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미 네이션은 독특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단순히 유닛 생산을 통해 적을 섬멸하는 것에서 벗어나 경제 구조를 갖추고 있다. 물론 목적은 다른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과 마찬가지로 적을 섬멸하는 것이지만 게임 진행 방식은 조금 다르다.
이 게임에는 일꾼에 해당하는 유닛이 두 가지 등장한다. 하나는 포크레인으로 건설에 사용되며, 다른 하나는 트럭으로 수송에 사용된다. 일반적인 전략 시뮬레이션에서는 일꾼이 자원 채집 및 수송을 담당하지만 이 게임에서는 역할이 나누어져 있다.
좀더 현실 세계에 가깝게 만들려고 해서인지 등장하는 자원의 종류도 다양하며, 지을 수 있는 건물도 독특하다.
게이머는 아파트를 지어 주민들을 확보하고 사무실 건물도 지어준다. 반드시 농장을 지어 식량을 확보해야 하며, 동시에 석탄, 철광, 석유 등과 같은 자원 채집을 시작한다. 이렇게 경제 성장의 기반을 쌓으면서 조금씩 군대를 정비해 나간다. 강력한 군대를 키우기 위해서는 인구와 경제 능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것이다.
어느 정도 현실 상황을 반영하려 한 점도 호감을 주지만 무엇보다 다양한 종족과 다양한 건물을 등장시킨 점이 칭찬받을 만하다. 이 게임은 스타크래프트와 같이 액션의 성격이 강한 전략 시뮬레이션이라기보다는 경영 시뮬레이션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마우스 클릭만으로 모든 게임 조작이 가능한데, 왼쪽 클릭은 선택이고 오른쪽 클릭은 맵 스크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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