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는 8명이상의 캐릭터중 한명을 이용해 영화 속 세트에서 적들과 어우러져 싸우며 한편의 액션영화를 찍게 된다.
70년대 홍콩 액션영화풍의 유머와 액션이 게임속 캐릭터들을 통해 표현되며 쿵푸 파이팅, 용쟁호투의 영화 주제곡 등이 그 분위기를 살려주는 게임.
캐릭터들은 쉴새없이 변화하는 스테이지에서 각자의 필살기와 연속기를 갖고 있으며 주변의 물건 등을 던져 적을 물리칠 수도 있다.
X박스의 4개의 컨트롤러를 연결해 4인 이상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하며 12세 이용가 게임으로 발매돼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편집자주> 하단부 게임조선 평가점수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평가한 개인적인 점수입니다.
▶ 권영수 기자= `쿵푸 카오스`는 언뜻 보면 미취학 아동이나 저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인스턴트 식의 액션 게임으로 비춰질 수 있지만 그 속을 뜯어보면 70년대 서부나 중국, 전근대화 된 미국의 도시를 무대로 활약했던 영웅들의 이야기를 담은 TV 극화를 모티브로 한 게임이다.
전설적인 액션 배우 브루스 리(이소룡)나 영화와 TV극화 `아들을 동반한 검객`을 패러디 한 듯한 캐릭터(인물)와 배경이 등장하기 때문. 게임의 무대가 되는 촬영장의 무대 역시 70~80년대의 영화 및 TV, 라디오 극화 등에서 봄직한, 다소 촌스러운 모습을 띠고 있다.
게임의 진행법은 저연령층부터 게임 경험이 전무한 성인까지 모두 쉽게 숙지할 수 있게끔 구성되어 있다. 게임 조작법과 관련, 게임내 캐릭터가 등장해 재미있는 말장난과 몸짓으로 게이머가 자연스럽게 팁(Tip)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캐릭터를 조작하기 위한 법이나 버튼의 구성 역시 배치를 간결하게 했음도 주목할만한 점이다.
게임의 그래픽이나 사운드, 기타 요소들은 제쳐두더라도 다소 폭력적으로 비춰질 수 있는 사람과 사람간의 격투를 재미있는 외형으로 꾸님으로써 완화시켰다는 점은 `쿵푸 카오스`만의 강점으로 손꼽을만하다.
문화의 차이로 인해 캐릭터나 게임무대의 모습이 이질적으로 묘사되긴 했지만 4인 동시 플레이까지 지원하는 만큼 접대용이나 심심풀이로 즐겨보기에는 손색이 없는 게임이다.
▶ 최종배 기자= 플레이어가 게임내에서 한 플레이를 다시 볼 수 있는 기능인 리플레이 기능을 갖고 있는 게임의 경우, 레이싱이나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이 가장 대표적이며 대전 격투 게임의 경우 적을 무력화시키는 짧은 순간을 리플레이 화면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 게임의 가장 독특한 특징은 자신의 플레이 장면이 다른 구도와 영화적 기법으로 재편집돼 한편의 영화로 리플레이 화면이 보여진다는 것이다.
게임속에서 움직이는 캐릭터들은 마치 액션 배우인 성룡이 주연한 홍콩무술영화의 주인공처럼 여러 무술 동작을 이용, 적을 무찌르기도 하며 적을 조롱하는 등 재미난 모습을 선사한다. 또한 순간순간 무너지거나 변화하는 스테이지는 영화속에서 보여주던 위기상황을 유발해 게이머는 게임에 몰입할 수 있다.
닌자 결투, 전투 게임모드 등 총 6개의 게임모드를 통해 각 모드마다 색다른 게임의 재미를 추구할 수 있으며 특히 전투 게임모드의 스테이지는 미니게임처럼 다양한 스테이지의 모습을 보여 X박스에 4명이상이 컨트롤러를 연결해 즐기면 그 재미는 더욱 부가된다.
7~80년대의 홍콩영화에서 주로 보던 캐릭터들 즉 강시를 다루는 영환도사나 손오공 같은 캐릭터 일본의 자객 닌자, 서양 캐릭터인 프로레슬러 등의 모습을 가진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액션은 약간 과장되기는 하나 어린아이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게임내 한글화가 안된 점과 액션성이 강해서 인지 12세 사용가로 지정된 점으로 12세 미만의 아이들이 접하기 어려울 수 있으나 실제로 12세 이하의 아이들도 무난하게 플레이 할 수 있는 게임이다.
이 게임과 비슷한 면모를 보이는 X박스용 게임으로 발매된 `룬즈 : 스타만들기`란 게임은 전체 이용가인데 반해 `쿵푸 카오스`는 12세 사용가로 판정이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보다 앞으로 발매될 게임들이 더욱 많은 지금 영상물 등급 위원회의 명확한 분류기준과 심사숙고한 등급 판정을 바란다.
▶ 김종민 기자= `쿵푸 카오스`는 `철권` `스트리트 파이트` 같은 대젼 액션 장르의 게임이다. 그러나 근육질의 8등신 캐릭터들이 등장해 화려한 액션과 조금은 잔인하다싶은 전투를 벌이는 모습을 생각한다면 큰 착각이다.
게임의 무대는 샤오 팅 감독이 제작하는 영화의 촬영장. 동양적인 정서를 느낄 수 있는 70년대 홍콩영화의 세트장을 배경으로 유명한 쿵푸 배우가 되기 위해 카메라 앞에서 목숨을 걸고 수많은 닌자들과 싸움을 벌인다.
게임에 등장하는 9명의 캐릭터(3명의 캐릭터는 게임진행 도중 선택가능)는 쿵푸배우로는 어울리지 않을 만큼 색달라 흔히 말하는 엽기스럽다는 표현이 어울린다. 쿵푸를 구사하는 노인, 사무라이를 표현한 검객은 그나마 봐줄만 하지만 힙합머리의 루시,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있는 캔디 롤, 멕시코 레슬러까지 무협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배우를 꿈꾸는 캐릭터들은 8등신 캐릭터가 아니라 2등신의 코믹한 SD캐릭터라는 점도 특이하다. SD캐릭터들이 보여주는 조롱하기, 물건던지기 등의 전투 기술, 이펙트 효과 등 전투를 벌이는 모습은 요란스럽기까지 하다.
때문에 보통의 대전액션게임이 가지는 긴장감은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지만 화려한 액션과 코믹한 모습을 통해 게이머는 유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또한 게임 중간중간에 선보이는 미니게임들과 곳곳에 숨어있는 영화 패러디 장면 등은 게이머들에게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 게임은 X박스 컨트롤러를 추가해 최대 4명까지 게임플레이를 할 수 있으며 닌자 결투 모드, 챔피언전 모드, 자유스타일 모드 등 6종의 게임모드가 지원되고 게임 종료 후 멋진 리플레이 화면을 재생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
대전게임에 대해 `조작하기 어렵다` `폭력적이고 거칠다`는 생각에 멀리했던 게이머들에게도 `쿵푸 카오스`는 쉽게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게임조선팀 평가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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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도 | 그래픽 | 사운드 | 몰입성 | 독창성 | 종합점수 |
권영수 기자 | 7 | 7 | 8 | 8 | 8 | 38 |
최종배 기자 | 7 | 8 | 9 | 8 | 7 | 39 |
김종민 기자 | 7 | 8 | 9 | 7 | 9 | 40 |
기종 | X박스 |
장르 | 격투 |
제작/유통 | 저스트애드몬스터즈/세중게임박스 |
가격 | 52,000원 |
홈페이지 | www.xbox.com/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