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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찍먹] 브라운더스트2, 한없이 정교해진 넉백 전투와 한층 텐션업된 비주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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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의 인기 넘버링 타이틀 '브라운더스트2'가 6월 8일부터 12일까지 파이널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모바일게임 CBT야 숱하게 참여해 봤었지만, 사실 UI 살짝 손보는 정도나 서버 안정성 정도만 체크할 뿐 게임의 본질이 체감될 정도로 바뀌었던 경우는 몇 번 못 본 것 같은데요, 그간의 CBT를 해본 분들이라면 정말 깜짝 놀랄 만큼 발전해서 돌아왔습니다.

기존의 세로 모드만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가로 모드를 지원하는 등 여러 시각적인 편의와 퀄리티가 올라갔으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배틀 모드 자체가 상당히 세련됐다는 점, 그리고 전투 시 감상할 수 있는 스킬 컷신도 새롭게 교체되어 특정 부위를 한껏 부각하며 '도발적'으로 변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기존의 세로 모드를 디폴트 값으로


새롭게 가로 모드도 지원한다.

여기에 브라운더스트 시리즈만의 개성 있는 일러스트와, 이로써 만들어낸 캐릭터 모델링의 매력만큼은 부인할 수 없는 최대의 장점입니다.

이는 '캐릭터 수집' 게임으로써의 강점이 상당하다고 할 수 있겠고, '코스튬'을 습득함으로써 전투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범위 스킬을 배워나간다는 점도 신선합니다. 

새롭게 쌓아 올린 브라운더스트2만의 기본 틀이 상당히 견고하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특정 구도가 유난히 부각된 느낌이 들지만 어쨌든 컷신도 새롭게 그렸다.

다음 눈여겨볼 변화는 집요하리만치 개성이 뚜렷해진 전투 시스템입니다.

이 독특한 전투 방식은 재미 포인트이자, 사실상의 진입 장벽입니다. 이전 테스트 때와 달리 배치판이 3x4 칸으로 길게 늘어나면서 '넉백'의 중요도가 확 올라갔죠.

적들을 원하는 대로 움직여서 함정을 발동시키거나, 광역 스킬을 사용하기에 좋은 구도로 만들기도 하고, 아예 넉백으로 피해를 줘서 통상 공격보다 더 큰 피해를 주는 것도 가능합니다.


넉백을 안 쓰면 진행이 안 되는 수준으로 비중이 높아졌다.

다만, 이번 CBT에서 전투 시스템을 테스트해 보고 싶었던 건지 난이도가 제법 높습니다. 시나리오상 마주치는 엘리트전, 보스전 등은 무지성 플레이로는 바로 게임오버를 보게 됩니다. 어차피 언제라도 여관에 가서 체력을 채울 수 있는 만큼 그냥 전투 하나에 모든 것을 쏟아붓길 원하는 난이도였죠.

특히, 이번에 선보이는 캐릭터팩 '제이든스 게이트'는 아예 시작부터 끝까지 고정 파티, 고정 레벨로 시나리오 하나를 전부 즐기는 단편집이기도 합니다.


코스튬과 소재의 한계는 없을 것을 보여준 '제이든스 게이트'와 '검도부 유스티아'

'검도부 유스티아'의 토끼 집업의 큐트함과 깜짝 판치라에 쉽게 봤다가는 매 전투마다 전멸을 면치 못할 정도입니다. 다만, 전투 룰만 확실히 숙지해서 특유의 넉백 시스템과 스킬을 제때 성공한다면 1턴, 2턴 만에 승기를 잡는 식이죠.

이 정교한 룰은 장점이면서도 사실 단점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전투의 맛은 확실하죠.  마치 오토체스같은 느낌으로 계획한 대로 딱딱 맞물려서 적진에 뻥 구멍을 뚫어버렸을 때의 쾌감이 상당합니다.


시나리오 전투가 연달아 벌어지면 걱정이 될 정도.

하지만 어느 순간에는 피곤해서 그냥 스펙으로 미는 전투가 그리워집니다. 자동 전투 AI는 말 그대로 전략이란 걸 무시하는 멍텅구리 수준이거든요. 심지어 난이도를 강제하는 이벤트 전투들이 줄을 이을 때는 선뜻 시작할 마음이 들지 않기도 합니다. 다행히 까다로운 전투는 위에 힌트를 제공하긴 합니다.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전용 코스튬과 전용 무기를 구해야 한다.

코스튬 뽑기와 무기 뽑기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어쨌든 결정적인 동료 영입은 '여관'을 통해 확정 영입이 가능합니다. 물론 원하는 동료가 여관에 들려줘야 한다는 조건과 계약서가 필요하다는 조건이 붙지만요.

이 밖에도 여관에서 잠을 청하는 것으로 체력을 회복한다거나, 곳곳의 물건들을 뒤져 숨겨진 아이템, 수집품을 얻는 것도 클래식한 매력입니다.  동료들이 '재능'으로 제작, 탐색 등 일부 시스템을 치환한 것도 여러모로 괜찮아졌고요.


마을과 주점, 여관은 물론 각종 NPC를 십분 활용한 클래식함이 엿보인다.

스토리 역시 브라운더스트2의 큰 장점 중 하나라고 볼 수 있겠으나 스토리에 몰입하게 만드는 요소가 전부 등장인물들의 대사만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선택의 여지없이 그냥 보여주는 대로 빙빙 돌아가는 느낌이 강합니다.

어차피 모든 단서가 결과적으로는 '자동 이동' - 'NPC 대화'로 모든 실마리가 풀리다 보니 뭔가 직접 게임을 플레이하고 하나씩 문제를 클리어해가는 감성 전달력은 약합니다. 심지어 이따금 막아서는 퍼즐조차 사실 수준적인 면에서는 지극히 단편적인 정보로 바로 답을 유추해낼 뿐이죠.


문제는 계속 발생하지만 항상 "가보니 거기 있더라" 수준의 시놉이 아쉽다.

그냥 중간중간 전투와 이동이 첨가된 비주얼노블을 보는 느낌이랄까요? 무책임한 리니지라이크식 퀘스트형 대사로 점철되었다거나, 수집형 RPG 에서 볼 수 있는 단편적인 텍스트 출력의 모습들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브라운더스트2만의 개성 있는 스토리텔링은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초반 챕터들이 챕터에 따라 몰입감이 달라지는 것 역시 그 때문일 겁니다.


쌓아 올린 캐릭터성을 잘 활용한 케이스로 볼 수 있는 제이든 챕터

하지만 무엇보다 기대되는 점은 지난 CBT를 통해 적당히 타협하지 않고 '차별화' 요소를 강화했다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으로 보입니다. 모바일게임이 CBT 담금질을 통해 이 정도로 변화했다는 것은 앞으로 운영적인 측면에서 발전 요소가 엿보인다는 점이겠죠. 어려운 것은 쉽게 만들면 그만이고, 스토리는 실타래를 풀어내면 풀어낼수록 깊어지니까요.

◆ 브라운더스트2 플레이 영상

서비스 네오위즈
플랫폼 AOS / iOS
장르 수집형 RPG
출시일 2023년 06월 08일 ~ 06월 12일 파이널 베타 테스트
게임특징
 - 브랜드에 대한 애정과 울림이 있는 도전

[김규리 tete0727@naver.com] / [박성일 기자 zephyr@chosun.com][gamechosun.co.kr]

김규리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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