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임의 개발사가 그리 알려지지 않은 회사이고 광고도 그리하지 않은 관계로 이 게임을 알고 있는 게이머는 극히 드물 것이라고 생각된다.
플레이어는 각각 개성 있는 몬스터중 하나를 선택해 각 지역의 다른 몬스터들과 외계인을 격파해서 지구를 정복한다는 내용으로 진행해 나간다.
게임내 등장 몬스터들은 70~80년대 한창 유행하던 괴수 영화를 모티브로 만든 것이어서 어디선가 본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한다.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은 간편한 조작을 통해 움직이는 파워풀한 몬스터들의 움직임이다.
괴수대격전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몬스터들에 비해 자은 건물들을 닥치는 대로 주먹이나 발로 부술수 있으며 건물들을 뽑아던지는 등 모션을 취할 수 있다.
그리고 괴수들을 움직일 수 있는 조작법이 단순해 주먹만 사용해도 주변의 건물과 상대 몬스터들을 모두 날려버리는 통쾌감을 준다.
거기다 국내 발매된 한국버전은 한국특유의 맵이 추가돼 있고 몬스터중 가장 멋있게 생긴 로봇이 한국 출신으로 표시되는 서비스도 있다.
그러나 이런 파괴의 통쾌감을 느끼는 것도 초반뿐 계속 반복되는 움직임에 식상하기도 한다.
게다가 이 게임의 난이도가 보기보다 어려워 몇몇 몬스터들은 플레이어 몬스터보다 터무니없이 강하기도 하며 보스전에서는 한정된 패턴의 공격밖에 할 수 없어 머리를 쥐어짜 방법을 찾아 반복된 행동을 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본인은 만만하게생각하고 게임을 했다가 패드를 집어던져 보기도 했다.
게임난이도가 높은 점과 보스전에서 이 게임만의 특징인 화끈한 액션을 할 수 없다는 것이 단점이기도 하나 요즘 쏟아져 나오고 있는 미소녀게임이나 여타 다른 액션게임에 질린 게이머라면 화끈함을 느끼기에 충분한 게임이라 한번쯤 즐길 것을 권하고싶다.
[조영준군 wwwjojo65@hanmail.net]
[정리=최종배 기자 shyriu@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