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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넥슨 '퍼스트 디센던트', 루트 슈터의 익숙한 맛에 매력적인 캐릭터로 차별화 확보

성수안 기자

기사등록 2024-07-05 23:34:45 (수정 2024-07-05 23: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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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신작 루트 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가 7월 2일 스팀과 콘솔을 통해 출시되었다. 루트 슈터 본연의 재미에 언리얼 엔진 5로 구현된 수준 높은 그래픽을 더한 퍼스트 디센던트는 출시 직후 스팀 동시 접속자 수 22만 명, 글로벌 최대 인기 게임 1위를 달성하는 등 전 세계 게이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루트 슈터 게임은 임무나 인스턴스 던전 등 파밍형 콘텐츠를 수행하면서 더 나은 아이템을 얻고, 이렇게 얻은 아이템으로 자신만의 장비를 커스터마이징하며 성장하는 게임이다. 퍼스트 디센던트 역시 이러한 루트 슈터 장르 문법에 맞춰 다양한 필드 임무와 인스턴스 던전 형태의 침투 작전, 다른 동료와 함께 거대 보스를 처치하는 요격전 등 다양한 파밍 콘텐츠를 마련하고, 전술 소총과 정찰 소총, 저격총, 런처 등 수많은 총기 및 이를 강화시키는 부품인 모듈을 통해 끊임없는 커스터마이징과 성장 요소를 제공하고 있다.

게이머는 게임 시작 후 레픽과 에이잭스, 비에사 중 한 명을 골라 콘텐츠에 참여할 수 있으며, 다른 계승자는 콘텐츠 진행 과정에서 파밍을 통해 해금할 수 있다. 각 계승자는 4가지 액티브 스킬과 1가지 패시브 스킬을 가지고 있으며, 여기에 3가지 총기와 반응로, 외장 부품을 착용해 자신만의 세팅을 만들 수 있다. 또한 특정 효과를 강화시키거나 전반적인 능력치를 높여줄 수 있는 모듈로 각 총기나 계승자의 스킬을 강화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대로 자신이 원하는 세팅을 맞추기 위해 총기를 비롯한 장비와 모듈을 파밍하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새로운 계승자를 해금하기 위해 재료를 수집하는 것이 이 게임의 주요 목표가 된다.

게임 시작 직후 초반에는 주로 스토리를 따라 임무를 수행하면서 장비와 모듈을 얻게 된다. 각 지역에는 적을 섬멸하거나 특정 지역을 사수하기, 지정 아이템 모으기 등 다양한 조건을 수행해야 하는 임무들이 마련됐으며, 해당 임무를 수행하면 재화 및 경험치와 함께 성장에 필요한 장비와 모듈을 얻게 된다. 게임 후반부에도 특정 장비나 모듈을 얻거나 레벨업 및 숙련도 상승 등 캐릭터 성장을 위해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침투 작전의 경우 임무와 비슷한 기믹을 수행하면서 마지막엔 보스를 토벌하는 선형 구조로 진행되며, 5~10분 정도로 짧은 필드 임무와 달리 20분 전후로 공략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대신 계승자 연구 도면이나 특정 무기 연구 재료를 얻을 수 있는 '비정형 물질 패턴'을 보상으로 얻을 수 있다.

보이드 요격전은 좀 더 전술적인 전투를 제공하는 콘텐츠로 이곳에서 비정형 물질 패턴을 해제해 여러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여러 게이머가 거대 보스를 처치하는 레이드 형식의 콘텐츠로 특정 부위를 타격해 파괴하고, 그래플링 훅으로 약점 부위를 적출하는 등 공략 요소가 첨가됐다. 첫 번째 보스인 '그레이브 워커'는 폭주 시 특정 부위를 파괴해 무력화하는 간단한 방식으로 공략할 수 있지만, 마지막 보스인 '행드맨'은 파티원 1명이 오브젝트를 들고 도망치는 사이에 나머지 파티원들이 약점을 공격하고 그래플링 훅으로 해당 부위를 적출하는 등 소통과 협력을 요구한다.

기존 루트 슈터 게임들과 이 게임의 가장 큰 차별점은 역시 매력적인 캐릭터 디자인과 뛰어난 그래픽일 것이다. 퍼스트 디센던트에는 출시 전부터 화제가 되었던 '버니'를 포함해 14명의 일반 계승자와 일부 일반 계승자에 전용 스킨과 전용 모듈을 넣은 5명의 얼티밋 계승자가 등장하며, 이들 캐릭터는 남녀할 것 없이 미형 캐릭터로 디자인 되었다. 최근 콘솔 게임 시장에서 미형 캐릭터를 찾기 어려워진 만큼 멋지고 예쁜 캐릭터는 그 자체만으로도 게임을 플레이하는 원동력이자 파밍 욕구를 자극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캐릭터 외형 커스터마이징 범위는 계승자 스킨과 무기 스킨, 텔레포트 이펙트, 그래플링 훅, UI 테마 네임카드, 에시브 스킨, 감정 표현 등이다. 계승자 스킨은 같은 계승자라면 얼티밋 계승자 전용 스킨을 제외한 모든 스킨을 공유하며, 헤드 스킨과 바디 스킨은 게이머가 원하는 색상의 페인트로 염색해 개성을 뽐낼 수 있다.

루트 슈터 게임으로서 퍼스트 디센던트는 기존 루트 슈터 게이머라면 쉽게 적응할 수 있을 정도로 장르의 틀을 충실히 지킨 게임이다. 다소 식상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게이머들이 예상하는 재미를 그대로 돌려준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대신 개발진은 다른 게임에서 찾아보기 힘든 미형 캐릭터를 내세워 게이머들을 사로잡았다. 장비 파밍보다 내가 원하는 계승자 해금이 더 우선될 정도로, 멋지고 예쁜 계승자들은 게임을 플레이하는 원동력이자 파밍의 피로를 날려주는 활력소가 되었다.

그렇기에 이 게임이 가지는 강점과 약점은 명확하다. 기존 루트 슈터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게이머들의 끊임없는 파밍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해야 하며, 퍼스트 디센던트는 여기에 더해 자신들의 강점인 미형 캐릭터와 매력적인 스킨을 선보여야 한다. 꾸준한 콘텐츠 관리만 이루어진다면 퍼스트 디센던트는 장기 흥행에 성공할 것이다. 

퍼스트 디센던트를 즐기는 게이머들에게 희소식이 있다면 이러한 부분을 개발진 자신들이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사실이다. 개발진은 출시 전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도 계속 미형 캐릭터를 추가할 것으로 공헌한 만큼 앞으로도 적어도 미형 캐릭터 출시에 대한 걱정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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