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세계관으로 큰 관심을 모았던 '블레스'가 모바일 MMORPG '블레스 이터널'로 출시한 지 한 달이 됐다.
블레스 이터널은 네오위즈의 '블레스' IP를 활용하여 개발한 모바일 MMORPG로 인기 유튜버인 조나단을 홍보모델로 앞세워 출시 전부터 기대를 모아왔다. 사전예약 인원이 100만 명을 넘기기도 하면서 블레스 아이피에 대한 가치를 재조명하기도 해 주목을 받았다.
이 게임은 블레스 특유의 클래식한 판타지에 다양한 종족과 직업 요소가 어우러지면서 한동안 인기 게임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상승세를 보여왔다.
블레스 이터널의 가장 큰 특징은 이러한 블레스의 클래식한 판타지를 잘 구현했다는 점이다. 블레스를 한 번이라도 플레이해본 유저라면 익숙한 버서커와 매지션, 레인저, 팔라딘, 그리고 미스틱 등 총 5가지의 직업이 존재한다.
전형적인 탱커 특성을 가진 버서커와 광역 마법 스킬을 보유한 매지션, 원거리에서 적에게 강력한 피해를 줄 수 있는 레인저, 그리고 버프기로 아군을 보호하는 서포터 형태의 팔라딘, 마지막으로 힐과 버프에 특화된 미스틱까지 취향에 맞게 나누어져 있다. 각각의 직업은 각기 전혀 다른 스타일을 가지고 있지만, 캐릭터 조작 난이도가 어렵지 않아 쉽게 익숙해지며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원작 블레스는 '스킬'을 하나의 덱으로 구성하여 사용하는 독특한 시스템을 구성했었는데, 블레스 이터널은 이러한 부분을 모바일에 맞춰 조정했다. 모바일 환경에서의 시원시원한 액션을 위해 다양한 범위 스킬과 속성 스킬로 상황에 맞는 플레이를 꾸려나갈 수 있다. 블레스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스킬' 시스템을 새롭게 구현해 내 블레스 이터널만의 새로운 요소로 잘 살려낸 것이 이 게임의 특징 중 하나다.
블레스 이터널에는 다양한 콘텐츠도 존재한다. 영웅의 시험이나 길드 던전, 보스전 등 있어야 할 것들은 전부 제자리에 콕콕 박혀있어 어렵지 않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재밌는 점은 보스전 등에서 필요로 하는 권장 전투력과는 무관하게 수동 전투를 통해 어느 정도 돌파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수동 조작을 통한 조작의 비율이 생각보다 높기 때문에 보스전 등에서 손맛을 느낄 수 있다. 오히려 자동으로만 돌려놓을 경우 권장 전투력을 넘더라도 큰 피해를 받을만한 패턴이 일부 있어 전투에서 패배할 수 있으므로 회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줘야 한다.
레이드와 같이 서로 합을 맞추며 깨야 하는 콘텐츠가 있는가 하면 적당히 다른 유저를 견제하면서 즐겨야 하는 월드 보스도 콘텐츠로 있어 같은 보스전이라 하더라도 서로 다른 재미를 준다.
또한, 콘텐츠가 싱글 콘텐츠와 파티/길드 콘텐츠가 적정하게 나누어져 있어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특정 콘텐츠에 집중된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시간 배분만 잘한다면 게임에 하루 종일 붙어 있을 필요 없어 적당히 플레이하면서도 즐길 거리를 모두 챙길 수 있다는 점 역시 장점이다.
블레스 이터널은 수동 조작과 자동 사냥이 적절하게 어우러져 있으며, 퀘스트 진행 역시 어렵지 않게 진행할 수 있어 모바일 MMORPG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도 수월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게임에 점점 익숙해질 30레벨 전후부터는 보다 쫄깃한 수동 전투의 재미를 느낄 수도 있다.
한편, 룽투코리아는 초창기 접속 시 상위 장비와 펫을 획득할 수 있는 7일 출석 이벤트를 제공하며, 기간 동안 직접 미션을 클리어해 한정 탈것을 획득할 수 있는 7일 미션도 지원하는 등 본격적인 유저 케어에 나섰다. 또한, 7일 출석과 미션 외에도 공식 홈페이지와 네이버 공식 라운지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상시로 진행하고 있어 해당 페이지에 접속 시 육성에 더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