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검은사막'의 28번째 신규 클래스 '도사'가 이용자들로부터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아침의 나라: 서울'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두고 먼저 모습을 드러낸 도사는 주무기로 '환도'와 보조무기로 '곰방대'를 사용하는 클래스이다. 특히 아침의 나라의 콘셉트와 어울리도록 디자인된 만큼, 환도를 주무기로 활용하면서도 조선의 도사 전우치를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많은 이용자들의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지난 3일 업데이트를 통해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에 업데이트된 도사 클래스는 냉기를 담은 '음'과 열기를 담은 '양', 즉 음양의 조화를 이루는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으로, 음양의 기운을 활용하면 태극의 힘이 발동되면서 적에게 강력한 피해를 줄 수 있다.
아울러 안개와 구름을 자유자재로 다루면서 신출귀몰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봄서리와 여름바람, 가을벼락, 겨울소나기 등 사계절을 담은 기술명으로 한국의 색채를 더했다.
조선의 특유의 색채를 담아낸 검과 도술에 통달한 자, '도사'는 과연 어떤 매력을 가진 클래스인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 '도사'의 외형에서부터 느껴지는 조선의 멋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도사의 주무기는 바로 '환도'다. 환도는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도검으로, 이순신 장군의 검을 모티브로 한 것이 특징이다. 또 부무기로는 곰방대를 활용하면서 조선을 대표하는 기인이자 도사인 전우치의 모습을 그려냈다.
아울러 도사의 복장에서도 조선의 멋이 드러난다. 도사 출시와 함께 등장한 전용 의상인 '창천'은 상류층의 의복 '도포를 연상시키는데, 도포 앞 자락에는 조선 시대 시인 고산 윤선도의 시조 '오우가(五友歌)'가 멋드러지게 새겨져 있다. 도포의 후면에는 보가 있으며 도사의 아이덴티티라 할 수 있는 안개와 구름이 자수돼 있다.
또 환도의 칼몸에는 각색이 이뤄진 '조무요(朝霧謠)'가 각인돼 있어 우리나라 고유의 색채를 더하고 있으며, 왼손에는 구름을 형상화한 문양이 인상적인 곰방대로 도인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도사의 액션 하나하나에도 양반의 기품을 느낄 수 있도록 절제된 동작, 그리고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유려한 동작을 모두 구현하면서 검객의 절도있는 모습과 도사의 자유분방한 모습을 함께 담아냈다.
■ 안개가 짙어질수록 강해지는 도사
도사의 핵심은 '강: 운사의 후예'로, 검술을 활용한 마지막 공격이 발동했을 때 안개가 조금씩 깔리면서 모든 공격력 증가 및 치명타 확률 증가 효과를 받을 수 있다.
- 강: 뭉게구름
- 강: 안개 가르기
- 강: 구름 두르기
- 연: 그늘베기
- 연: 다시 올려베기
- 연: 끝 베기
- 흐름: 안개 흐뜨리기
- 도무
- 구름 장막
- 강: 구름장수
- 안개꽃
- 후방 이동 중 방어 성공 시
안개가 최대 4단계에 도달했을 시에는 20초 간 모든 공격력 20 증가 및 치명타 확률 42% 증가 효과가 적용된다. 아울러 '강: 걷어내기 방어 성공 시'에는 즉시 안개 효과 4단계가 적용된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또 안개 4단계 효과를 얻은 후, 20초 안에 다시금 기술을 발동해 안개 4단계를 계속 유지하는 것도 가능하다.
추가로 '안개꽃'과 '구름장수'를 활용하면 짧은 모션으로 안개 단계를 상승시킬 수 있다.
- 안개 1단계 : 3초간 모든 공격력 증가 +20 / 치명타 확률 증가 +7%
- 안개 2단계 : 6초간 모든 공격력 증가 +20 / 치명타 확률 증가 +12%
- 안개 3단계 : 10초간 모든 공격력 증가 +20 / 치명타 확률 증가 +28%
- 안개 4단계 : 20초간 모든 공격력 증가 +20 / 치명타 확률 증가 +42%
이처럼 도사는 패시브 효과인 안개를 적용받으면서 전투를 펼쳐야하는데, 안개 효과를 유지해야하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방어력 감소 효과도 함께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방어력 감소 효과를 제공하는 기술은 총 5종이 있으며, 안개 2단계에서 5초간 모든 방어력 20 감소, 안개 4단계에서 10초간 모든 방어력 20 감소 효과가 적용된다.
- 강: 구름두르기
- 강: 안개 가르기 Ⅲ
- 강: 흐름: 장님베기
- 강: 흐름: 올려베기 Ⅲ
- 강: 흐름: 두 번 가로 베기 Ⅲ
모든 방어력 감소 효과를 가진 스킬은 아쉽게도 타격 범위가 협소한 편이다. 5종의 기술 중 가장 범위가 넓은 스킬은 '강: 안개 가르기'가 있으므로, 해당 스킬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이외에도 '강: 흐름: 두 번 가로 베기'도 핵심 공격 기술이다.
■ 사계절과 음양 조화를 활용한 태극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도사는 사계절을 표현한 공격과 음과 양의 조화를 활용한 공격을 펼친다. '봄서리', '여름바람', '가을벼락', '겨울소나기', 그리고 '태극'이 그 주인공이다. 이중 '여름바람'은 모션 캔슬이 가능한 기술임에 따라 활용도가 매우 높은 스킬로 평가받고 있다.
'태극'도 주목할만한 기술이다. 태극은 생명력과 더불어 정신력을 회복하면서 적에게 강력한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단, 여름바람과 태극은 재사용 대기 시간이 긴 만큼, 여타 사계절 스킬과 조합할 필요가 있는데, 여름바람은 봄서리, 태극은 가을벼락 및 겨울소나기와 콤보를 이루면 효과적이다.
아울러 봄서리 및 가을벼락은 기술 시전 중에 적의 측면이나 후방으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포지션을 잡기에 용이하다. 또 여름바람과 태극은 다른 스킬과의 연계가 자연스럽게 이뤄지기 때문이 마무리 기술로 적극 활용하기를 추천한다.
도사는 콤보 연계가 매우 잘 이뤄지는 클래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에 따라 플레이어가 자신의 전투 상황에 맞게끔 콤보를 조합하는 것이 가능하며, 콤보 조합도 매우 쉬운 편이다.
■ 물흐르듯 자연스러운 이동기
도사는 마치 안개와 구름으로 변해 이동할 수 있는 기술을 여럿 보유했으며, 슈퍼아머 및 무적 효과가 곁들여지면서 활용도가 높다. 기본적으로 '안개 구름' 및 '흐름: 꼬리 구름' 등의 이동 기술이 있으며 두 기술은 몬스터에게 무적 상태가 되기에 사냥에서 더욱 효과적이다.
또 먼 거리의 적에게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깃털 구름'과 짧은 이동 거리를 가졌지만 방어력 20 증가 효과를 가진 '농무', 그리고 '흐름: 방벌'은 자신에게 무적과 슈퍼아머 효과를 부여하고 상대는 넉다운시킬 수 있는 돌진기로, 이동기 발동 중 상대에 접근하기 직전에 사용하기 적합하다.
'흐름: 베일 구름'은 각종 이동 스킬 간의 발동 딜레이를 없앨 수 있기에 여타 이동 기술과 섞어서 활용하기에 유용하며, 다른 이동 스킬이 쿨타임 중일 때는 '구름 장수'로 적에게 순간 이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적진에서 빠져나올 때는 '강: 뭉게구름' 및 '진: 구름 장막'을 사용하면 되며, 진: 구름 장막의 경우 화면 방향을 전환시키면서 전방 이동기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동기로 조합할 수 있는 주요 기술은 다음과 같다.
- 회피 이동
- 안개 구름
- 흐름: 꼬리 구름
- 깃털 구름
- 진: 농무
- 흐름: 방벌
- 흐름: 베일 구름
- 구름 장수
- 강: 뭉게구름
- 진: 구름 장막
'도사' 클래스는 검은사막을 처음 접하거나 복귀하는 이용자들에게도 제격이다. 다양한 형태로 스킬을 연계하면서 자신만의 콤보를 만들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각 기술 간 연계성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플레이할 수 있다. 특히 검술과 도술을 함께 활용하면서 스타일리시한 전투를 펼치는 캐릭터인 만큼 게임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기도 한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