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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팀'으로 협동하고 경쟁한다! 나이언틱 '포켓몬 고', 신규 소셜 기능 '팀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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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나이언틱(Niantic)의 모바일 AR 게임 '포켓몬 고(Pokémon GO)'에 함께 플레이하는 재미를 위한 신규 소셜 기능이 등장한다.

새롭게 추가되는 '팀 플레이' 기능은 이용자 주변의 다른 플레이어들과 함께 최대 4명이 팀을 이루고, 협동과 경쟁 등을 펼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팀원과 위치를 공유하면서 함께 플레이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음과 더불어 레이드와 같은 콘텐츠에서는 '팀 파워'를 활용해 공략하는 것도 가능하다. 

아울러 '팀 챌린지'를 통해 도전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서 협력할 수도 있으며, '활동 서머리'의 기록을 위해서 경쟁을 펼쳐볼 수도 있다.

이에 게임조선에서는 나이언틱의 포켓몬 고에서 스터프 UX 디자이너를 담당하고 있는 '나오 이시츠카 (Nao Ishitsuka)' 및 프로듀서를 맡고 있는 '타이기 미무로 (Taigi Mimuro)와 함께 신규 기능 '팀 플레이'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나오 이시츠카 디자이너는 나이언틱의 미션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나이언틱은 이용자들이 포켓몬 고를 플레이함으로써 야외로 많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실제 세계에서 새로운 사람과 만나고 세상을 더욱 즐겁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나이언틱은 지난 7년 동안 포켓몬 고에서 다양한 신규 기능을 구현해왔다. 2017년 이용자가 함께 힘을 모아 보스를 쓰러뜨릴 수 있는 '레이드 배틀'을 선보였으며, 2018년에는 소셜 강화의 일환으로 '프렌드' 기능을 추가했다. 프렌드 기능을 통해 이용자들이 서로 다른 장소에서 플레하더라도 선물과 엽서를 보내는 등 교류하면서 서로가 추억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트레이드' 기능으로 컬렉션을 좀 더 쉽게 완성시켜나길 수 있도록 했으며, '커뮤니티 데이' 이벤트로 많은 이용자가 동일한 장소에 모여서 함께 모험을 즐기는 무대를 마련했다. 

포켓몬 고에 추가되는 '팀 플레이'는 완전히 새로운 소셜 기능으로, 이용자 가까이에 있는 가족과 친구, 지인 등과 함께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대로 플레이할 수 있다.

나오 이시츠카 디자이너는 "레이드 배틀과 같이 특정 시간대에만 진행되지 않음에 따라, 콘텐츠 오픈 시간을 기다리지 않고 다른 이용자와 함께 원하는 방식으로 포켓몬 고를 플레이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팀 플레이 기능의 핵심은 네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그 첫 번째는 '최대 4명 협동 플레이'다. 팀에 참가하는 멤버는 단말기 화면에 표시가 되며, 이를 통해 친구가 어디서 어떤 플레이를 펼치는 중인지 한 눈에 파악 가능하다.

팀 생성 및 참가는 프로필 페이지에서 팀 탭을 선택해 진입할 수 있으며, 팀 만들기를 선택하면 QR코드가 생성돼 이를 함께할 이용자에게 공유해 초대하는 방식이다. 팀 참여는 게임 내 친구가 아니더라도 가능하지만, 이용자 주변에서 함께 플레이하는 것에 목적이 있기 때문에 다른 국가 및 지역의 이용자와는 팀 플레이가 불가능하다. 

두 번째 포인트는 '팀 챌린지'다. 팀 챌린지는 함께 동일한 목표에 도전하는 기능으로, 팀 플레이 시 어떤 도전에 참여할 것인지 3종의 도전 과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주요 도전 과제로는 일정 수 이상의 포켓몬 잡기, 그레이트로 특정 목표까지 볼 던지기 등이 있다. 팀원들은 도전 과제에 대한 진행 상황을 함께 공유하고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세 번째 포인트로는 '팀 파워'를 꼽았다. 더 강력한 스페셜 어택이 가능한 팀 파워는 강력한 포켓몬에 도전할 때 활용 가능하다. 노말 어택을 통해 팀 파워 게이지를 모을 수 있으며, 게이지를 모두 모으면 스페셜 어택이 활성화된다. 스페셜 어택은 노말 어택보다 2배의 파워를 가지기에, 레이드 보스를 공략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활동 서머리'가 있다. 해당 기능을 활용하면 좋아하는 테마를 걸고 경쟁하는 것이 가능하다. 타이기 미무로 프로듀서는 "팀플레이의 가장 큰 특징은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대로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것인데, 활동 서머리 기능을 통해 다양한 형태로 포켓몬 고를 즐길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팀 탭의 상세 페이지에서 경쟁하고 싶은 테마, 즉 활동 카드를 선택해 설정할 수 있으며, 다양한 활동 카드 카테고리가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가장 많은 포켓몬 잡기, 가장 많은 반짝거리는 포켓몬 잡기, 특정 타입 포켓몬 잡기, 엑설런트, 혹은 그레이트로 볼 던지기, 가장 많은 걸음 수 기록하기 등이 있으며, 해당 활동 카드를 통해 경쟁 콘테스트를 열 수 있다.

이외에도 '서머리 패널', 스페셜 리서치인 '팀 플레이 스페셜' 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서머리 패널은 팀 기능을 종료할 때는 위치 공유 기능이 중단되는데, 누가 가장 많은 걸음 수를 기록했는지, 누가 가장 많은 포켓몬을 잡았는지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팀 기능 종료 시 어떤 목표를 달성했는지와 친구의 코스튬도 함께 확인 가능하며, 함께 보낸 추억으로써 카드를 저장하거나 공유할 수 있다.

신규 스페셜 리서치 팀 플레이 스페셜을 통해 '이브이'와 '샤미드', '쥬피썬더', '부스터' 등 4종의 '이브이 티셔츠'를 획득할 수 있으며, 팀원끼리 동일한 티셔츠를 입고 팀의 소속감과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이 가능하다.

끝으로 타이기 미무로 프로듀서는 "포켓몬 고의 장점이라면 다양한 연령대의 플레이어가 세계 각지에서 플레이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많은 분들이 팀플레이를 즐기면서 새로운 팁과 새로운 형태의 플레이 방식 등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더욱 즐거운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팀 플레이에 대한 소개 이후에는 인터뷰가 진행됐다. 아래는 '나오 이시츠카 (Nao Ishitsuka)' 스터프 UX 디자이너 및 '타이기 미무로 (Taigi Mimuro)' 프로듀서와의 포켓몬 고 신규 기능 팀 플레이와 관련한 인터뷰를 일문일답 형태로 정리한 것이다.

Q. 현재 레이드 인원 모집을 더 편하게 하기 위한 ‘캠프파이어’ 앱이 존재한다. 이번 ‘팀 플레이’ 기능과 연동해 업데이트 되는 부분이 있나?

나오 이시츠카 : 게임 내 적용되지는 않았으나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현재로써는 이미 알고 있는 주변의 이용자와 플레이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앞으로 이용자의 피드백을 살펴보면서 검토해보도록 하겠다.

Q. 한국에선 '팀'으로 표기하는데 영어는 '파티'라고 표기한다. 용어 통일이 되지 않은 까닭은 무엇인가?

타이기 미무로 : '파티'라는 단어가 한국과 일본에서 받아들이는 늬앙스가 다르기 때문이다. 나이언틱과 포켓몬 컴퍼니의 논의를 통해 한국에서는 '팀'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로 했다.


나이언틱 포켓몬 고 '타이기 미무로 (Taigi Mimuro)' 프로듀서

Q. 팀 유지가 1시간으로 제한된 이유가 있나?

타이기 미무로 : 시간에 대해서 팀 내부에서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에 따라 1시간이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했으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검토의 여지가 존재한다.

Q. 팀 플레이와 루트를 함께 할 수 없다. 개선될 여지가 있나?

타이기 미무로 : 구체적인 답변은 어려우나, 양쪽 모두 플레이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기에 개선의 여지가 있다. 장기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약속 드리기 어렵다.

Q. 보상으로 공개된 '이브이 티셔츠'는 기간 한정 제공인가?

나오 이시츠카 : '이브이 티셔츠'는 스페셜 리서치의 보상이며, 기간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 플레이 해주시면 누구든 획득하실 수 있다.

Q. 이브이 티셔츠 외 팀 플레이 장려를 위해 고려중인 방안이 있나?

나오 이시츠카 : (보상 등) 새로운 것을 얻거나 강력해지는 것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함께 시간을 즐길 수 있다는 시간에 포커스를 맞췄다. 이외에 참가를 유도하는 보상은 아직 마련하지 않은 상태다.

앞으로 더욱 강력한 레이드 보스가 등장할 수 있는데, 이때 팀 플레이 기능을 활용하면 좋을 것으로 보인다.


나이언틱 포켓몬 고 '나오 이시츠카 (Nao Ishitsuka)' 스터프 UX 디자이너

Q. 팀 파워 외에 팀으로 레이드 참가 시 이점이 있나? 가령 레이드 참가 시 팀 인원이 같은 레이드 방에 확정 참가 가능 등의 이점 말이다.

타이기 미무로 : 사실 현재로써는 확정적으로 슬롯을 확보하는 등의 기능은 없다. 유저 피드백을 보면서 검토해나갈 예정이다.

Q. 팀 파워의 효율이 궁금하다. 가량 40레벨 대의 유저 4명 파티가 5성 레이드를 클리어 할 수 있는가?

나오 이시츠카 : 팀원이 많을수록 팀 파워 게이지의 상승 속도도 증가한다.

Q. 팀 플레이를 즐기기 위한 트레이너들 간의 거리는 어느 정도인가? 그리고 먼 거리에서 원격으로 팀을 맺을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

나오 이시츠카 : 꽤 넓은 범위를 지원한다. 팀 플레이에서는 테마를 두고 팀원 간 경쟁하게 되는데, 플레이하는 위치에 따라 포켓스톱의 개수가 다르기에 평등한 경쟁을 위해 거리 제한을 뒀다.

Q. 위치 공유 기능은 다른 방향으로 악용될 수도 있다. 특정 트레이너 차단 등의 기능도 마련돼 있나?

나오 이시츠카 :  1시간이라는 시간 제한이 존재하며 플레이 거리 영역의 제한도 존재한다.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위치 정보 공유 등을 오프할 수 있는 기능도 마련돼 있다.

Q. 팀플레이 종료 후 등장하는 서머리에서 카테고리는 랜덤으로 설정되나? 

나오 이시츠카 : 서머리는 도전 과제 달성에 따라 바뀌게 된다.

Q. 마지막으로 포켓몬 고의 한국 이용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

타이기 미무로 : 지난 '시티 사파리'에 참여해주신 트레이너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팀플레이 기능을 가족과 친구, 지인들과 함께 활용하면서 더욱 즐겁게 즐겨주시길 바란다. 또 한국에서 포켓몬 고 플레이가 더 확산되기를 바라고 있으며, 이 부분에 대해서 기대를 하고 있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이시영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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