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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기행] 펠리우스 대륙의 모험...가약스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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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약스'는 파티플레이를 강조한 전통적인 롤플레잉 게임입니다."

고누소프트가 개발중인 '가약스'는 클래스 중심의 전통적인 롤플레잉 게임을 표방하고 있다. '화산고'의 시나리오 작가 정안철씨가 시나리오를 담당했으며 환상적인 판타지 세계를 그리고 있다.

펠리우스 대륙의 3개 국가, 에스파고, 엘루니에, 게레니아 3국에서 펼쳐지는 환상의 모험 세계로 여행을 떠나보자.

■ 게임소개 :가약스...대규모 전투, 화려한 그래픽으로 게이머 유혹
■ 게임탐방 :가약스
■ 인터뷰 :"가약스의 승부수는 `파티 플레이`입니다"…고누소프트 가약스 개발팀

<편집자주> 정통 롤플레잉 온라인게임 '가약스'의 기행은 5부작으로 연재될 예정입니다.

고전게임의 지존 게임계를 떠나다

대학입시를 본격적으로 준비해야 할 고3이 되기 몇 달 전 필자는 또 다시 문제를 일으켰다. 수업을 마친 후 학교 앞에서 게임을 하고 집에 왔을 때 설거지를 하시던 엄마가 빈 도시락을 꺼내 달라고 하셨다.

앗! 그런데 도시락이 없었다. 아니 책가방이 없었다. 책가방을 게임방에 두고 빈손으로 그냥 온 것이었다. 그 길로 나는 집에서 쫓겨났다. 책가방을 찾으러 밤새 돌아다녔지만 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다. 게임 때문에 책가방을 잃어버린 것이 벌써 세 번째였다.

이 사건 이후에 필자는 10년을 해오던 게임을 끊었다.
어머니 심부름에 밖에 나갔다 돌아오는 길에 게임 한 판 하다가 깜빡 잊고 두부, 양파, 콩나물, 달걀을 수없이 두고 왔지만 그리 큰 문제로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책가방을 잃어버린 것은 당시 충격적인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 후 16년이 지난 2003년 7월 어느 날, 필자의 게임 역사를 새롭게 시작하는 운명의 날을 맞았다. 본의 아니게 다시 게임을 시작했고 지금은 울트라 매니아가 아닌 자칭 가약스 매니아가 되었다.

고전 게임의 지존, '가약스 매니아' 되기

선배를 만나러 게임 회사에 간 것이 화근(?)으로 평소 필자가 멋진 여성에게 약한 것이 문제.

선배가 참석한 회의가 길어져 기다리던 중 앞을 지나가던 멋진 여직원이 상냥히 말을 건넨 것이다.

지루하게 기다리던 필자가 안쓰러웠는지 "안 바쁘시면 이쪽으로 오셔서 이것 한 번 해 보실래요?"하며 컴퓨터 앞으로 안내했다.

"저는 3D 온라인 게임 한 번도 안 해 보았는데요? 그리고 총 쏘는 게임을 주로 해서 복잡한 게임은 못해요. 꼬마들도 하는 스타크래프트도 할 줄 몰라요."

"이건 스타보다도 훨씬 더 쉬우면서 재밌어요. 'T' 'G' 'V' 3개 키만 알면 누구나 재밌게 할 수 있어요. 제가 가르쳐 드릴께요. 이쪽으로 오세요"

"네? 겨우 'T' 'G' 'V' 세 개만요?"

무엇엔가 홀린듯 그녀를 따라 게임을 시작하는 순간 필자가 유치원 다닐 때 어머님이 항상 하시던 말씀이 그때서야 생각났다.

"성우야, 누가 따라가자고 아이스크림 사준다고 해도 절대 따라 가면 안 된다. 알겠지?"

누가 뭐 사준다고 하면 잘 따라가는 편이긴 했지만 필자의 어머니는 한 가지를 더 당부하곤 하셨다.

"성우야, 멋있는 여자가 따라오라고 해도 함부로 따라 가면 안된다. 알겠지?"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어느덧 그녀의 설명을 들으며 필자는 이미 가약스 홈페이지(www.gayax.com)에 회원 가입 신청, 아이디 생성을 거쳐 벌써 '가약스'의 환상의 세계로 발을 내디딘 후였다.

게임을 그만둔 지 16여년이 지난 필자가 '가약스'에 적응하기엔 크게 어렵지 않았다. 앞선 설명대로 'T' 'G' 'V' 3개 키로 게임조작이 가능했던 탓이리라.

'T'는 몬스터 선택, 'G'는 몬스터 따라가기, 'V'는 몬스터 공격하기, 그리고 캐릭터 이동은 방향키로...

간편한 조작에 난생처음 접해본 온라인게임 '가약스'의 세계는 필자를 바로 '가약스 매니아'로 변신시키기에 충분했다.

내 삶의 활력소 '가약스'

이렇게 필자는 16년간 금욕(?)의 세월을 거쳐 정통 3D 온라인게임 '가약스'로 삶의 또하나의 즐거움을 찾았다.

어느덧 가약스 매니아의 길을 걸어온 지도 어언 2개월이 지날 무렵, 필자의 환경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필자의 지인들은 연락이 안된다며 항의하기 시작했고 한편으로는 옆집 가게의 주인이 필자를 우수고객으로 인정한 것. 평소에 안먹던 컵라면을 많이 사오면서 벌어진 현상이다.

필자의 몰골이 점차 악화되면서 여자친구의 눈치도 봐야 했으며 이중생활을 들킬까봐 불안감도 들기 시작했다.

지인들의 관심이 멀어지는 것고 비례해 점차 필자를 알아보기 시작하는 '가약스' 게이머들.

그러던 중 필자가 단지 게임을 즐기는 매니아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찾아왔다.

"가약스 기행문 한번 써주실래요? ^^" 필자가 멋진 여성에게 약하다는 약점을 공략해 온 한통의 전화.

이미 필자의 일부분이 되어 버린 '가약스'의 환상적인 이야기들을 혼자서 즐기기엔 너무 이기적(?)이라는 생각에 이제는 '가약스' 기행기 필자로 또한번 변신을 꾀한 것이다.

짧은 기간이지만 필자에게 일어났던 믿지 못할 이야기들, 황당한 사건들,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들, 이 모든 이야기들을 하루빨리 많은 게임유저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지면 관계상 다음으로 미룬다.

일단 '가약스'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www.gayax.com에서 게임을 해보시라.

참고사항

필자의 '가약스' 플레이 시 컴퓨터 사양
CPU 900Mhz
램 128M
그래픽 카드 지포스4 64Mb

[필자 소개]

이 성우

전 유니텔 동호회 연합회장
한글문화원 사무국장(현)
한국SS벤처컴퍼니 대표(현)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벽돌깨기를 시작으로 고전 오락실 게임에 빠져 자칭 지존으로 등극.
▶중학생이 되어 당시 국내에 보급되기 시작한 개인용 컴퓨터로 PC게임에 몰두함.
▶대학입시 준비를 해야 할 고3을 앞둔 가을, 게임이 원인이되어 잃어버린 세번째 책가방 사건으로 고전게임의 지존자리를 물러남(게임계를 떠남).
▶최근 정통 3D 온라인 게임 '가약스'로 게임계 복귀, '가약스 매니아'로 재등장

■ 게임기행 :세린느를 보고 싶어요"...가약스 ②
■ 게임기행 :전도사로의 첫걸음...가약스 ③
■ 게임기행 : "저도 득템하게 해주세요!"...가약스④
■ 게임기행 : 온가족이 즐기는 게임 `가약스`…마지막회


[가약스 매니아 이성우 saluton@hanm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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