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소어게임즈는 자사가 국내에 선보이는 신작 모바일 전략 게임 '삼국지워'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을 위한 비공개 테스트를 지난 12월 29일부터 2주간 진행 중에 있다.
이번 비공개 테스트는 삼국지워를 기다리고 있는 게이머가 정식 서비스 이전에 게임을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며, 한편으로는 국내 현지화가 이뤄진 자막 및 음성, 서버 안정성 등을 점검하고 피드백을 수집 및 반영하려는 목적을 가졌다.
미리 접해본 삼국지워는 군더더기없는 콘텐츠 구성과 전술 및 전술 활용에 집중할 수 있는 시스템 구성으로 이뤄져 있는 모습이었으며, 대중에게 매우 잘 알려진 역사물인 '삼국지'의 매력을 잘 녹여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전략 게임 장르임에 따라, 누구나 쉽게 게임에 적응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탄탄한 튜토리얼과 가이드를 곳곳에 배치해놨다.
삼국지워는 함께하는 재미와 자신만의 영지를 발전시켜나가는 재미 모두를 잡아낸 것이 특징인 작품이다. 여기서 함께하는 재미는 다른 이용자와 연맹을 창설하고 공동의 목표를 이룩해나가는 재미, 더 나아가 삼국을 천하통일하는 것을 꼽을 수 있으며, 자신만의 영지를 발전해가는 재미는 성지를 업그레이드해나가고 개개인의 스타일이 녹아든 장수 조합의 부대를 꾸려나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용자는 삼국지의 본무대가 되는 8개 지역 중 하나를 선택해 터를 잡게 되고 이를 기점으로 점차 자신의 세력을 넓혀가는 방식으로 게임을 즐기게 된다. 특히 자신이 선택한 지역에 속한 연맹에만 참여할 수 있고, 연맹을 중심으로 세력을 확장하고 영향력을 발휘하는 재미가 큰 작품임에 따라 동일 지역 내 이용자 및 연맹과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함께 발전해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자신의 성지는 기본적인 점령 범위를 가지고 있는데, 해당 범위 내에서만 주변의 자원지를 점령하고 자신의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점령 범위는 망루 혹은 요새를 건설해 확장시켜 나갈 수 있으며 동일 연맹 소속의 이용자와 연결해 서로 협력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즉 자신의 점령지를 어느 방향으로 확장시켜나갈지도 핵심 전략 요소 중 하나로 보인다.
최종적으로는 자신이 속한 연맹이 지역 내 패권을 장악하고 더 나아가 다른 지역의 연맹과 격돌하면서 천하통일을 위한 진출을 이어가게 된다. 여기까지가 바로 다른 이용자와 함께 세력을 넓혀가면서 즐기는 재미다.
다음으로 자신만의 영지를 발전해가는 재미 중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자신의 스타일이 반영된 독특한 조합의 군대를 만들어가는 것이 있다.
삼국지워에는 총 132명의 삼국지 무장이 등장하는데, 각 무장은 고유의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스킬을 어떻게 조합하고, 인연을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서 각기 다른 효과를 낼 수 있다. 이는 경쟁자와의 전투에서도 상성으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이기에 덱을 짜고 전략을 수립하는 즐거움이 크다.
단순히 무장 간 조합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각 부대의 진형과 장수 배치 등 세부적인 전술을 짤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주요 진형으로는 방원진과 학익진, 봉 3명의 시진 등이 있다. 각 부대는 최대장수를 배치할 수 있으며, 1명의 주장과 2명의 부장으로 구성된다. 주장의 경우에는 각 장수가 가진 특수 스킬을 발동할 수 있기에 핵심적인 전술 요소로 활용된다.
현재 삼국지워는 테스트의 형태로 게임을 즐길 수 있기에 게임 내 마련된 모든 콘텐츠를 체험해볼 수는 없었다. 하지만 2주의 기간 동안에 삼국지워만이 가진 매력을 확실하게 각인시켜줬으며 핵심 시스템에 대해 미리 학습할 수 있음에 따라 정식 서비스 전 게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
또한 테스트 기간 동안에 만나볼 수 있었던 삼국지워는 안정적인 서버 상태와 일부를 제외한 번역의 퀄리티도 높은 수준인 만큼 준수한 완성도를 가진 모습이다. 번역이 어색한 부분에 있어서는 피드백을 통해 충분히 반영될 수 있기에 큰 문제가 되지 않아보인다.
삼국지의 고유한 매력과 치열한 수싸움의 재미를 녹여낸 삼국지워, 정식 서비스에서는 더욱 큰 즐거움을 이용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한편, 삼국지워는 오는 1월 12일까지 구글스토어 마켓에서 CBT를 진행한다. 해당 기간 중에는 별도의 신청없이 즉시 다운로드해 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