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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리뷰] 감성 살리고, 불편함 줄이고, 원작 손맛 듬뿍 담은 넥슨 신작 '던파 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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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서비스하고 네오플이 개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던파 모바일)이 지난 24일 정식 출시했다.

던파 모바일은 17년째 사랑받는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해 만든 모바일 게임이다. 마치 던파 클래식이라 불러도 될 만큼 더욱 깔끔해진 2D 도트 그래픽과 함께 원작의 감성을 그대로 담았다. 던전, 캐릭터 스킬, 게임 시스템 등이 옛 추억을 떠오릴만한 모습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시나리오 퀘스트 동선, 스킬 투자, 인벤토리 시스템 등 과거에 불편했던 점은 그대로 재현하지 않고 개선된 모습으로 적용했다. 던파의 옛 느낌을 살리면서도 모바일 환경에 맞게끔 플레이할 수 있게 했다.

정식 출시 이후 앱스토어 매출 1위,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3위를 달성하며 빠르게 인기를 입증하고 있는 던파 모바일, 어떤 점으로 게이머에게 어필하고 있는지 살펴봤다.


원작의 손맛을 충실히 살린 던파 모바일 = 게임조선 촬영

■ 로리엔, 하늘성, 베히모스까지, 예전 모습 그대로

던전앤파이터는 이름 그대로 수많은 인스턴트 던전 안에서 전투하는 게임이다. 캐릭터를 만들고 게임을 시작하면 곧바로 로리엔 던전에서 고블린에 둘러싸여 있는 세리아를 만나게 된다. 원작에선 여러 번 스토리 리뉴얼을 거치며 볼 수 없는 철장 속 세리아를 다시 구해줄 수 있다.

마을도 추억을 새록새록 되살려 주긴 충분하다. 당장 세리아 방부터 맨 처음 세리아방이 아닌 세리아굴 시절 사용하던 옛 음악이 흘러나오며 헨돈마이어, 웨스트코스트 등 마을에서도 이제는 원작에서 들을 수 없는 멜로디를 들을 수 있다.

또한 육성 과정 중 플레이하게 되는 던전에 GBL 아라드지부, 달빛 주점 등 원작에선 사라진 지 10년이 다 돼가는 던전이 나온다. 대전이로 스토리가 한번 초기화될 당시 사라진 뒤 오리진 업데이트로 수많은 던전들이 되돌아올 때 다시 돌아오지 못한 채 사라진 던전을 만나볼 수 있다.


던파 첫 던전 하면 생각나는 고블린에 둘러쌓인 세리아 = 게임조선 촬영


원작에선 사라진 옛 던전 '달빛주점' = 게임조선 촬영

■ 다시 봐서 반가운 스킬부터 신규 스킬까지

던파 모바일에서 캐릭터 직업은 원작과 마찬가지로 직업군과 세부 직업이 나뉘어 있다. 출시 기준 귀검사(남), 격투가(여), 거너(남), 마법사(여), 프리스트(여) 다섯 직업군과 11개의 세부 직업이 등장한다.

전직을 정한 상태로 캐릭터를 만드는 원작 던파와 달리 예전 모습 그대로 직업군을 먼저 선택해 그란플로리스 지역을 모험하다가 세부 직업으로 전직한다. 이때 각 직업군별 NPC가 나와 전직 퀘스트를 내주며 모두 다른 사건을 조사하며 교관에게 인정받는 예전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캐릭터가 사용하는 스킬에서도 예전 모습을 일부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리워크 이전의 스킬 구성을 보여주는 아수라, 사라진 스킬인 플레임 보이드 볼케이노를 사용하는 엘레멘탈마스터 등이 있다. 


출시 기준 11개의 세부 직업이 준비되어 있다 = 게임조선 촬영


보이드는 빠진 엘레멘탈 마스터의 '플레임 볼케이노' = 게임조선 촬영

또한 모바일 환경에 맞춘 신규 스킬까지 가지고 있다. 중화기로 전방 일정 범위에 폭발 공격을 하는 런처의 '배럴 샷', 잭 프로스트를 집어던져 눈 폭발을 일으키는 마도학자의 '잭 더 스노우맨'이 그 예시다.

특히 기본 공격이 중요해진 던파 모바일에 맞춰 엘레멘탈마스터는 기본 평타에 매직 미사일이 같이 발사되는 식으로 던파 모바일만의 전투 흐름을 만들어냈다.


던파 모바일에서 처음 선보이는 마도학자의 '잭 더 스노우맨' = 게임조선 촬영

■ 살아있는 손맛의 진수! 결투장

던파에서 결투장은 한때 게임에 접속하면 바로 결투장부터 들어갈 정도로 큰 인기를 끈 PvP 콘텐츠다. 한 대 걸리면 공중에 띄우고 바닥에 눕히며 눈 돌아갈 정도로 정신없는 화려한 콤보를 서로 주고받는 재미를 던파 모바일에서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특히 캐릭터의 평타와 스킬 대미지가 다들 높게 책정되어 있어 아무리 길어도 1분 정도면 두세 차례 합을 주고받은 뒤 결투가 끝난다. 현재 원작 결투장에서 각종 견제기로 적의 체력을 야금야금 갉아먹다 공중 보정을 일부러 천천히 빼면서 강력한 상급기의 쿨타임을 버는 플레이가 불가능해 좀 더 박진감 있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결투 등급 체계는 10급부터 시작해 단을 거쳐 달인, 패왕, 투신 등 문자단으로 등극하는 예전 그 등급 체계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원작에선 다른 게임에서도 흔히 보이는 브론즈, 실버, 골드 등으로 나뉘는 '티어'로 바뀌어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자동 매칭 시스템을 지원하는 결투장 = 게임조선 촬영


원작 초창기와 비슷하게 게임 호흡이 매우 빠르다 = 게임조선 촬영

모바일만의 캐주얼한 느낌을 살린 PvP도 주점난투, 영혼석 쟁탈전, 대련장까지 세 종류가 준비되어 있다. 주점난투는 각 직업별로 네 개 정도 스킬만 가지고 2:2 팀전으로 진행되며 영혼석 쟁탈전은 아예 캐릭터가 SD로 변해 동작까지 간소화된 3:3 데스매치로 진행된다.

대련장은 AI 캐릭터끼리 싸우는 방식으로 착용한 장비를 그대로 반영한 AI 캐릭터가 서로 PvP를 벌인다. AI가 자동으로 치고받는 모습을 보면 내가 배운 스킬을 저렇게까지도 사용할 수 있다는 걸 느끼게 해주는 좋은 스승이 되어 준다.


캐릭터를 골라 팀전 결투를 할 수 있는 주점난투 = 게임조선 촬영


내 캐릭터가 맞나 의심스러울 정도로 맹렬한 콤보를 선보이는 AI대전 '대련장' = 게임조선 촬영

■ 감성은 살리고, 불편함은 줄이고

이렇듯 던파 모바일은 던파 클래식을 플레이하는 느낌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다만 그 시절에 매우 불편했던 내용 중 원작에서 개선된 내용 중 일부는 던파 모바일에도 적용되어 있다. 대표적으로 시나리오 던전과 SP 투자 방식이다.

시나리오 던전은 원작에서 2015년에 추가된 시스템으로 던파의 방대한 세계관 속에서 여러 등장인물과 함께 사건을 해결해 가는 과정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퀘스트 클리어 시 넉넉한 양의 경험치를 줘 퀘스트를 통해 끊임없이 자연스럽게 레벨업을 할 수 있으며 간혹가다 끊길 경우에도 1레벨 단위로 던전이 배치되어 있어 돌아야 할 던전이 어딘지 모르는 경우를 없앴다.


시나리오 퀘스트만 따라가다보면 자연스럽게 레벨업을 할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스킬 투자도 다른 스킬을 투자해 보고 싶다면 눈물을 머금고 유료 아이템 '레테의 강물'을 사용해야 했던 과거의 던파가 아니다. SP를 언제든지 자유롭게 오르고 내리면서 조절할 수 있고, 전직을 마치면 일부 스킬은 1레벨 자동 습득되는 원작 최신 사양을 따르고 있다.

심지어 결투장에 진입하면 전용 스킬 프리셋을 제공해 줘 사냥에 유리한 스킬과 PvP에 유용한 스킬을 마음대로 구분해 사용할 수 있다.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는 스킬 = 게임조선 촬영


담당 npc 찾을 필요 없이 그자리에서 자급자족 = 게임조선 촬영

모바일 환경에 맞춰 원작에서도 볼 수 없는 시스템이 추가되거나 바뀐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아이템 인벤토리로 장비 해체, 인챈트, 제작 등 모든 기능을 일일이 담당 NPC를 찾아가서 해야 했던 기능을 인벤토리에서 직접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원작의 감성을 존중하면서 모바일 환경에 맞춘 세심함으로 과거 던전앤파이터를 즐겼던 모험가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던파 모바일. 과연 어떤 방식으로 원작과 또 다른 역사를 써 내려갈지 앞으로가 기대되는 바이다.

[오승민 기자 sans@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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