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소설 '검은 무녀'의 작가 이교연씨가 시나리오를 담당했으며 플레이어는 1000년전 용인전쟁이 벌어졌던 대륙을 무대로 레나와 용병 란스가 벌이는 모험을 성공으로 이끌어내야 한다.
캐릭터와 배경이 각각 만화적 기법이 가미된 2D와 3D 기술로 묘사됐으며 액션 게임의 간편한 조작을 전투 시스템에 도입했다. 또한 퀵슬롯 시스템을 이용, 레나와 란스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실시간으로 빠르게 교체하면서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게임 관련 사항은 웹사이트(www.rog.co.kr, www.ancientblue.co.kr)를 참조하면 된다.
<편집자주> 하단부 게임조선 평가점수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평가한 개인적인 점수입니다.
▶ 권영수 기자= '에이션트 블루'는 인터넷의 부흥기인 90년대 말 해외 게임 시장에서 제시됐던 신개념 배급 방식인 GoD(Game on Demand)를 도입한 국내 최초의 게임이다. 기존에 GoD를 이용한 다양한 사업적 시도가 있었지만 자사의 게임을 직접 인터넷을 통해 배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이션트 블루'의 첫 인상은 일단 좋은 점수를 줄 수 있다. 그래픽이나 게임의 전체적인 컨셉은 국내 게이머들이 무리없이 소화해낼 수 있는 모습을 갖추고 있다. 특히 만화에 가깝게 묘사된 로딩 중간에 보여지는 게임과 관련된 배경 사진이나 게임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모습은 ROG가 그간 쌓아온 노하우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원화 솜씨만을 따지고 보자면 애니메이션 한 편을 만들어내도 좋을만한 수준이다. 다소 아마추어적인 모습이 간간히 엿보이는 것이 옥에 티이긴 하지만 최근 PC게임 시장의 사정을 생각해보면 '에이션트 블루'만한 게임도 없을 것이다.
액션 스타일의 게임 진행법을 도입한 롤플레잉이 그러하듯 '에이션트 블루' 역시 간편한 조작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게임을 진행하는데 사용되는 키가 도합 10개가 넘지 않고 키 배열 역시 복잡하거나 기억하기 쉽게끔 비슷한 위치에 배열되어 있다.
게임의 핵이라고 할 수 있는 전투 모드는 내실은 어느정도 탄탄하다. 비슷한 유형의 여타 게임들에 비해 월등하게 뛰어나다고 평가할 수는 없지만 PC게임을 선호하는 게이머라면 누구나 진득하게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특히 그간 체력과 마나(마법력)으로 분할되어 있던 액션 롤플레잉의 전형적인 시스템을 거부하고 단순히 버튼 연타만으로도 원활한 게임 진행이 가능하게끔 조율되어 있다.
게임의 무게감이 조금 떨어지고 이야기가 기존에 여타 롤플레잉 게임에서 보아왔던 내용을 다루고 있어 식상함이 느껴질 수도 있다는 점이다. 또한 PC게임에 생소한 대중이 '에이션트 블루'의 배급 방식을 이해할지 의문이다. 이미 일부 게이머들이 '에이션트 블루'가 PC게임이라는 이유만으로 탈퇴를 희망하거나 게임의 진행 및 배급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필자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에이션트 블루'가 국내 PC게임의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 꾸준히 한 길만을 걸어왔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다들 장사 안되고 돈벌이 안되는 가난한 장사로 PC게임을 치부하는 요즘 ROG의 결단력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볼 수 있다.
▶ 김종민 기자= '에이션트블루'는 복사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국내 PC게임 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게임이다. 게임개발사 ROG가 개발한 이 게임은 국내 최초의 '연재게임(Serial Drama Online Game)을 표방하며 온라인과 PC게임을 접목시킨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연재게임'은 PC게임을 온라인 다운로드 방식으로 나눠 서비스하는 GOD 서비스와 형식상 유사하나 TV 드라마와 같이 스토리 단위의 구성을 채택하고 있다는 점에서 GOD 서비스와 구별된다.
'에이션트블루'는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주인공들의 모험과 사랑을 다룬 전통적인 롤플레잉게임이다. 깔끔하고 세련된 그래픽, 다양한 공격기술과 콘솔게임과 같은 화려한 액션으로 무장하고 게이머들을 유혹하고 있다. 또 게임 스토리에 따른 감미로운 음악도 게임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총 7화로 연재될 '에이션트블루'는 그 내용이 완전히 고정된 것이 아니라 게이머들의 의견이 반영돼 수정될 수 있다는 점에서 온라인게임의 장점을 잘 살리고 있다.
이런 점에서 '에이션트블루'는 레벨업 위주의 온라인게임에 식상했던 온라인 게이머에게, 그리고 PC게임의 출현을 갈망해 온 PC게임 매니아들 모두에게 만족을 줄만한 게임이다. 한편 ROG는 지난 9월6일부터 '에이션트블루'의 2차 공개서비스를 실시중이다.
▶ 최종배 기자= '에이션트 블루'는 PC게임을 온라인 게임으로 다운받아 플레이하는 게임이다. 온라인 게임의 클라이어트 다운방식을 이용, 온라인 게임 처럼 플레이 하지만 게이머는 일반적인 MMORPG와는 달리 혼자서 스토리를 이해하며 정통 롤플레잉 게임을 플레이하게 된다.
제작사 ROG는 연재 게임이란 새로운 장르로 분류하고 있으며 전체 스토리를 각각의 에피소드로 분류 각 챕터가 하나의 이야기로 진행되는 방식으로 구성되고 있다. 온라인상에서 즐긴다는 점과 일반 롤플레잉 게임을 즐긴다는 다소 상반된 구성이 게이머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이 전부인 게임은 아니다.
2D 그래픽으로 구현된 주인공 캐릭터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스토리를 따라 최종 보스를 물리치고 매편마다 엔딩과 다음편의 예고를 보는 것은 마치 하나의 게임이 아닌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과도 같은 느낌을 준다. 또, 각편당 게임을 어느 정도 경험한 사람이라면 하루정도 플레이하면 엔딩을 볼수 있어 게이머가 가볍게 즐길수 있다.
현재 1화의 오픈 베타 서비스가 실시되고 있으며 총 7화까지의 에피소드가 이어질 예정이다. 꾸준히 업데이트돼 오래전 부터 게임을 해오던 게이머에겐 향수를 또 MMORPG에 식상한 게이머에겐 롤플레잉 게임의 감동을 전해주길 바란다.
게임조선팀 평가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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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도 | 그래픽 | 사운드 | 몰입성 | 독창성 | 종합점수 |
권영수 기자 | 7 | 9 | 9 | 7 | 5 | 37 |
김종민 기자 | 7 | 8 | 8 | 7 | 8 | 38 |
최종배 기자 | 8 | 9 | 8 | 7 | 8 | 40 |
기종 | PC |
장르 | RPG |
제작/유통 | ROG/ROG |
홈페이지 | http://www.ancientblu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