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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신의 탑: 새로운 세계', 진입 장벽 낮추고 캐릭터 매력 한층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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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은 네이버 웹툰 신의 탑 IP를 활용한 모바일 수집형 RPG '신의 탑: 새로운 세계'를 출시했다.

신의 탑은 조회수 60억 회를 돌파한 네이버 웹툰으로 주인공 '스물다섯번째 밤'이 유일한 친구였던 '라헬'을 되찾기 위해 탑을 오르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게임은 주인공이 탑을 오르기 위해 시험을 받는 원작 초반부를 다루는 스토리 모드와 함께 스물다섯번째 밤과 또 다른 주인공 캐릭터를 유저의 분신으로 설정해 스토리 외적인 부분에서 게임을 풀어냈다.

이 게임을 찾는 많은 게이머가 가장 관심을 가질 부분은 역시 스토리 모드일 것이다. 게임은 원작 웹툰의 주요 장면을 3D 캐릭터를 활용한 컷신으로 구현하면서 애니메이션에 가까운 연출을 보여준다. 각 스토리는 모험 모드를 일정 층 돌파하면 해금되며, 원작의 주요 사건을 스물다섯번째 밤 외 다른 인물을 조작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면서 이야기를 다양한 시점에서 조명한다. 스토리 모드를 플레이할 땐 특정 지역을 돌아다니며 적을 상대할 때도 있으며, 이 전투에선 엔도르시의 등장 장면처럼 엔도르시가 혼자 출전해야 하는 등 제약 조건을 걸어 원작을 재현했다.

대부분의 콘텐츠의 근간이 되는 모험 모드는 에반켈의 지옥, 선별인원 대기실, 석등 정원 등 원작의 탑 느낌에 가깝게 스테이지를 구현했다. 출시 시점에는 총 24층이 제공되며, 각 층의 특정 전투를 완수하면 신규 스토리나  모의 전투실, 점령전, 아레나 등 새로운 콘텐츠가 개방된다.

전투는 보유 캐릭터 중 5명을 선택해 슬롯에 배치, 자동으로 사용되는 캐릭터들의 일반 공격과 스킬에 맞춰 게이지를 모아 필살기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 캐릭터에겐 5개 속성이 있으며, 적·녹·청 가위바위보 상성과 황·자 상성으로 구분된다. 불리한 속성으로 공격 시 대미지가 50% 감소하고, 유리한 속성으로 공격 시 대미지가 100% 증가하며, 황 속성과 자 속성은 서로 대미지가 100% 증가하지만 해당 속성 아군이 반대 속성 적군보다 많다면 아군의 대미지 증가 효과만 적용된다. 또한 동일 속성 아군을 많이 배치할수록 체력과 공격력 보너스가 생기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 캐릭터를 배치하는 것이 전투의 핵심이다.

모험 모드를 높이면 로비에서 얻을 수 있는 전리품 보상의 양이 증가한다. 전리품 보상은 자신이 달성한 모험 모드의 최고층을 기준으로 증가하며, 코인과 신수, 링크 경험치, 장비와 강화 망치 등 육성에 필요한 재화를 제공한다.

스토리 모드와 모험 모드 외 주요 PVE 콘텐츠로는 보스를 상대로 자신의 한계를 측정하는 '모의 전투실'과 적과 번갈아 가며 턴을 사용하는 '점령전', 점점 더 강력한 적과 전투하며 유료 재화인 '부유석'을 얻을 수 있는 '시련 구역'이 마련됐다. PVP 콘텐츠로는 3종의 아레나가 있다.

모의 전투실은 하루 2번 도전할 수 있으며, 장비를 파밍 할 수 있는 콘텐츠다. 보스에게 대미지를 입혀 체력을 0으로 만들 때마다 보스의 체력이 회복되면서 레벨이 상승하며, 이 레벨이 높을수록 더 많은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모험 모드를 진행해 소탕을 해금했다면 소탕을 통해 자신의 가장 높은 점수를 기준으로 완료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점령전은 유저와 적이 번갈아가며 턴을 진행하는 방식의 콘텐츠로 필드 위 아이템을 습득하거나 적을 물리친 뒤 버프 카드를 획득해 전력을 강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마지막 보스를 처치하면 콘텐츠가 완료되며, 보상으로 부유석과 함께 캐릭터 호감도 아이템, 점령 패스 코인을 획득할 수 있다. 점령전 스테이지는 48시간마다 초기화되며, 모의 전투실과 마찬가지로 소탕을 통해 전투를 진행하지 않고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시련 구역은 파티의 한계를 체험하는 콘텐츠다. 각 전투는 한 번만 완수할 수 있으며, 한 전투를 완수하면 더 높은 난도의 전투에 도전할 수 있다. 이곳에선 부유석과 함께 성장 재화인 코인과 신수를 얻을 수 있다.

PVP 콘텐츠인 아레나는 비슷한 수준의 유저와 매칭되는 '선별 아레나'와 상위 유저끼리 매칭되는 '랭커 아레나', 그리고 각 그룹의 상위 유저가 맞붙는 '하이랭커 아레나'로 구성된다. 아레나에선 전투 전 캐릭터 배치 외 유저가 개입할 수 있는 부분이 적기 때문에 그 어떤 콘텐츠보다 캐릭터의 구성과 배치, 속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아레나에선 등급에 따라 부유석을 보상으로 얻을 수 있다.

각 콘텐츠에 사용되는 캐릭터는 신수 링크와 숙련도, 한계돌파로 강화할 수 있다.

캐릭터의 기본적인 능력치는 신수 링크 성장으로 상승한다. 각 캐릭터가 배치되는 슬롯의 레벨과 등급을 높이면 그만큼 배치된 캐릭터의 능력치가 상승한다. 많은 방치형 게임에서 상위 레벨 5개의 캐릭터 중 가장 낮은 레벨이 낮은 캐릭터의 레벨에 맞춰 다른 캐릭터의 레벨을 보정하는 것과 다르게 신의 탑: 새로운 세계에선 신수 링크 레벨과 등급을 높여 놓으면 캐릭터 교체 재사용 대기 시간 없이 모든 캐릭터를 획득한 그 순간 바로 높은 능력치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캐릭터는 레벨을 높이지 않아도 되는 대신 숙련도와 한계 돌파를 통해 성장한다. 숙련도는 전투에 참여하거나 숙련도 증가 아이템을 통해 상승하며, 일정 등급에 도달하면 고유 효과를 가진 캐릭터 전용 장비를 보상으로 지급한다. 만약 중복 캐릭터를 획득했다면 한계융합을 통해 캐릭터 스킬 레벨을 높일 수 있다. 스킬 레벨을 하나 올릴 때마다 캐릭터의 성급을 올릴 수 있고, 일반 스킬 3개의 레벨을 모두 올리면 다음 성급으로 넘어가 캐릭터의 능력치를 높여주게 된다.

신의 탑: 새로운 세계의 특징은 크게 2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하나는 원작의 매력을 3D 애니메이션으로 충분히 살렸다는 점, 다른 하나는 수많은 중복 캐릭터가 필요한 일반적인 방치형 게임에서 벗어나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춘 것이다.

넷마블은 캐릭터들의 모델링뿐만 아니라 필살기를 사용할 때 화려한 컷신부터 원작의 핵심 장면을 구현한 스토리 컷신까지 그동안 다양한 작품을 통해 보여준 수준 높은 아트 실력을 이번 작품을 통해 다시 한번 증명했다. 한편으론 수집형 게임의 가장 큰 딜레마인 캐릭터 사용에 많은 육성 재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신수 링크 성장으로 보완했다. 뛰어난 그래픽과 낮은 성장 부담이 맞물려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를 얻은 즉시 사용해 볼 수 있는 만족감을 얻을 수 있었다.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캐릭터 수집형 게임의 핵심 재미와 방치형 게임의 장점을 모아 확실한 기본 토대를 마련했다. 원작 스토리를 지속적으로 구현하고, 새로운 콘텐츠와 이벤트를 제공해 나간다면 원작 팬과 캐릭터 게임 팬을 동시에 사로잡는 좋은 사례로 남을 것이다.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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