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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쿠키런 IP 아이덴티티에 손맛과 액션 더했다! 데브시스터즈 신작 '쿠키런: 모험의 탑'

이시영 기자

기사등록 2024-06-27 21:48:08 (수정 2024-06-27 21:4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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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시스터즈의 신작 '쿠키런: 모험의 탑'이 구글 인기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게이머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협동 액션 RPG 쿠키런: 모험의 탑은 '쿠키런' 세계관을 활용하면서 쿠키 캐릭터의 아기자기하면서도 귀여운 모습을 그려내는 한편,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짜릿한 손맛을 담아낸 것이 포인트다. 특히 그간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 IP를 활용해 선보여온 작품들과 동일하게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그리고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2022년 데브시스터즈의 주요 개발작을 소개하는 '데브나우 2022'에서 '프로젝트 B'라는 타이틀명으로 첫 공개가 이뤄졌으며, 지난해에는 지스타 2023에서 시연회를 개최함과 동시에 글로벌 유저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이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1월에는 모바일 플랫폼을 대상으로 약 2주 동안 글로벌 CBT를 진행하고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하면서 한층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특히 1월 CBT를 통해 만나볼 수 있었던 쿠키런: 모험의 탑은 완성도가 높은 모습이었으며, 당장 출시하더라도 이용자들이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수준이었다. 5개월 후 정식 출시를 통해 만나 본 쿠키런: 모험의 탑은 테스트 당시 아쉬움으로 남았던 부분을 보완하면서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린 것을 확인 가능했다.

과연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모험의 탑'을 통해 게이머에게 어떤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했는지 살펴봤다.

■ 쿠키런 IP의 아이덴티티인 '대중성'을 살린 협동 액션 RPG

쿠키런 시리즈는 '진저브레드'를 캐릭터로 표현하면서 다양한 개성을 담아내고 그들이 펼치는 모험을 이야기를 전한다. 진저브레드는 누구에게나 친숙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며, 이와 같은 요소를 살려 대중적인 게임, 즉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즐기도록 하는 작품을 아이덴티티로 내세우고 있다.

쿠키런: 모험의 탑 또한 이와 같은 쿠키런 시리즈의 아이덴티티를 잘 반영한 모습이다. 액션 게임은 컨트롤 요소가 핵심임에 따라, 일반적으로 어느 정도 난이도가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쿠키런: 모험의 탑은 고도의 조작을 요구하지 않으면서도 액션 게임의 매력을 살리고자 노력했다.

조작 버튼을 최대한 간소화했는데, 모바일 버전을 기준으로 방향키와 기본 공격, 대쉬, 스킬, 그리고 궁극기로만 구성했으며 캐릭터가 바라보는 방향 및 캐릭터와 적의 거리에 따라 자동으로 타겟이 설정되도록 했다. 

전체적인 난이도 구성에 있어서도 컨트롤을 분명 요구하고 있지만 결코 과도한 수준이 아니도록, 그리고 간편한 조작만으로도 충분히 각 상황에 맞게 대응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아울러 스토리가 진행되는 메인 스테이지의 경우에도 싱글 플레이로도 즐길 수 있지만, 다른 이용자와 함께 협력해 스테이지를 공략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도 별도의 제약 없이 가능하도록 했다. 메인 스테이지를 진행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을 겪을 경우, 본인보다 좋은 스펙을 가진 이용자를 초대해 함께 플레이하면서 높은 난이도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 PvP 등의 경쟁 요소 배제하고 '도전'과 '협동'에 초점

배형욱 총괄 프로듀서는 쿠키런: 모험의 탑을 "도전하고 협동하고, 그리고 성취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진 게임"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핵심 콘텐츠라 할 수 있는 레이드 모드는 배형욱 총괄 프로듀서가 언급한 본 작품의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낸다. 최대 4명의 이용자가 매칭을 통해 팀을 이루고, 저마다의 고유한 스타일을 가진 보스 몬스터를 공략하게 된다. 특히 난이도가 4단계로 나뉘어져 있는 레이드 모드는 상위 단계에 도전할수록 추가적인 패턴이 등장하면서 공략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쿠키 캐릭터마다 대미지 딜러와 스트라이커, 서포터 등의 다양한 포지션 부여하면서 이용자가 자신이 선택한 캐릭터의 전투 스타일에 맞게 레이드에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레이드 모드의 난이도 설계 수준도 매우 뛰어나다. 각 보스 몬스터는 저마다의 고유한 패턴과 기믹을 보유하고 있는데, 공략 도중에 충분히 패턴 및 기믹을 학습하고 대응할 수 있는 난이도로 구성돼 있다. 또 팀원 캐릭터가 사망했을 때는 다른 팀원이 이를 부활시키면서 계속해서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하다.

레이드는 시즌제로 진행되며 시즌마다 각기 다른 보스 몬스터가 등장해 다양한 공략을 요구하기에 매번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쿠키런: 모험의 탑은 협동의 재미에 초점을 맞추고자 이용자 간 경쟁이 이뤄지는 PvP 콘텐츠를 철저히 배제했다. 다시 말해서 P2W 게임이 아니라는 의미이며, 과도한 경쟁으로 인해 게임 플레이의 피로도를 주지 않고자 했다.

물론 레이드 모드에서는 추가적인 순위 보상을 위해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자신의 강함을 다른 이용자를 대상으로 표현하는 콘텐츠는 존재하지 않는다. 오히려 스펙이 높아질수록 함께 플레이하는 이용자에게 도움이 되는 구조이다.

■ 다양한 패턴과 기믹, 흥미진진한 스테이지 구성

앞서 쿠키런: 모험의 탑의 난이도 설계에 대해 언급했는데, 난이도를 구성하는 메인 스테이지의 맵 디자인과 보스 몬스터의 패턴 디자인도 눈여겨 볼만하다.

메인 스테이지의 경우, 챕터마다 다양한 콘셉트의 맵 디자인이 등장하는데 해당 맵의 콘셉트에 맞게 몬스터와 함정, 오브젝트 등을 구성하면서 몰입도를 높였다.

단순히 함정을 피하고 몬스터를 처치하면서 목표 지점까지 도달하는 스테이지 형태 뿐만 아니라, 제한 시간 동안 몬스터의 공격으로부터 생존하는 스테이지, 장애물을 극복하면서 NPC보다 빠르게 목적지에 도달하는 스테이지, 그리고 맵에 숨겨진 오브젝트를 모두 찾는 스테이지 등 이용자에게 다앙한 경험을 제공한다.

또 메인 스테이지에 등장하는 보스 몬스터의 경우, 레이드 모드에서도 등장하기에 메인 스테이지 보스 몬스터를 공략하면서 레이드 모드에 앞서 미리 패턴과 기믹을 학습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스테이지에는 다양한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는 곰젤리와 수준 높은 보상이 주어지는 보물상자가 배치돼 있다. 스테이지 내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면서 숨겨진 길이나 공간을 찾고 곰젤리와 보물상자를 획득하는 것도 이용자에게 큰 즐거움을 준다.

챕터마다 몬스터의 디자인과 함정 디자인도 개성있게 구현했다. 각 챕터의 콘셉트에 맞게 디자인된 함정은 외형 뿐만 아니라 작동 방식도 다르기에 신선하게 다가오며, 몬스터 또한 저마다의 독특한 전투 스타일을 가지고 있기에 이를 파훼하면서 공략하는 재미도 있다.

■ 결코 부담되지 않는 캐릭터 뽑기와 육성 

쿠키런: 모험의 탑은 캐릭터 수집 요소가 포함돼 있으며 쿠키와 아티팩트 뽑기를 핵심 BM으로 구성했다. 높은 등급의 쿠키 캐릭터 및 아티팩트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과금이 동반되어야 겠지만 본 작품은 무과금 및 소과금 이용자들도 무리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출시를 기념해 모든 이용자에게 최고 등급인 에픽 캐릭터 '캐모마일맛 쿠키'를 제공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와 업적 달성, 그리고 메인 스테이지 공략 등을 통해서 캐릭터 및 아티팩트 뽑기 기회를 충분히 제공한다. 이외에도 유리미궁과 탑의 균열에서도 뽑기 재화를 수급 가능하다.

물론 중복된 캐릭터 및 아티팩트를 획득해 승급할 경우 성능이 매우 높아지기는 하나, 빠르게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면 서두를 필요가 없다.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쿠키런: 모험의 탑은 PvP 등의 경쟁 콘텐츠가 존재하지 않으므로 다른 이용자보다 스펙이 낮다고 하더라도 게임 플레이에 제약이 없다. 그저 자신의 플레이 방식에 따라, 그리고 속도에 따라서 게임을 즐기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메인 스테이지에 도전하다가 캐릭터 스펙이 부족할 경우에는 성장 던전에서 경험치 물약과 코인, 그리고 돌파석 등을 획득하면 된다. 장비 파밍도 레이드 모드를 통해 이뤄짐에 따라 캐릭터를 육성함에 있어서 부담이 없다.


데브시스터즈가 야심차게 선보인 협동 액션 RPG '쿠키런: 모험의 탑'은 지난 테스트 때보다 한층 더 완성도가 높아졌다. 탑의 균열 등의 신규 콘텐츠를 선보이면서 즐길거리를 더욱 보강하고, 메인 스테이지에 최대 3종의 쿠키 캐릭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 난이도를 한층 더 낮췄다.

또 채팅을 대신할 수 있는 소셜 기능을 마련해 긴박한 전투 상황에서도 이용자 간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사소한 부분도 챙겼다. 아쉽게도 테스트에서 지적된 빈약한 스토리 볼륨은 보강되지 않은 모습이다.

쿠키런: 모험의 탑은 이용자 간의 협동, 쿠키 캐릭터로 짜릿한 손맛, 그리고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담아내는 것이 초점을 맞췄다. 특히 본 작품의 핵심 재미에만 이용자가 집중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부분은 최대한 걷어냈기에 군더더기가 느껴지지 않는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콘셉트의 디자인, 쉽게 학습할 수 있는 난이도로 쿠키런 IP가 추구하는 아이덴티티를 액션 RPG로 잘 표현한 게임이라 할 수 있겠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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