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는 북방용족과 중원황족, 남방무족중 하나를 선택해 캐릭터를 생성하고 드넓은 중국 대륙을 무대로 타 유저와 협력 또는 대립하면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중국 무협의 세계를 기본 바탕으로 한 관계로 기존의 롤플레잉형 3D 온라인게임에서 등장했던 마법이나 기술과는 달리 무공 및 무예를 도입됐으며 그에 따른 무기 역시 중국과 동양풍의 외형을 갖추고 있다.
<편집자주> 하단부 게임조선 평가점수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평가한 개인적인 점수입니다
▶ 권영수 기자= '운무'은 최근 게임계에 일고 있는 탈(脫) 서양화 움직임의 선봉에 서 있는 게임으로 평가할만 하다. 게임성이나 기술적인 측면을 둘째치고 보면 '운무'는 동양적인 감성이 물씬 풍기는, 근래 보기 드문 3D 온라인게임이다.
영화와 무협 소설을 통해 일본과 더불어 멀고도 가까운 나라 중 하나로 손 꼽히는 중국을 무대로 하고 있어 국내 게이머들이 별 다른 무리없이 게임을 접하고 그 내용을 쉽게 소화할 수 있음이 '운무'의 최대 장점 중 하나다.
실제로 '운무'가 제창하는 시스템은 기존의 온라인게임들과 별다른 차이는 없다. '운무'만이 아닌 국내 여타 롤플레잉형 3D 온라인게임들이 갖고 있는 숙제겠지만 단순히 캐릭터를 생성해서 성장시키는 시스템을 좀 더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기획을 찾아보기가 어렵다.
그 중, 비무시스템은 '운무'의 존재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유일한 척도 중 하나다. 타 유저와 캐릭터를 성장하면서 습득해 온 무공을 이용해 대련을 벌인다는 내용은 속칭 PK(Player Killing) 시스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했다고 봐도 좋을만한 요소다.
최근 중국을 비롯한 서구 시장으로 수출을 꾀하는 온라인게임들이 줄을 잇는 현 시점에서 현지화 작업에 만전을 기한다면 '운무'는 수출 기반을 탄탄히 다져놓은 게임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 김종민 기자= ‘운무’는 SR코리아(대표 이호준)에서 개발한 3D 무협 온라인게임으로 2002년 1회차 우수게임 사전제작 지원작품으로 선정된 게임이다.
2002년부터 총 5회의 클로즈베타테스트를 거치면서 안정된 서비스기반을 마련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7월29일부터 오픈베타테스트에 돌입했다.
‘운무’는 게임발표 초기 캐릭터의 동작을 실제 우슈의 달인인 이현수씨의 동작을 모션캡쳐해 표현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때문에 캐릭터의 몸동작, 각종 병기를 사용한 무술동작 등에 있어 현실감 나는 동작을 표현하고 있다.
‘운무’의 캐릭터 성장방식은 캐릭터가 사용하는 무기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을 보인다. 주력 무기와 행위에 따라 스킬이 발전하며 점차 캐릭터가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
‘운무’의 또다른 특징은 비무시스템을 들 수 있다. 비무시스템을 통해 게이머는 다른 캐릭터와 자유롭게 대결을 펼칠 수 있으며 무공 및 무기간 상성관계가 있어 레벨이 낮은 캐릭터라 하더라도 자신의 무공활용정도에 따라 승리를 거둘 수 있다. 비무시 단지 레벨에 의해 승부가 결정나는 것이 아니라 무공조합과 무기사용 등에 있어 전략적인 요소가 강조되고 있다.
‘운무’는 난화무도라는 미지의 섬을 배경으로 중원의 황족, 북방의 용족, 남방의 무족간의 세력다툼을 배경으로 한 게임이다. 게이머는 수련을 통해 자신을 단련하고 문파를 직접 창설하거나 전설적인 영물에 도전해 나가는 등 전통적인 무협의 세계를 맛볼 수 있다.
‘무협’이라는 익숙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크게 성과를 보이지 못한 소재를 채택한 ‘운무’가 2003년 무협의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지 궁금하다.
▶ 최종배 기자= 무협물과 판타지물은 그 분위기가 흡사하다.
무협물의 주인공이나 판타지물의 주인공 모두 처음부터 최강인 자가 아닌 자신보다 더욱 강한 적과의 싸움을 위해 힘을 키워나가며 결국 최고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또, 무협물은 내공이나 권법을 통해 자신의 힘을 키우게 되며 판타지물은 마술이나 검술 등을 익혀 힘을 얻게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동양적 정서와 서양적 정서가 틀려서 그 요소만 바뀌어 있다고 할 만하다.
이 게임은 플레이어가 처음 접하면 기존의 서양 판타지물을 바탕으로한 MMORPG 장르를 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인터페이스면에서 쉽게 다가온다.
이는 서양 판타지 물을 바탕으로한 MMORPG 장르의 게임이어서가 아닌 동양적 세계관을 게임이란 틀에 맞추면서 나온 하나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기존의 온라인 게임과 이 게임이 가장 큰 차이점을 보이는 것은 부드럽게 연계동작을 선보이는 3D로 표현된 캐릭터의 움직임과 동양적 분위기의 배경이다.
또, 대련을 통해 상호간에 능력을 견주어 볼 수 있는 비무 시스템을 통해 자신의 능력치를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29일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 이 게임은 발전가능성으로 높은 게임이라고 할 수 있으면서도 기존의 MMORPG들과 어떻게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인가가 큰 부담으로 다가서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업데이트 과정을 지켜보며 어떠한 모습으로 발전할 것인가에 주목해 본다.
게임조선팀 평가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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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도 | 그래픽 | 사운드 | 몰입성 | 독창성 | 종합점수 |
권영수 기자 | 7 | 8 | 6 | 7 | 7 | 35 |
최종배 기자 | 7 | 7 | 6 | 8 | 7 | 35 |
김종민 기자 | 7 | 7 | 7 | 7 | 8 | 34 |
기종 | PC |
장르 | 온라인 |
제작/유통 | SR코리아 |
홈페이지 | http://www.unm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