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유중 하나는 아마도 처음 아케이드 게임장에서 인기를 끌었던 게임들이 남코사의 `겔러그`나 코나미의 `스크램블`같은 슈팅게임이라 사람들에게 친숙한 느낌을 주어서 일 것이다.
90년대 접어들어 일본의 게임 제작사 사이쿄는 에너지를 모아서 쏘는 독특한 시스템을 필두로 무수히 쏟아지는 적들의 총탄을 피해가는 다양한 슈팅게임들을 제작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5월22일 윈디 소프트가 국내 발매한 플레이스테이션(PS)용 `스트라이커즈 1945Ⅱ`는 95년도에 아케이드 게임으로 소개 됐고 일본에서는 98년 PS용으로 이식된 작품이다.
게임을 시작하면 우선 아케이드버전을 가정용으로 이식해서 세로형 모니터가 아닌 가로형 TV에 비율을 맞추기 위한 3가지의 화면모드가 있으며 파이터즈 인덱스 모드라는 플레이어가 조종하게 되는 각 기체의 역사와 게임내 특징이 소개되는 모드가 있다.
가정용 게임기만의 특징인 세이브와 로드가 가능하며 7가지의 난이도 설정도 가능해 초보자들도 쉽게 게임을 접할 수 있게 됐다.
게임장에서 접하던 `스트라이커즈 1945Ⅱ`와 특별한 차이가 없는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게임 중 일시정지도 가능해 편하게 게임을 플레이하게 된다.
그러나 PS2용 조작기인 듀얼쇼크2의 진동기능 및 아날로그 스틱이 지원되지 않는 부분과 매뉴얼을 제외한 게임 내용의 한글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부분은 아쉬운 점이 아닐 수 없다.
비록 국내에는 뒤늦게 발매되었고 또 현재 발매된 여러 슈팅게임에 비해서 그래픽, 사운드 등 모자란 부분이 많아 보이는 것도 사실이지만 모아서 쏘는 무기, 보스의 2단 변형 등의 시스템과 함께 쏟아지는 적의 총알을 피해 살아남는 슈팅의 맛이 살아있는 완성도 높은 게임이다.
앞으로도 지나간 명작 게임들이 다시 한번 국내에 발매되길 바란다.
[최종배 기자 shyriu@chosun.com]
기종 | PS2 |
장르 | 슈팅 |
가격 | 22,000원 |
제작/유통 | 사이쿄/윈디소프트 |
홈페이지 | www.windysoft.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