시 확률로 적의 마나를 20 감소시킵니다.

쿨타임 제한이 있긴 하지만 실제 발동 확률과 계산했을 때 그렇게 나쁜 수치는 아니며 다수가 사용할 경우 각각 적용되어 기대 이상으로 큰 효과를 발휘합니다.

'영도끼 라브류스'가 스킬 쿨타임을 강제로 당기기 위해 사용한다고 하면 '영혁 슈발츠'는 상대의 스킬 쿨타임을 미루기 위해 사용하는 것으로 쓰임이 다릅니다. 특히, 강력한 회복 스킬을 연거푸 사용하는 '황금섬'의 '심해 미믹'을 상대할 때 매우 요긴하게 쓰입니다.

'문 이어링'은 앞선 두 무기와 쓰임이 조금 다릅니다.

'문 이어링'은 효과에서 전투 중 딱 한 번 발동하는 생존 스킬로, '콘로드', '디렌'과 같은 전진 탱커가 첫 생존 스킬을 받기 전까지 버티게 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태생 3성 기원 무기라 초월도 쉽고, 풀초월 시 무려 60%의 보호막을 부여하므로 탱커의 초반 비명횡사를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렇듯 무조건 자동 장착을 누르고 끝낼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더 나은 기원 무기가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영도끼 라브류스'의 경우 원하는 스킬을 한 타임 빨리 쓸 수 있게 만든다는 점에서 승패 향방이 바뀔 정도로 중요한 차이를 만들어내기도 하므로 딜량 1이라도 더 필요한 메인 딜러가 아니라 탱커나 버퍼라면 그때그때 파티에 필요한 기원 무기를 찾아서 쓰시는 걸 추천합니다.

[김규리 기자 gamemkt@chosun.com] [홍이표 기자 siriused@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