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의 게임 퍼블리싱 레이블 '라이엇 포지'가 서비스할 예정인 '마력 척결관 : 리그 오브 레전드 이야기'가 19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마력 척결관은 리그 오브 레전드의 챔피언 사일러스가 주인공이 되어 데마시아를 배경으로 하는 액션 게임이다.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 유니버스를 더욱 생동감 있게 즐기기 위해 설립된 '라이엇 포지'에서 세 번째로 출시되는 게임이다.
원작에서 적의 궁극기를 강탈해 사용할 수 있는 능력과 양 팔에 묶여있는 사슬을 주 무기 삼아 적을 제압하는 액션을 즐길 수 있다. 마법을 억압하는 데마시아에서 선천적으로 다른 이의 마력을 흡수해 사용할 수 있는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 사일러스가 군세를 모아 마력 척결관을 쓰러트리고 혁명을 일으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슬 휘두르고 주문 강탈해 사용하는 사일러스 특징 그대로! = 게임조선 촬영
■ 데마시아, 정의의 이름 뒤에 숨겨진 탄압
게임의 이름이기도 한 마력 척결관은 데마시아 왕국에서 마력을 가진 자들을 규제하고 통제하기 위한 집단이다.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이들은 모두 국가 소속이 되어 활동하거나 아니면 악으로 규정되어 처벌받는다. 본작의 주인공 사일러스도 어릴 적 마력 척결관으로 활약하다가 어린 소녀까지 악으로 규정하는 척결관의 태도에 의구심을 품고 반발했다가 감옥에 수감되었다는 배경 설정을 가지고 있다.
게임을 시작하면 이런 배경 설정에 대한 이야기를 간략하게 풀어준다. 리그 오브 레전드를 플레이해 보지 않았더라도 데마시아와 사일러스의 불편한 사이를 확실하게 알고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원작의 배경 설정을 기반으로 반란군을 이끄는 사일러스의 이야기를 본 게임에서 세세하게 만나볼 수 있다.
게임 내에선 픽셀 아트로 데마시아를 표현하고 있다. 배경에 보이는 창문이나 푸른 지붕, 건물의 높낮이까지 설정상으로 있었던 데마시아의 모습을 세세하게 구현하고 있다. 수도가 되는 위대한 도시 데마시아 뿐만 아니라 아티산, 지하 세계, 우림 등 데마시아라는 국가 안에 있는 여러 지역을 감상할 수 있다.
■ 해방된 자, 사일러스
마력 척결관은 오로지 주인공 사일러스의 시점에서 게임이 진행된다. 처형식 당일, 럭스의 마력을 훔쳐 달아다는 것으로 본격적인 게임이 시작된 후 반란군 은신처로 가고, 지도자가 되어 데마시아 곳곳의 숨어 다니는 마법사를 찾아내 합류시킨 다음, 분대를 만들어 마력 척결관을 처치하는 모든 과정의 중심에 사일러스가 있다.
사일러스는 한때 자신을 제압했던 페트리사이트 사슬을 주 무기로 삼아 혁명을 방해하는 적을 공격하고 주문을 훔친 뒤 돌려주며 제압한다. 기본적으로 사슬을 직접 휘둘러 물리 공격을 가하며 사슬로 주요 포인트를 짚어 빠르게 이동하고 길을 내어 움직인다.
사슬의 활용도는 단순히 물리적으로 움직이는 것뿐만 아니라 적을 공격해 마나를 저장한 뒤 주문을 사용한다. 마법을 사용하는 척결관이나 마력을 지닌 몬스터를 만나면 마력을 흡수해서 상대방의 능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한번 사용해 본 마법은 이후 은신처에서 페트리사이트 주문으로 제작해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적을 공격해 일정 마나를 모아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적의 마력을 뺏어 마나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마법을 빼놓을 수 없다.
■ 혁명의 불꽃, 반란군
초반의 정해진 고정된 스토리를 완료하고 은신처로 합류하게 되면 그 이후부턴 사일러스가 주요 임무 중 숨어 살거나 척결관이 세운 감옥에 갇힌 마법사를 동료로 삼을 수 있다. 냉기, 화염, 바람, 자연, 신비, 폭풍 속성 별로 뛰어난 무법자가 한 명씩 있으며, 재능이 없더라도 반군에 '신병'으로 합류시켜 부대를 늘릴 수 있다.
무법자는 사일러스가 임무에 나갈 때마다 두 명씩 함께 출전할 수 있다. 각자 주력 속성에 따라 사일러스가 사용하는 원소 주문/마법의 위력을 크게 올려주며, 사일러스가 특정 행동 패턴으로 마력을 담은 일격을 가할 수 있게 도와준다.
반군에 합류한 신병은 무법자의 부대로 편성된다. 무법자 밑의 분대가 강력해질수록 무법자도 좀 더 강력하게 사일러스를 지원해 줄 수 있게 되며, 은신처에서 사일러스의 장비를 강화해 주는 레이라니, 카라, 루코도 더 풍족하게 사일러스의 능력치를 강화시켜준다.
■ 데마시아를, 룬테라를 수집한다
마력 척결관은 사일러스가 주인공이 되어 일직선으로 정해진 라인을 따라가며 진행하는 스토리 비중이 높은 게임이다. 그럼에도 여러 사이드 요소를 넣어 원작 세계관을 더 풍성하게 살펴볼 수 있게 한다.
게임 플레이 중 만나게 되는 적이나 주요 문서를 발견하면 모두 '기록 보관소'로 저장된다. 당연히 가렌, 럭스 등 게임 내에서 이야기를 풀어가는 데마시아의 주요 등장인물의 정보도 요약되어 표시된다.
원작에선 MOBA 장르 특성상 깊이 있게 파고들려면 인게임이 아닌 외부적으로 공개되는 소설이나 미디어 믹스로 확인해야 하는 룬테라의 세계관을 게임을 통해 직접 감상할 수 있다.
이렇듯 마력 척결관은 정의와 전통을 중시하는 데마시아에서 혁명을 일으키는 반란군의 수장 사일러스의 시점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원작에서 스킬 네 개와 패시브 정도로 표현되는 캐릭터의 능력을 사슬과 주문, 마법으로 다채롭게 표현하고 있어 보는 맛까지 살리고 있다.
앞서 미디어 브리핑에서 라이엇 포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리그 오브 레전드는 MOBA 게임이기에 캐릭터의 스토리를 집중해서 연구하기엔 좋은 장르가 아니다. 이를 RPG 장르로 풀어내어 사일러스가 어떻게 성장했고 혁명을 이루게 되었는지 심층 연구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원작에선 파고들기 힘들었던 데마시아, 룬테라의 세계관을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게 해준다.
'마력 척결관 : 리그 오브 레전드 이야기'는 4월 19일, 스팀,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닌텐도 스위치 등 여러 플랫폼에 동시 출시한다. 한국어 자막과 더빙도 준비되어 있다.
[오승민 기자 sans@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