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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인디노트] 끊임 없이 변화하는 멸망한 세계 속 탐험하는 메트로배니아 게임 '선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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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더드'는 가상의 크툴루 신화를 배경으로 하는 메트로배니아 게임이다.

인디 게임사 선더 로터스 게임즈가 개발한 선더드는 알 수 없는 동굴에 갇힌 주인공 '에쉬'가 되어 죽을때마다 조금씩 바뀌는 광활한 세계를 돌아다니며 미지의 적을 무찔러야 한다. 점점 더 강해져 새로운 능력을 얻어 기존에 못 가본 곳을 탐사하는 메트로배니아 장르에 충실한 게임이다.

여기에 부드러운 동작의 2D 그래픽으로 크툴루 신화를 차용한 만큼 기괴하고 공포스러운 분위기까지 충실하게 구현했다. 대형 보스를 상대할 땐 캐릭터의 크기가 작아지고 화면의 시야도 넓어져 압도적인 존재 앞에 한없이 작은 인간의 공포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화면 안에 보이는 맵의 크기가 자유자재로 변동되는 연출이 돋보인다 = 게임조선 촬영

게임의 주인공 '에쉬'는 황야를 걸어가던 중 어두운 촉수에 흡수된다. 기괴한 적을 피해 가며 앞으로 나아가던 중 '트라페조헤드론'을 만나게 되고 멸망한 문명의 흔적이 남아있는 이세계에서 트라페조헤드론을 무기로 사용하며 탐험하게 된다.

게임의 주 목표는 이곳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설명해 주는 트라페조헤드론의 권유에 따라 '샤드'를 를 수집하는 것이다. 덩치가 큰 일부 샤드는 강력한 적에게 있으며 이들이 보스가 되고 모두 처치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적은 단순히 에쉬에게 걸어 다가오는 유형부터 공중을 부유하다가 갑자기 돌진하는 유형, 아예 화면에서 보이지도 않는 먼 거리에서 레이저를 발사하는 유형 등 다양한 괴물들이 기다리고 있다. 등장할 때 혼자 있지 않으며 최소 둘 셋 무리 지어 나타나며 화면 시야가 확대되면서 사방팔방에서 떼거지로 밀려오는 군단을 상대해야 할 때도 있다.


이때부터 근접 공격이 사용 가능하다 = 게임조선 촬영


다수의 괴물을 상대로 무쌍하는 애쉬 = 게임조선 촬영

기괴한 적을 상대하는 에쉬의 동작마저 뒤틀린 모습을 보여준다. 트라페조헤드론을 변형시켜 기본 근접 공격을 수행한다. 지상, 공중, 차지 공격 모두 손과 발에서 뻗어 나와 주변 적을 호쾌한 액션과 함께 찢어버린다. 여기에 곳곳에 숨겨진 고대 병기까지 활용해 탐험 영역을 점차 늘려간다.

탐험을 하다 보면 끊겨 있는 동력을 복구해 문을 열어야 하는 곳, 기본 능력으로는 지나갈 수 없는 높은 곳 등 여러 지역을 돌아다녀야 한다. 일부 지역은 단순히 달리고 뛰는 것으로는 통과할 수 없고 특정 방법으로 돌파해야 하는 퍼즐 요소까지 준비되어 있다.


새 능력을 얻어 탐험 가능한 영역이 넓어진다 = 게임조선 촬영

당연히 등장하는 적들은 깊숙한 지역으로 들어갈 때마다 점점 더 강해진다. 초반 지역에서는 근접 공격 두 세대 정도만 치면 죽었던 괴물이 열댓 번은 쳐도 안 죽기 시작한다. 쉬지 않고 진행하다 보면 어느 순간 캐릭터가 죽기 마련이다.

이에 맞서기 위한 성장 시스템으로 트라페조헤드론의 나무가 있다. 샤드를 수집해 에쉬의 능력치를 강화할 수 있으며 특정 능력치를 찍기 위해선 선행되는 능력치를 먼저 투자해 노드를 그리는 형태로 구현되어 있다. 처음에 시작할 수 있는 뿌리는 하나지만 게임을 진행하면서 고대 병기를 하나 얻을 때마다 새로운 뿌리가 열리는 방식이다.


순서대로 따라가며 능력을 강화할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일부 능력은 적을 처치할 때 낮은 확률로 얻을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보스 몬스터에게 나오는 엘더 샤드는 다른 방식으로 사용한다. 흉측할 정도로 음산한 기운을 뿜는 엘더 샤드를 몸속에 받아들일지, 불길로 정화시켜 없앨지 선택할 수 있다. 받아들여 타락하겠다면 제단을, 정화시켜 저항하겠다면 소각로를 찾아가 특수한 능력을 습득할 수 있다.

이러한 강화 수단은 맨 처음 트라페조헤드론을 만났던 장소인 안식처에서 이루어진다. 죽거나 자의로 안식처로 돌아갈 수 있는데 어떤 방식으로 돌아오든 지금까지 모아온 샤드를 사용해 캐릭터를 강화하고 다시 모험을 떠날 수 있다. 다만 안식처를 떠날 때는 탐사해둔 지도가 거점을 제외하면 초기화되어 있으며 사이사이 구조가 조금씩 바뀌어 재배치된다.


엘더 샤드를 몸 속에 받아들일지, 태워버려 저항할지 선택은 플레이어의 몫이다 = 게임조선 촬영


자의든 타의든 안식처에 오고 나면 큰 틀 안의 세부구조가 바뀌고 지도가 초기화된다 = 게임조선 촬영

이처럼 선더드는 뛰어난 액션으로 적을 제압하고 넓은 지역을 탐사하는 메트로배니아 장르에 죽거나 재정비를 한 뒤엔 구조가 바뀌는 로그라이트 요소까지 첨가된 게임이다. 여기에 어떻게 캐릭터를 강화하냐에 따라 최종 엔딩의 종류가 바뀌는 등 게임 내 전투 수단까지 스토리에 녹여내어 반복 플레이 요소를 제공함은 물론 게임에 더 집중할 수 있게 해줬다.

군단 단위로 밀려드는 다수의 적을 상태로 지상과 공중을 오가며 무쌍을 찍어내리는 '선더드'는 현재 스토브 인디를 통해 플레이할 수 있다.


부드러운 동작의 액션이 돋보이는 '선더드' = 게임조선 촬영

[오승민 기자 sans@chosun.com] [gamechosun.co.kr]

오승민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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