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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아레나', 소희와 월야화 손잡고 떠나는 방치형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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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나로크가 방치형 RPG로 돌아왔다.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20주년 두 번째 작품, '라그나로크 아레나'가 27일 정식 출시됐다. 장르가 MMORPG에서 방치형 RPG로 바뀌긴 했지만, 20주년 기념하는 작품인 만큼 게임 곳곳에서 라그나로크만의 색채를 그대로 찾아볼 수 있었다.

이번 게임의 핵심은 몬스터 수집이다. 라그나로크 시리즈에 등장하는 몬스터들을 뽑기로 수집하고, 모험과 자동 탐색으로 얻은 재화로 육성해 콘텐츠를 즐기는 방식으로 게임이 진행된다. 드롭프스나 코볼트 아쳐 같은 일반 몬스터부터 오크 히어로, 바포메트, 도플갱어 같은 유명 보스 몬스터, 로리루리, 월야화, 소희 등 마스코트 캐릭터까지 다양한 몬스터가 등장해 유저들의 수집욕구를 충족시켜준다.



수집한 몬스터는 스토리에 따라 챕터별로 구성된 모험, 다른 유저와 실력을 겨루는 PVP 아레나, 한계를 시험하는 게펜탑, 길드원과 협력해 보스 몬스터를 물리치는 길드 던전 등 다양한 곳에서 활약한다. 

유저는 자신의 분신인 영웅 캐릭터 하나와 다양한 몬스터 중 네 마리를 조합해 적들과 싸우게 된다. 몬스터에 따라 탱커, 딜러, 힐러 등 각자 역할이 있고, 이에 걸맞은 스킬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조합을 만들 수 있다. 또한 6가지 속성에 따라 좀 더 유리한 전투를 하거나 불리한 전투를 만회하는 전략도 세울 수 있다.

다른 방치형 RPG와 차별화된 캐릭터가 바로 영웅 캐릭터다. 영웅 캐릭터는 원작 라그나로크에서 유저들의 분신 역할을 했던 직업군들이며, 라그나로크 아레나에서도 유저의 분신으로서 1차 직업군부터 차근차근 전직하면서 성장하게 된다.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영웅 캐릭터를 시작으로 모험의 진행에 따라 해금되는 영웅 캐릭터까지 총 세 가지 영웅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다.

원작의 캐릭터 꾸미기 요소였던 머리 장식들도 영웅들의 장식으로 등장한다. 위치에 따라 상·중·하단 머리 장식을 장착해 외형을 꾸미거나 특정 효과를 통해 영웅 캐릭터를 강화할 수 있다. 장비와 달리 외형 장식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영웅 캐릭터는 장식에 따라 더 강력해질 수 있다.

다른 콘텐츠도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를 들어 게펜탑은 층에 따라 아군을 약화시키거나 적을 강화시키는 방식으로 파티의 한계점을 시험해 볼 수 있고, 페이욘의 지하 미궁은 무작위 선택지에 따라 색다른 전투를 맛볼 수 있다. PVP 콘텐츠인 아레나에선 다른 유저가 조합한 팀과 AI 전투를 벌이며 순위를 경쟁하게 된다. 

라그나로크 아레나는 MMORPG였던 원작의 매력을 방치형 RPG로 옮기려고 했던 개발자들의 고민이 엿보이는 게임이었다.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가장 큰 특징인 다양한 직업과 몬스터들의 개성을 살려 수집형 캐릭터로 만들고, 필드 사냥과 보스전, 공성전 등 핵심 콘텐츠를 방치형 RPG만의 방식으로 녹여냈다. 독특한 재해석을 통해 장르의 변주를 보여준 이번 작품은 라그나로크 IP의 끝없는 가능성을 또다시 보여주었다.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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