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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리뷰] 진여신전쟁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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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여신전생3 녹턴'(이하 '진 여신전생3')는 일본의 게임제작사 아틀러스가 개발하고 캔디글로벌미디어가 국내 유통한 플레이스테이션2용 3D 롤플레잉 게임이다.

1992년 일본 내 첫 작을 선보인 이 게임은 다년간 각 기종의 게임기로 11편이 넘는 후속작을 선보여왔다.

이계(異系)로 변화돼 버린 도쿄와 동시에 악마가 된 주인공은 악마와의 계약과 싸움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게 된다.

플레이어는 유럽풍 이미지의 전통 롤플레잉 게임과는 또 다른 이계로 변화한 도쿄에서 악마로 변한 주인공의 이야기에서 색다른 점을 찾게 된다.

자막 한글화를 통해 국내 발매돼 게이머에게 게임 스토리의 이해를 돕는다.

게임관련 자세한 사항은 '진 여신전생3' 공식 홈페이지 (www.megaten.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편집자주> 하단부 게임조선 평가점수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평가한 개인적인 점수입니다.

▶ 최종배 기자= '꿈속에서 나는 나비였으나 꿈에서 깨어보니 나는 나였다. 하지만 꿈속에 있던 나비와 나는 같다'

이 이야기는 중국 전국시대 사상가 장자의 호접지몽(나비의 꿈)이란 이야기다.

조금은 어려운 이런 이야기가 들어가 있던 게임이 있었다. '진여신전생'의 외전격 시리즈인 '페르소나'의 첫장면이다.

'진 여신전생'의 시리즈는 본 편이건 외전이건 내용이 서로 각각 틀리다. 하지만 악마를 매개체로 각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점은 똑같다.

게다가 악마를 이용해 전투를 벌이며 악마와 교섭을 해 내 편으로 만들거나 우리편 악마들을 합체해 새로운 악마를 만든다는 점도 비슷하다.

하지만 '진 여신전생3'와 기존 작품이 다른 이유 중에 하나는 다음과 같다.

기존 작품이 끝을 향해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이야기를 따라간다면 이 게임은 게임속에 등장하는 이계에서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려는 사람들과 만나게 되며 자신의 기준에 선한 쪽을 택하게 될지 악마의 세상을 택하게 될지 고민하는 부분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주인공도 악마를 이용하는 사람이 아닌 자신이 악마가 되는 단계를 거치게 된다.

또 하나의 변경점은 기존 작품이 2D였다면 이번 작은 3D로 변형됐다는 점이다. 다른 세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이 게임은 사실 2D로 표현되기 보다는 3D로 표현되길 바라는 유저가 많았다.

이 게임은 3D이면서도 꾸준히 캐릭터 디자인을 담당해온 카네코 카즈마의 일러스트를 잘 반영하고 있다.

원래 시리즈를 잘 알던 게이머도 새로 시작하는 게이머도 이 게임 앞에서 처음 플레이 한다는 생각으로 임할 수 있다.

악마 게임이건 아니건 무엇이 옳고 그르건 상관 없다. 게임에 빠져들어 플레이 하는 유저들은 새로운 세계와 접하며 게임속 주인공도 나였고 현실의 자신도 자신이었음을 떠올려 보게 된다.

▶ 권영수 기자= 최근 게임 업계에서는 참신함과 독창성이 담긴 게임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게임 산업이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개발사와 배급사가 그 몸집을 불려가면서 필요한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상품성이 어느정도 보장된 게임만을 제작하는 풍토가 조성됐기 때문이다.

최근 캔디글로벌미디어를 통해 국내 발매된 플레이스테이션(PS)2용 게임 '진여신전생3: 녹턴'은 근래 보기드문 독창성과 게임 개발자의 고뇌가 녹아들어 있는 게임이다. 도쿄수태라는 대 이변으로 악마로 변한 한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이 게임은 여타 개발사의 게임들과는 비교 할 수 없는 독특한 요소를 내제하고 있다.

이 게임은 선과 악의 구애됨이 없이 순수 인간미가 담긴 악마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전개한다. 목적은 간단하다. 악마를 이용해서 악마를 잡아 주어진 임무를 차근차근 완수해가는 방식이다.

플레이어는 전투를 치루고 획득한 악마를 자유자재로 혼합하면서 다양한 능력을 갖춘 악마를 생성한다. 이러한 게임 구조는 미국과 영국 게임 개발사가 발매한 PC용 전략 시뮬레이션 '던전 키퍼'나 '블랙 & 화이트'와 그 성격을 같이 하고 있는데 처음으로 '진여신전생3: 녹턴'을 접하는 게이머나 과거부터 시리즈를 즐겨왔던 매니아에게도 사랑 받을 수 있는 요소임에 분명하다.

지금까지 찾아보기 어려웠던 소재를 게임의 핵심으로 내세웠다는 점 외에도 '진여신전생3: 녹턴'은 여러가지 장점을 갖고 있다. 일본 작가에 의해서 그려진 게임의 일러스트는 이 게임만의 개성적인 면모를 부각시켜주면서 동시에 게이머에게 작품에 대한 인상을 확실하게 각인시키고 있다.

게임의 진행 역시 별 다른 내용 없는 직선적인 구도가 아닌 인간에서 악마로 변모한 주인공이 새세상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나아가는 고뇌와 모험담을 흥미진진하게 그리고 있다. 다소 복잡하면서도 쉽사리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을 게임에 담아낸 관계로 초보자에게는 어려운 게임으로 인식될수도 있지만 완벽한 한글화는 '진여신전생3: 녹턴'의 이러한 난점을 어느정도 보조해주는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

여러모로 PS2를 보유하고 있는 게이머라면 한번쯤 도전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게임이다. 천편일률적인 내용의 게임에 식상한 이라면 '진여신전생3: 녹턴'은 뛰어난 게임 개발자의 요건이 무엇인지를 가늠해볼 수 있는 좋은 예가 될 것이다.

▶ 김종민 기자= '진여신전생' 시리즈의 최신작 '진여신전생3 녹턴'이 예상외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비디오게임 시장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진여생전생'은 과거 수퍼패미컴 시절 마니아를 양산했던 롤플레잉게임으로 당시 별로 알려져 있지 않았던 아틀러스를 지금의 모습으로 성장시킨 대표작이다.

'진여생전생' 시리즈는 지금까지 일본에서 5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파이널 판타지', '드래콘퀘스트' 시리즈와 더불어 일본의 3대 롤플레잉 게임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 게임은 현재의 세계가 멸망한 뒤 다가온 혼돈의 세계에서 악마로 변해버린 주인공이 새로운 세계를 창조한다는 다소 난해한 내용을 지녔다. 또 악마를 이용해 악마를 잡고 다시 더욱 강력한 악마부대를 편성해 전투를 벌이는 게임 진행방식 역시 게이머들이 쉽게 적응하기엔 힘든 면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게임이 국내에서 선전하고 있는 이유로 많은 전문가들은 '완벽에 가까운 한글화'를 꼽고 있다. 복잡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함축적인 표현이 많아 일본에서조차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던 만큼 한글화의 완성도 여부가 이슈가 되었었다.

이점을 인식한 듯 국내 배급사 캔디글로버미디어는 실제 게임 플레이를 통해 많은 인력과 시간을 들여 만족할만한 한글화에 성공함으로써 국내 게이머들이 '진여신전설3 녹턴'에 몰입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했다.

앞서 많은 기대작들이 국내에서 성과를 거두지 못한 반면 '진여신전생3 녹턴'은 완벽한 한글화와 더불어 화려한 그래픽, 독창적인 게임성으로 무장하고 국내에서 성공을 만들어 가고 있는 기대작이다.




































게임조선팀 평가점수

,,
완성도 그래픽 사운드 몰입성 독창성 종합점수
권영수 기자 8 8 7 9 9 41
김종민 기자 8 8 7 7 9 39
최종배 기자 9 8 8 7 9 41


















기종 PS2
장르 RPG
제작/
유통
아틀러스/캔디글로벌
홈페
이지
http://megat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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