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이머들은 다른 아시아에 비해 PC게임으로 1인칭 액션 게임에 익숙해져 있어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쪽의 게이머들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타임스플리터즈2` 몇 안되는 PS2용 일인칭 액션 게임이지만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스테이지별로 서로 다른 시대적 배경에서 사용자가 캐릭터를 움직여 플레이 할 수 있다는 점이다.
플레이어는 `타임 스플리터즈` 종족으로부터 인류를 보호하기 위해 시간의 문을 넘나들며 적을 물리치게 된다는 스토리에 따라 그 시대의 배경을 묘사한 그래픽은 애니메이션과 같은 수준의 정교함을 보인다. 또 몇몇 스테이지의 묘사는 감탄을 자아내게 하며 이런 그래픽 표현에도 프레임수가 떨어지지 않아 사용자에게 쾌적한 플레이를 제공한다.
1인칭 액션게임은 PC용 게임에 그 기반을 두고 있어서 인지 마우스와 키보드로 조종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는 사람에게는 PS2전용 컨트롤러로 조작함에 있어 답답함을 느낄 수 있으나 실제 게임이 미로나 복잡한 배경에서 진행되지 않아 쉽게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하다.
시대 배경에 따른 무기 즉 미래 스테이지의 레이저건, 고대 유적지의 석궁, 서부 시대의 쌍권총 등의 시대별 무기를 사용하는 점이나 스토리 모드외 아케이드 모드 등을 통해 게임을 또 다른 방식으로 즐기는 것이 가능하게 한 점은 이 게임의 또 다른 장점.
하지만 한글화가 되지 않아 게임내 캐릭터의 대화나 전체적인 스토리의 이해가 어려운 부분이 있으며 일인칭 액션 게임의 경우 스테이지내 탈것을 타고 진행하는 게임이 대부분인 요즘의 추세에 탈것이 없는 점, 적에게 공격을 당했을 때만 체력이 표시되는 점은 아쉽다.
`타임스플리터즈2`는 소위 말하는 메이저급 게임이 아니라 기대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으나 일단 플레이를 해보면 기대 이상으로 잘 만들어진 게임이란 것을 알 수 있는 게임이다.
위에서 말했듯이 국내 게이머들은 외국에 비해 큰 특성을 타지 않고 일본이나 미국쪽 성향에 치우치지 않은 다양한 게임들을 즐기고 있다. 앞으로도 PS2용 해외 및 국내의 여러 장르의 게임들이 소개되어 국내 게이머들에게 기쁨을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종배 기자 shyriu@chosun.com]
기종 | PS2 |
장르 | 1인칭 액션 |
제작/유통 | 에이도스/한빛소프트 |
가격 | 45,000원(오픈 프라이스) |
홈페이지 | www.hanbitsof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