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게임즈가 서비스하고 니즈게임즈가 개발한 액션 RPG '언디셈버'가 13일 정식서비스를 시작했다.
언디셈버는 자동사냥을 배제하고 수동 조작의 손맛을 살린 핵앤슬래쉬 게임으로 열세 번째 존재 '서펜스'의 부활을 막기 위한 '룬 헌터'가 되어 다양한 룬을 얻어 가며 탐험하게 된다. 클래스 구분 없이 룬과 조디악을 조합해 자신의 전문 분야를 개척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라인게임즈는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미디어를 대상으로 정식서비스 이전에 2시간 정도 플레이해볼 수 있는 시연회를 가졌다. 이에 앞서 플레이해본 내용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다수의 적과 전투가 끊이지 않는 핵앤슬래쉬 게임 '언디셈버' = 게임조선 촬영
■ 스탯은 거들 뿐, 클래스 구분 없는 자유로운 전투
언디셈버의 가장 큰 특징은 클래스 구분이 없다는 점이다. 캐릭터를 만들 때 외형 커스터마이징을 마치고 나면 곧바로 게임이 시작된다. 이후 레벨을 올려도 힘, 민첩, 지능 세 스탯을 자유롭게 올리기만 할 뿐 전직 과정이 따로 주어지지 않는다.
스탯조차 캐릭터의 공격력에 직접 관여하지 않는다. 기초 스탯은 체력, 마나, 방어력, 보호막, 회피 등 방어 및 유틸 성능 능력치를 올려주며 룬과 장비 착용 제한에만 관여한다. 조디악 특성 포인트중 일부가 공격력을 직접 올려주긴 하지만 캐릭터를 전체적으로 강해지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특정 부류 스킬 대미지를 올리는 방식이다.
스킬은 총 10개를 단축키에 올려두고 사용할 수 있으며 무기 별로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이 정해져 있다. 물론 대부분의 스킬이 하나가 아닌 여러 무기로 쓸 수 있어 무기는 지팡이를 들고 판금 갑옷을 입은 채 마법과 근접 타격 공격을 섞어 쓰는 전투 방식도 가능하다.
공격력에 관여하지 않는 기초 스탯 = 게임조선 촬영
힘을 필요로 하는 냉기 속성 근접 기술 '서리 파동' = 게임조선 촬영
■ 룬을 이어 만드는 나만의 스타일
언디셈버 스킬 시스템은 앞에서 간략하게 소개한 바와 같이 클래스 구분 없이 자유롭게 조합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육각형이 모여있는 원판에 룬을 올릴 수 있으며 스킬 룬과 링크 룬으로 나뉘어 있다. 모든 룬은 하나 이상의 다른 룬과 서로 연결할 수 있다.
스킬 룬은 직접 행동을 하는 룬으로 퀵슬롯에 배정해 공격, 소환, 버프 등 다양한 효과를 직접 발휘할 수 있다. 개인의 판단에 따라 기본 공격을 스킬로 대체해 사용할 수 있으며 스킬별로 지정된 물리 피해 또는 원소 피해를 줄 수 있다. 모든 스킬은 사용할 수 있는 무기가 지정되어 있다.
링크 룬은 단독으론 올려두어도 효과가 없지만 연결된 스킬 룬에 추가 성능을 덧붙이는 식으로 사용한다. 스킬 룬 외곽에 입혀진 색상과 링크 룬의 색상을 맞춰 연결해 시전 속도, 추가 대미지 등 이로운 효과를 얻는다. 양측 간 연결 횟수 제한은 없어 한 링크 룬이 여러 스킬을 강화하거나 반대로 한 스킬이 여러 효과를 받는 등 무수한 전술 배치가 가능하다.
스킬과 링크 룬끼리 맞닿어 연결 = 라인게임즈 제공
룬을 조합해 범위와 위력을 극대화 = 라인게임즈 제공
조디악 특성 포인트로 전문 분야를 개척 = 라인게임즈 제공
■ 손맛은 살리고 부담은 덜고
언디셈버의 가장 큰 특징은 자동전투가 없다는 점이다. 마을을 제외하면 다수의 적이 무리 지어 등장하는데 플레이어가 일일이 등장 지역을 돌아다니며 상대해야 한다. 자동 이동조차 퀘스트 진행 중 마을 내에서 NPC를 찾아갈 때 말곤 지원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전투 중에 모든 과정을 반드시 수동 조작 해야하는건 아니다. 체력과 마나를 채워주는 물약의 경우 자동으로 언제 얼마나 자주 사용할지 세세하게 설정할 수 있으며 스킬의 경우 프리셋 별로 한 개씩 주변에 적이 있다면 자동으로 사용하게끔 설정할 수 있는 '스마트 컨트롤'을 지원한다.
스마트 컨트롤을 통한 자동 공격의 경우 기본적으론 기본 공격이나 스킬을 올려둬도 문제없이 사용한다. 이 중 원거리 스킬의 경우 지난 언박싱 테스트 당시에는 사거리 내에 타격 가능한 오브젝트가 있다면 계속 공격을 퍼부어 불필요한 마나 소모를 유발했는데 사전 시연버전에선 이 점이 고쳐져 적만 공격하게 바뀌었다.
소모품은 설정한대로 자동 사용 = 게임조선 촬영
스마트 컨트롤 사용 시 한 개 스킬 또는 기본 공격을 자동으로 사용한다 = 게임조선 촬영
이처럼 언디셈버는 명확한 클래스 구분 없이 무기와 룬, 조디악 조합에 따른 수많은 전투 스타일로 자신의 성향에 맞춰 적을 상대할 수 있는 게임이다. 여기에 소모품 사용이나 평타 한 대 일일이 쳐야 하는 다소 번거로운 점을 덜어내고 다수의 적을 상대로 여러 스킬을 사용해 무쌍을 펼치는 손맛을 살렸다.
또한 스마트 컨트롤 타게팅 문제, 조작키 변경 시 마우스 커스텀 불가 등 지난 언박싱 테스트 때 지적받은 문제점을 개선해 좀 더 쾌적한 모습으로 바뀌었다. 모바일과 PC를 넘나들며 핵앤슬래쉬 장르를 느낄 수 있는 언디셈버는 13일 0시부터 모바일(AOS, 안드로이드)과 PC(FLOOR)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오승민 기자 sans@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