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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리뷰] 엔터 더 매트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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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 더 매트릭스'는 미국 게임 개발사인 샤이니엔터테인먼트사(社)에서 제작한 PC 및 플레이스테이션(PS)2, X박스, 게임큐브용 3D 액션 게임이다.

영화 `매트릭스`의 감독인 워쇼스키 형제가 직접 대본과 제작을 총괄했으며, 약 2천만달러(한화 250억원)에 달하는 개발 비용이 투자된 블록버스터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영화 `매트릭스: 리로디드`에 등장하는 나이오비와 고스트가 되어 슈팅과 격투, 비행, 운전 등 다양한 종류의 액션이 가미된 게임 모드를 경험할 수 있다.

`매트릭스`의 전매 특허인 불릿타임 기술이 사용되어 200여종에 달하는 박진감 넘치는 격투 동작을 플레이어가 직접 구현할 수 있다.

게임 관련 사항은 웹사이트(www.enterthematrixgame.com)를 참조하면 된다.

<편집자주> 하단부 게임조선 평가점수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평가한 개인적인 점수입니다.

▶ 권영수 기자= 'M.D.K'와 '메시아' '새크리파이스' 등 혁신적인 기술과 소재를 다룬 게임을 제작, 게이머들 사이에서 인정 받은 샤이니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엔터 더 매트릭스'는 영화 '매트릭스'를 기반으로 완성된 게임이라는 점에서 주목해볼만한 게임이다.

'엔터 더 매트릭스'는 실제로 영화 '매트릭스: 리로디드'에서 조연급으로 등장한 캐릭터인 나이오비와 고스트를 주인공으로 삼아 영화 이야기의 이면에서 벌어졌던 사건을 조명하고 있다. 게임은 '툼레이더' 형식의 3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며 플레이어는 나이오비와 고스트 중 한명을 선택해서 이야기를 진행해 나가면서 각 스테이지가 요구하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해야 한다.

'엔터 더 매트릭스'는 개발 초기 공개됐던 것처럼 '매트릭스' 세계관이 가진 특징, 가상현실에서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는 인간과 그들을 위협하는 에이전트간의 전투를 영화에 가깝게 묘사됐다.

이 중, '엔터 더 매트릭스'의 전매특허격 기능 중 하나인 포커스 모드는 게임의 재미를 100% 배가 시켜주는 요소로써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영화에서 볼 수 있던 슬로우 모션을 게임내에서 플레이어가 직접 구현할 수 있는데 게이머의 조작과 주변 구조물의 모습에 따라서 캐릭터가 구사하는 무술이나 액션 동작은 다양하게 표출된다. 단순히 전투만 치루는 것이 아닌 두뇌회전을 요구하는 퍼즐이나 경주 등의 다양한 게임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게임의 숨겨진 요소를 찾는 역할을 하는 해킹 모드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엔터 더 매트릭스'만의 특징이다. DOS 형태의 입력창에서 해당 코드를 입력하면 숨겨진 무기부터 영화내 인물로 등장했던 이들을 게임에서 직접 경험해볼 수 있다. 심지어는 원하는 미션에 무기를 배치하고 마치 영화처럼 게임을 전개해나가는 것이 가능하다.

발매 초기 버그 문제로 한탕 곤욕 치루고 국내 배급 체계 덕분에 발매일이 해외보다 늦어진 것이 옥에 티이긴 하지만 영화 '매트릭스'의 광팬이라면 '엔터 더 매트릭스'는 선택 사항이 아닌 필수 사항 격의 게임이다. 특히 성능면에서 현존하는 가정용 비디오게임기를 압도하는 X박스판은 한번쯤 즐겨봐도 손색없는 퀄리티를 자랑한다.

▶ 최종배 기자= 이 게임은 국내에서도 지난 5월 개봉된 영화 '매트릭스: 리로디드'와 올겨울 개봉예정인 '매트릭스: 레볼루션'의 연결선상에 있는 스토리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우선 내용을 잠시 살펴보면 '매트릭스: 리로디드'에서 중간중간 보이지 않았던 이 게임의 주인공 나이오비와 고스트의 활약상이 나오며 게임의 후반부에는 '매트릭스 레볼루션'과의 연결도 게임 내용중에 담고 있다.

또, 고스트의 경우 트리니티와의 관계도 공개돼 이 게임은 '애니매트릭스'와 함께 '매트릭스'의 내용을 잇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로 게임은 영화 '매트릭스'에서 보여지는 무술 및 총격 액션, 자동차 레이스 등으로 가득하며 화면 효과나 구도 등은 영화를 연상시키며 X박스를 통해 구현되는 5.1채널 음향효과는 영화 속에서 보여진 그대로다.

그러나 게임을 플레이함에 있어서는 다듬어지지 않은 모습도 많이 보인다. 예를 들어 시점의 변경이 불명확해 게이머로 하여금 짜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PC용보다는 발전 됐음에도 불구하고X박스용 게임으로서 다소 그래픽의 표현도 난잡하다.

슬로우 모션을 보여주는 포커스 게이지가 감소했거나 적의 공격에 체력이 감소했을 경우 멈추어 있으면 회복돼 무난히 플레이 할 수 있게한 점은 유저의 편의를 생각했다고도 볼 수 있으나 시점이 변경되지 않아 적의 위치를 잡지 못해 게임이 끝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또, 포커스 시스템을 통해 적을 멋지게 물리치는 경우도 시점이 제대로 잡히지 않아 잘 보이지 않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단점은 게임을 진행하는 게이머를 불편하게 할 수는 있는 요소이지만 게임으로서의 재미가 여느 게임에 비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영화 감독 워쇼스키 형제가 제작한 첫 게임인데 비해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고도 할 수 있으며 그들이 만들어낸 매트릭스의 세상 속을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닌, 게이머가 대리 체험할 수 있게 한다는 점은 매력적이다.

▶ 김종민 기자= '엔터 더 매트릭스'는 1999년 개봉돼 엄청난 반향과 함께 성공을 거둔 워쇼스키 형제가 감독한 영화 '매트릭스의 이후 이야기를 다룬 게임이다.

'엔터 더 매트릭스'는 영화의 후속작인 '매트릭스 리로디드'와 애니메이션 '애니매트릭스'와 동시에 기획돼 원소스 멀티 유즈의 대표적 사례로 자리잡았다.

영화와 게임, 애니매이션은 매우 유기적인 관계를 지녀 '엔터 더 매트릭스'을 제대로 플레이하기 위해선 영화와 애니매이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물론 영화와 애니매이션도 마찬가지.

시간순으로 살펴보면 99년 개봉된 '매트릭스' 이후 '애니매트릭스', '엔터 더 매트릭스', '매트릭스: 리로디드', 그리고 올 겨울 개봉 예정인 '매트릭스: 레볼루션'의 순서라고 알려져 있다.

'엔터 더 매트릭스'는 영화와는 달리 고스트와 나이오베로 게임을 시작한다. 앞서 설명했듯 영화 '매트릭스: 리로디드' 보다 앞선 시점에서 게임이 시작되며 게임을 진행하면서 영화에서 등장하는 장소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때문에 게이머는 영화속의 주인공이 되어 ‘매트릭스’ 세상을 살아가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 게임의 가장 큰 매력이다.

'매트릭스' 영화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는 총알이 정지되는 듯한 '블릿 타임' 효과와 탄탄한 게임 시나리오는 '엔터 더 매트릭스'의 핵심적 요소이다.

또 액션 게임의 기본 바탕위에 슈팅, 레이싱 등 여러장르가 복합된 '엔터 더 매트릭스'는 게임 곳곳에 동영상이 준비되어 있어 게임과 영화의 경계를 의심하게 만든다.

그러나 지나치게 영화에 의존하고 있어 게임을 이해하는 데 있어 난해하다는 점과 액션, 슈팅, 레이싱이 혼합된 다소 어수선한 게임진행이 '엔터 더 매트릭스'의 흥행에 있어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게임조선팀 평가점수

,,
완성도 그래픽 사운드 몰입성 독창성 종합점수
권영수 기자 8 8 7 7 6 36
김종민 기자 9 8 8 7 9 41
최종배 기자 8 7 9 8 8 40














기종PC,PS2,XBOX
장르 액션격투
제작/
유통
샤이니/세중게임박스
가격 53,000
홈페
이지
http://enterthematrixgam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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