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프로젝트 BSS'를 통해 캐릭터 수집형 RPG에 도전장을 내민다.

엔씨소프트는 자사의 신작 '프로젝트 BSS(이하 BSS)'를 오는 16일부터 19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지스타 2023'에서 대중에서 첫 시연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BSS는 PC와 모바일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캐릭터 수집형 RPG로, '블레이드 & 소울' 세계관을 중심으로 새로운 주인공과 오리지널 캐릭터가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작품이다. 특히 기존 블레이드 & 소울과 달리 플레이 스타일을 재해석하고 새로운 이야기를 담아내는 등 신규 IP로써 개발중에 있다.

BSS 고기환 캡틴은 BSS를 신규 IP로 개발하는 까닭에 대해 "게임 플레이 자체를 원작에서 고스란히 계승해 개발하겠다는 취지에서 프로젝트를 시작하지 않았으며, 여러 가지 플레이와 스토리를 끌고 가는 오리지널 캐릭터들의 고유한 흐름이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블레이드 & 소울의 세계관을 활용하지만 BSS만의 색을 살렸다"라고 강조했다.

미형, 괴수형, 귀여운 캐릭터 등 약 60종의 영웅 캐릭터가 등장하는 가운데, 플레이어는 이들을 조합해 자신만의 전투 스타일을 구축할 수 있으며 전투력 위주로 팀을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전투 상황에 맞춰 대응하는 등 전략적인 덱 빌딩의 재미를 느껴볼 수 있다.

또 각 캐릭터는 고유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숨겨진 이야기를 가지고 있기에 이를 감상하는 즐거움도 갖추고 있으며 주인공 '유설'의 여정을 담은 오리지널 스토리의 매력적인 서사도 펼쳐진다.

고기환 캡틴은 "이용자의 경험 측면에서 차별화를 꾀했다"라고 언급하면서 "BSS에서 팀 조합이 중요한 이유는 전투 상황이나 환경에 맞춰야 하며, 버려진 영웅이 생기지 않도록 다양한 활용처 및 조합을 준비중"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팀 기반 전투를 유저 간 함께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전투로 구현하면서 기존 수집형 RPG에서는 볼 수 없었던 특징을 녹여냈다"라고 설명했다.

수집형 RPG인 만큼 다양한 영웅 캐릭터를 전투에서 활용할 수 있는데, 각기 다른 능력을 가진 5종의 캐릭터를 팀으로 꾸리는 것이 가능하다. 각 캐릭터는 연계를 통해서 연계 효과를 발동할 수 있는데, 특정 캐릭터와 조합했을 때 시너지가 발생하는 하는 형태다. 또 회피기(흘리기)를 사용하면서 적의 공격으로부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보라색으로 표시되는 적의 스킬 공격은 협력기를 사용해 패턴을 끊는 것이 가능하다.

BSS는 드넓은 필드를 탐험하면서 스토리를 즐기거나 몬스터와 전투를 진행하게 되는데, 별도의 스테이지가 아니라 필드를 중심으로 플레이하게 된다. 필드 플레이 시에는 리더 캐릭터를 설정해 조작하게 되며, 다른 팀원 캐릭터는 스킬을 사용하는 형태로 구현돼 있다.

각 캐릭터는 리더에 따른 추가 패시브 효과를 가지고 있으므로 전투 상황에 따라 플레이어가 직접 조작하게될 리더 캐릭터를 선택해 활용해야 한다. 또 스킬 발동 시에는 팀원 캐릭터가 등장해 스킬 발동 액션을 확인 가능하다.

메인 스토리 진행 시에는 실시간 필드 전투 외에도 턴제 전투가 발생하기도 한다. 실시간 전투에서는 리더 캐릭터가 팀원 캐릭터를 스킬로 활용하는 형태이지만, 턴제 전투에서는 모든 팀원이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해 치열한 수싸움을 벌일 수 있다.

필드에서 경험하게 되는 실시간 전투 자체는 원작이라 할 수 있는 '블레이드 & 소울'의 느낌을 물씬 풍긴다. 회피가 불가능한 적의 강력한 스킬을 차단하기 위해 협력기를 사용하거나 상황에 따라 팀원의 스킬을 활용하는 등 컨트롤의 재미를 느껴볼 수 있었다.

게다가 다수의 인원이 참여하는 필드 레이드의 경우에는 다른 플레이어와 협력기를 맞춰 사용하면서 협동해 공략하는 즐거움도 있었다.

고기환 캡틴은 경험의 확장을 위해 "필드를 돌아다니며 지역의 숨겨진 스토리를 발견하거나 수집 요소를 찾을 수 있는 콘텐츠를 준비중"이라고 전했으며 "기존 속성 간 상성이 존재하는 게임과는 다른 형태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필드에서 목적성 없이 경험치를 획득하기 위해 사냥을 하는 것을 지양하고자 자동 플레이는 지원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캐릭터는 수직으로 배치하기보다는 수평에 가까운 형태로 구성하면서 모든 영웅이 활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엔씨소프트의 수집형 RPG '프로젝트 BSS'는 2024년 PC와 모바일 플랫폼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