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선보이는 초대형 신작 MMORPG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이하 아스달 연대기)'의 정식 서비스가 24일 오후 8시부터 시작됐다.
동명의 드라마를 MMORPG로 재해석한 아스달 연대기는 지난 지스타 2022에서 첫 모습을 드러냈으며 뛰어난 그래픽 퀄리티와 태고 판타지라는 독특한 콘셉트, 그리고 원작의 방대한 세계관 등으로 많은 게이머의 이목을 집중시킨 작품이다.
본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아스달과 아고, 그리고 무법 세력 간 치열한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경쟁을 다루면서 차별화를 꾀했다는 것이다. 아스달 연대기라는 세계관 속에서 세 개의 세력 간 경쟁과 협력 등을 다루면서 한 차원 큰 스케일의 전쟁을 경험 가능하다.
MMORPG 장르를 선호하는 게이머로부터 기대를 받았던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출시 첫 날의 모습을 담아봤다.
아스달 연대기는 언리얼 엔진을 활용해 실사와 같은 그래픽으로 구현됐는데, 이와 같은 특징은 캐릭터 생성의 커스터마이징부터 확인 가능했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에서는 간편한 설정부터 세부 설정까지 지원하면서 자유롭게 꾸미는 것이 가능했다.
또 얼굴과 체형을 부위별로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었으며, 모든 클래스에 대해 남, 녀 성별을 모두 제공하면서 이용자의 입맛대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본격적으로 게임에 진입하면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의 시놉시스가 등장하면서 원작의 세계관을 계승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 모험 과정에서는 웅장함을 느낄 수 있었던 대흑벽이 눈길을 사로잡으며, 원작에서 이야기를 이끌어갔던 두 핵심인물인 타곤과 은섬이 등장하면서 몰입도를 높였다.
아스달 연대기는 세력형 MMORPG를 표방하고 있는 작품인 만큼, 초반부터 세력과 관련된 시스템이 등장한다. 이용자는 튜토리얼 단계에서 세력전을 간단하게 체험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교적 초반부에 아스달, 또는 아고 중의 세력에 몸담게 된다.
오픈 첫 날인 만큼, 적대 관계에 있는 두 세력의 이용자들은 서로 대립하기보다는 메인 퀘스트 진행 및 사냥을 하면서 캐릭터 성장에 좀 더 집중했다. 그에 따라 PK가 빈번하게 발생하지는 않는 모습이었다.
아쉽게도 아스달 연대기에서 가장 기대를 모았던 세력전 콘텐츠는 25일부터 진행됨에 따라 서비스 첫 날에 경험해볼 수는 없었다. 하지만 PvE 콘텐츠인 '파티 던전'은 비교적 초반부터 즐겨보는 것이 가능했다. 파티 던전은 4명의 이용자가 파티를 구성해 도전하게 되는데, '은둔자의 폭포'의 '코르티악'은 첫 던전의 보스임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패턴과 기믹을 선보였다.
파티 던전에서는 탱커와 딜러, 힐러 간 역할 수행이 뚜렷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으며, 특정 타이밍에는 협동 제압이 등장하면서 함께 공략하는 재미를 배가시켰다.
파티 던전 등의 전투 콘텐츠 외에 생활 콘텐츠와 탐험 요소도 잘 갖춰져 있는 모습이다. 이용자는 각 지역의 기후에 따라서 복장을 바꿔야할 뿐만 아니라, 주기적으로 아이템을 섭취하면서 디버프에 대응해야 했다. 또 밤에만 등장하는 몬스터를 찾는가 하면, 무너진 제단을 찾아서 다시 건설하기도 했다. 요리의 경우에는 미니 게임이 등장하면서 리프레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아스달 연대기를 플레이하면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바로 편의성이다. PC 뿐만 아니라, 모바일 플랫폼으로도 서비스되는 작품인 만큼, 다소 제한적인 모바일 플랫폼 환경에서도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장치를 마련했다. 특히 자동 퀘스트 진행을 지원하면서 QTE 발생 및 튜토리얼 등장 상황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모습을 확인 가능했다.
또 사냥 위주의 부가 퀘스트의 경우에는 임무가 완료되면 다음 임무를 자동으로 수행하는 등 이용자가 게임 플레이에 피로도를 느끼지 않도록 배려했다. 특히 넷마블 게임 최초로 원격 플레이 서비스인 '넷마블 커넥트'를 지원함에 따라, 편의성을 한층 더 높였다.
넷마블의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은 서버 불안정 현상 등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이용자들이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으며, PC 버전 접속 불가 현상을 조속히 해결하는 등 발빠른 대처로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게임은 전체적으로 여타 MMORPG의 큰 틀을 벗어나지 않았다. 이는 이용자들이 본 작품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으로 보이며, 익숙함으로 이용자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하면서도 수동 조작의 재미를 살린 파티 던전과 세력 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세력전 등의 콘텐츠, 그리고 태고 판타지라는 독특한 콘셉트의 세계관으로 차별화하는 것에 집중한 모습이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