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인피니트가 선보인 신작 모바일 MMORPG '천애명월도M'은 무협 스토리를 진하게 녹여낸 게임일 뿐만 아니라 끊임없는 캐릭터 성장의 재미를 갖춘 작품이다.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는 무협 소설 '천애명월도'의 세계관을 게임에 반영하면서 고유한 분위기의 내러티브로 구성했다. 덕분에 이용자는 천애명월도M을 즐기면서 마치 한 편의 무협 소설을 즐기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천애명월도 소설 고유의 매력을 맛볼 수 있다.
여기에 방대한 양의 콘텐츠를 준비하면서 이용자에게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캐릭터를 끊임없이 육성시킬 수 있는 시스템으로 이용자에게 성장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천애명월도M은 PC MMORPG '천애명월도'를 모바일 플랫폼에 대한 최적화를 진행함과 더불어 뛰어난 그래픽과 전투 조작감을 재현하는 것에 중점을 둔 작품이기도 하다. 또 한편으로는 천애명월도M만의 콘텐츠만을 선보이면서 색다른 매력을 뽐내고 있다.
수많은 모바일 MMORPG 작품이 등장하고 있는 올해 여름, 어떤 차별화 포인트로 여타 작품과 경쟁하는지 천애명월도M의 특징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 무협 세계관에 걸맞는 비주얼, 몰입도 높은 분위기
천애명월도M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역시 무협 세계관이라는 점이다. 무협을 좋아하는 이용자를 위해서 세계관에 맞는 분위기를 구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이를 위해 천애명월도M은 자체 개발 엔진인 퀵실버를 통해 여타 게임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고유의 비주얼을 뽐낸다.
또한 낮과 밤이 변화하도록 하는 효과를 통해서 아름다운 무림 세계를 표현했을 뿐만 아니라 비와 눈, 유성우, 모래바람 등 다양한 날씨의 변화도 이뤄지면서 이용자는 매번 다른 환경에서, 그리고 분위기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천애명월도M이 강점으로 내세우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에서도 이러한 특징이 묻어난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에서는 동양적인 미를 가진 캐릭터를 이용자가 만들어낼 수 있도록 매우 세부적인 설정이 가능하며, 헤어 색상의 경우에도 블랙으로 고정돼 있다. 실제로 정식 출시 전 인터뷰에서 "동양 무협을 강조하기 위해 헤어 색상을 블랙으로 고정했다(일부 코스튬 제외)"라고 언급한 바 있다.
경공 또한 무협의 요소를 한껏 활용한 요소 중 하나다. 천애명월도M은 경공을 통해 아름다운 무림 세계를 탐험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기 어려워보이는 곳도 경공으로 도달하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화면 전환이 이뤄지는 대경공은 경공 자체를 사용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중 높은 곳으로, 그리고 더욱 멀리 나아갈 수 있는 최고의 이동 수단이 된다.
천애명월도M의 클래스는 '문파'라는 이름으로 구현돼 있으며, 각 문파마다 고유한 스킬과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음에 따라 무협 본연의 액션과 함께 이용자가 원하는 스타일의 캐릭터로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하다. 현재 선택 가능한 클래스는 태백과 천향, 신위, 당문, 개방, 이화가 있으며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PC MMORPG 천애명월도에 등장하는 오독, 진무, 신도 등의 문파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각 문파의 종결기는 화려한 액션과 함께 강력한 파괴력을 자랑하기에 눈길을 사로잡는 또다른 재미 중 하나다. 또 포지션에 따른 스킬 배치로 던전 혹은 PvE, PvP 등 다양한 상황에 맞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 풍부한 즐길거리와 이용자 간 협동과 경쟁을 강조한 콘텐츠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천애명월도M은 이용자에게 끊임없는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메인스토리를 통해 천애명월도M만의 이야기를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연 퀘스트에서 등장 NPC의 세부적인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다. 또 5인 파티를 형성하고 함께 던전을 공략하면서 장비를 파밍할 수 있는 던전 콘텐츠와 더불어, 1:1 혹은 5:5, 40:40의 결투가 펼쳐지는 PvP 콘텐츠도 마련돼 있다.
특히 현재까지 개방된 던전 콘텐츠의 경우에는 이용자들이 쉽게 클리어 가능한 수준의 난이도로 마련돼 있어, 컨트롤의 재미와 파밍의 재미, 그리고 공략하는 재미를 모두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일부 보스 몬스터는 강력한 패턴을 보유했지만 화면상에 공략법을 표시해줌에 따라 적응하기 쉬우며, 범위 공격도 충분히 보고 피할 수 있는 수준이다.
100인 배틀로얄 콘텐츠 일대종사도 천애명월도M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5명이 한 팀이 돼, 최후의 생존자가 되기 위해 경쟁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장막이 점차 조여오는 거대한 필드 내에서 장비와 스킬, 아이템 등을 파밍하면서 다른 팀과 겨루게 된다. 자신이 습득한 장비와 스킬, 아이템은 가방에 보관했다가 팀원에게 나눠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용자의 문파, 즉 클래스가 아니더라도 습득한 무기로 교체해 해당 무기를 사용하는 문파로 플레이할 수 있는 것도 일대종사 콘텐츠의 특징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이용자가 모집한 동료와 파티를 이뤄 함께 스테이지를 격파해가는 천파부 도전 콘텐츠, 월드맵에서 진행할 수 있는 세계 퀘스트, 다른 이용자와 함께 미로와 같은 던전을 모험해보는 지하 탐험 콘텐츠 등도 이용자에게 큰 재미를 선사한다. 또 길드원이 함께 즐기는 길드 연회와 영당 정예 전투, 강산 도전, 효야 열전, 연합전 등도 만나볼 수 있다.
■ 전투에 치중된 플레이 방식? NO! 천애명월도M만의 부가 콘텐츠
천애명월도M은 PvP 및 PvE 콘텐츠를 통해 큰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하지만 단순히 전투에만 집중하지 않고,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부가 콘텐츠도 마련돼 있어 이용자에게 흥미를 유발하게끔 한다. 가장 먼저 원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천애명월도M만의 호감도 시스템이다. 게임 내에 등장하는 주요 등장 인물과 교감하면서 호감도를 쌓고, 해당 NPC에 대해 자세히 알아갈 수 있으며, 이를 통해서 천애명월도 세계관에 더욱 깊이 빠져볼 수 있다.
또 다른 이용자와 협동해 숨겨진 보물을 찾아볼 수 있는 연화귀보 콘텐츠도 부가적인 재미를 제공하며, 수집과 또다른 성장의 재미를 갖춘 동료 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동료는 게임 내 등장하는 NPC를 이용자의 동반자로 영입할 수 있으며, 해당 동료를 성장시키면서 이용자 캐릭터에 추가적인 능력치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앞서 언급한 천파부 도전 콘텐츠에서 함께 전투를 즐길 수 있다. 보물찾기, 표행, 수배, 퀴즈 등 파견 시스템에도 활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게임 내 2차 직업이자, 생활 콘텐츠라 할 수 있는 신분은 원작인 PC 게임 천애명월도보다 간소화된 모습이다. 이용자는 표사, 현안, 협객, 탐험가, 문관, 요리사, 포졸 등 다양한 신분이 돼 낚시, 요리, 수배, 퀴즈, 지하 탐험, 보물찾기, 물품 보호, 체포 등의 부가 콘텐츠를 체험해볼 수 있다.
이용자만의 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는 저택 시스템도 존재한다. 이용자는 천애명월도 세계 각지를 탐험하면서 각종 가구와 장식품을 필사를 통해 도면을 획득할 수 있으며, 이를 제작해 저택의 곳곳을 꾸미는 것이 가능하다. 배치할 수 있는 주요 요소로는 건물과 장식품, 가구, 벽 및 타일, 화초, 나무, 석조물 등이 있으며 저택의 레벨이 오르면 오를수록 배치할 수 있는 꾸미기 요소도 다양해진다.
■ 끊임없는 육성, 스트레스를 줄인 성장 시스템
점차 강력한 장비를 얻으면서 캐릭터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성장시키는 것은 이용자에게 큰 재미를 준다. 하지만 새로운 장비, 더 나은 장비를 얻을 때마다 새로이 강화 등을 진행해야하기에 자칫 이용자에게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에 천애명월도M은 기존 장비의 강화 요소를 대체 장비가 자동으로 계승할 수 있도록 했다.
메인 퀘스트를 건너뛰기할 수 있는 스킵 기능이 마련돼 있는 것도 천애명월도M의 특징적인 시스템 중 하나다. 메인퀘스트 스킵 기능을 활용할 경우, 이용자가 메인퀘스트를 직접 진행하지 않더라도 일괄적으로 완료시킬 수 있으며, 퀘스트에 따른 보상도 모두 자동으로 즉시 입수할 수 있다.
이를 통해서 스토리 감상보다는 빠른 성장을 원하는 이용자가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게임을 늦게 시작한 이용자도 기존 이용자의 수준에 비교적 빠르게 도달할 수 있도록 한다. 물론 메인 퀘스트 진도 외 육성 수준의 격차는 존재하겠지만, 그만큼 메인 스토리 진행에 필요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존재한다. 당연히 메인스토리는 회상을 통해서 언제든 다시 감상할 수 있으며, 호감도와 성운, 명성 등도 획득 가능하다. 즉 빠른 성장을 먼저 진행한 후에 추후 이용자가 원하는 시점에서 메인스토리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장치다.
일정 기간마다 메인 스토리가 개방되는 방식도 성장의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도록한 장치다. 앞서 언급한 메인스토리 스킵 기능과 함께 일정기간마다 메인스토리가 개방될 수 있도록 했으며 도달할 수 있는 최대 레벨을 제한해 모든 이용자가 동일한 시점에서 각종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물론 각 이용자의 공력 및 전투력은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최소한 레벨의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 같은 시점에서 새롭게 개방되는 콘텐츠를 함께 즐기게 된다.
이외에도 이용자들이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함께 성장해갈 수 있는 금란지교 시스템을 통해 이용자 간 소통과 상호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해당 금란지교는 길드와는 또다른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금란지교를 이룬 이용자가 던전, PvP 콘텐츠, 지하 탐험 등에 대한 지식 및 공략을 공유하면서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물론 방대한 콘텐츠 구성에 따른 아쉬움도 존재한다. 매우 다양한 즐길거리가 존재함에 따라 이용자가 무엇을 해야하는지, 그리고 각 콘텐츠의 플레이 방식이 어떻게 되는지 등 가이드가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다행히 천애명월도M의 성장 속도가 빠르지 않은 편이기에 찬찬히 학습할 수 있는 편이기는 하나, 게임의 생소한 부분을 만나게 될 경우에 큰 진입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 UI의 크기가 너무 큰 것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게임 화면 상의 아이콘에 매우 많은 편인데, 그 크기도 매우 큰 편이기에 다소 조잡해보이고 몰입에 방해를 준다. 따라서 UI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다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기는 것이 가능해보인다.
이외에 번역은 매우 깔끔하게 잘 이뤄진 편이다. 천애명월도M은 무협 소설 천애명월도 IP를 활용한 작품인 만큼, 스토리를 감상하는 것도 큰 재미가 될 수 있는데, 다행히 어색한 번역이나 오역 등은 존재하지 않아 스토리를 감상하는데에 큰 무리가 없었다.
천애명월도M은 PC 클라이언트 버전도 제공하고 있는데, 조작키 설정도 제법 잘 이뤄진 모습이다. 또 자유 및 고정 시점 등 이용자 편의에 따른 시점 모드를 제공하는 것도 눈에 띈다.
직접 체험해본 천애명월도M의 가장 큰 특징은 부담감이 없는 무협 MMORPG라는 점이다. 이용자는 어느 시점에 게임을 시작하든 쉽고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 또 매우 방대한 볼륨의 콘텐츠를 자랑하지만 일정한 성장 제한을 둬서 게임 플레이에 대한 스트레스를 낮췄다.
가령 PvP가 핵심이 되는 결투 콘텐츠는 매주 획득할 수 있는 결투 코인에 상한을 두고 있으며, 던전 콘텐츠는 매일 입장할 수 있는 횟수가 제한돼 있다. 또 신분 혹은 생활 콘텐츠도 활력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매주 진행할 수 있는 횟수가 정해져 있다.
덕분에 이용자는 특정 콘텐츠에 집중하기보다는 천애명월도M 내에 마련돼 있는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모두 체험해보는 것이 가능하며, 주로 주단위로 상한이 이뤄지기에 다음날 특정 콘텐츠를 미뤄뒀다가 체험할 수도 있다. 천애명월도M에서 모든 콘텐츠를 즐기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도 한데, 그 이유는 역시 각종 콘텐츠가 모두 직·간접적으로 캐릭터 성장 및 육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완만한 성장 곡선이 이뤄지도록한 것이 천애명월도M만의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라 할 수 있겠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