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는 미국 소속 특수부대 고스트 리콘의 일원이 되어 동유럽과 동아프리카의 도시나 평야, 정글을 본거지로 활동하는 테러리스트를 제압해야 한다.
각자의 특기를 갖춘 병사들로 팀을 구성, 총 23개의 미션이 요구하는 임무를 완수하는 방식으로 다른 동료에게 상황에 맞게 명령을 내려 작전을 전개할 수 있다.
임무 완수시 주어지는 경험치 점수를 이용해서 병사들의 보유하고 있는 기술 수치를 높이는 것이 가능하다. 차세대 군사용 대인무기와 아이템이 등장, 게임의 사실성을 더해준다.
이밖에도 화면 분할 방식을 기반으로 한 협동 및 대전 멀티플레이 모드를 지원하며 총 33종의 전용 맵을 제공한다.
<편집자주> 하단부 게임조선 평가점수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평가한 개인적인 점수입니다.
■ 권영수 기자= 군사 소설 전문가로 유명한 톰 클랜시의 감수를 거친 게임인 만큼 군인이 주체로 등장하는 게임의 모습을 잘 그려냈다.
실제로 `고스트 리콘`의 전체적인 구성은 레드스톰의 걸작 게임 중 하나인 `레인보우 식스`를 토대로 하고 있다. 각기 특기를 갖춘 병사들로 구성된 팀을 이끌고 게이머는 다양한 전술과 무기를 이용해서 임무 완수를 가로막는 장애물을 넘어야 하는 진행 방식. 덕분에 과거 `레인보우 식스`를 한번쯤 경험했던 게이머는 쉽게 적응할 수 있지만 다른 한편으론 식상함을 느낄 수도 있음이다.
그렇다고 `고스트 리콘`이 특징적인 요소를 전혀 갖추지 못한 `레인보우 식스`의 아류작만은 아니다. `레인보우 식스`가 다소 협소한 공간에서 진행되는 소규모의 임무를 제공했던 반면 이 게임은 도심이나 정글, 평야와 같은 넓은 공간을 무대로 펼쳐지는 특수전을 다루고 있다. 공간이 넓어진 만큼 게임이 제공하는 긴장감이나 공간감이 확대되어 `고스트 리콘`만의 재미를 느끼는 것이 가능하다.
PS2용으로 컨버전 된 `고스트 리콘`은 여러모로 기존 PC게이머들을 유혹하는 다양한 요소들이 포진되어 있다. 확장팩 `데저트 시즈`에 포함되어 있는 맵 일부가 포함되어 있으며 기존에 거론됐던 게임상 오류들이 완벽하게 치유되어 있다. 다소 어렵게 느껴질 것 같던 조작 부분도 충실하게 PS2 컨트롤러에 최적화되어 있어 적응에 어려움이 없다.
PC용과 게임 구조 부분에서 별 다른 차이점을 찾을 수 없다는 점이 아쉽긴 하지만 밀리터리 매니아나 1인칭 액션 게임을 선호하는 게이머에게는 좋은 게임으로 남을 것이다.
■ 최종배 기자= 전쟁 속에서 벌어지는 전투는 게임에 있어서 다양한 소재를 제공한다.
과거 게임 속에서는 단지 적을 무찌르기 위해 총알 남발을 통한 비현실적인 액션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현재의 게임속 전투는 액션성보다 현대식 무기로 무장한 병사들을 이용해서 실제 전투를 벌이는 듯한 현실감에 초점을 두고 있다.
`고스트 리콘`은 `패트리어트 게임`등의 소설을 쓴 저자이자 군사 전문가인 톰 클랜시의 감수를 받아 제작됐다. 덕분에 게임내 작전의 배경설정 및 특수부대 팀원들의 움직임, 적 및 아군의 실제 무기와 군장 등이 정교하게 묘사되어 있다.
플레이어는 팀원의 리더가 되어 팀원의 위치를 지정할 수 있고 팀원들을 리더의 지시대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팀원과의 팀웍은 자신이 혼자 싸워서 이겨내는 과거의 게임과는 달리 비록 인공지능이지만 실제 동료들과 같이 움직이게 되며 전략, 전술을 세워 효과적인 팀웍을 이룬 공격이 승부의 관건이 된다.
게다가 매 스테이지를 거듭할수록 동료 팀원들의 인공지능이 높아져 더욱 효과적인 전투를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이 게임은 1인칭 액션 게임으로 이미 발매된바 있는 `레인보우 식스`시리즈와 유사한 점을 많이 발견할 수 있어 후속작이란 이야기도 있었으나 `레인보우 식스`시리즈와 별개로 제작됐다.
`레인보우 식스`시리즈보다 조작이 간편해져 더욱 심도 있는 플레이를 손쉽게 구현할 수 있다는 점, 그래픽이나 사운드 부분이 나아졌다는 점, 아군이나 적군의 인공지능이 더욱 뛰어나졌다는 점등의 장점이 있다.
하지만 반대로 새로운 방식의 1인칭 시점의 액션게임을 만들어낸 `레인보우 식스`의 이미지가 유저들의 머릿속에 자리잡고 있는 현 시점에서 `고스트 리콘`만의 장점은 `레인보우 식스`의 업그레이드 버전 정도의 느낌을 전해주기도 한다.
`고스트 리콘`만의 장점을 잘 살린 후속작이나 확장판 혹은 전혀 새로운 게임을 기대해본다.
■ 김종민 기자= `톰 클랜시의 고스트리콘`은 톰 클랜시라는 이름이 주는 느낌이 강렬해 자연스럽게 톰 클랜시의 원작을 기초로 한 대표적인 게임 `레인보우식스`를 떠올리게 한다.
그래픽적인 발전을 제외하고는 게임스토리, 진행방식, 배경 등 `레인보우식스`에 익숙한 유저라면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만큼 비슷한 느낌을 주는 것이 사실이다.
`고스트리콘`은 구 소련에서 자신들의 지위를 잃어버린 러시아군들이 소련의 재건설을 꾀하고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일 맞서 싸우는 미국 특수부대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톰 클랜시 시리즈의 기본 스토리가 `고스트리콘`에도 그대로 이어지는 셈이다.
플레이어는 고스트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특수부대의 지휘관이 되어 팀원들을 이끌고 전투를 벌이게 된다. 적이 알아채지 못하게 접근한 뒤 적을 섬멸하는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플레이어가 미션을 수행하면 각 팀원들의 레벨이 향상된다. 이런 부분은 액션 슈팅게임에 롤플레잉적 요소를 첨가해 색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앞서 발표된 톰 클랜시 시리즈의 전투가 주로 실내에서 펼쳐졌다면 `고스트리콘`에서는 향상된 게임엔진을 바탕으로 넓은 야외를 배경으로 전투를 벌이는 점도 발전된 모습이다. 갑갑한 실내에서 벗어나 탁 트여진 공간에서 펼쳐지는 전투는 플레이어에게 시원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이 외에도 편리해진 레이더기능, 더욱 다양해진 무기들, 그리고 향상된 인공지능 등 사실적이고 전략적인 요소들이 많이 첨가된 점은 `고스트리콘`이 가지는 장점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조작법이 간편해졌다손 치더라도 아직은 어려운 사용자 환경, 그리고 화끈한 액션보다는 다소 전략적이고 복잡한 미션들, 난해한 게임진행 등은 처음 게임을 접하는 유저들이 게임을 쉽게 포기하게 만드는 요소이기도 하다. 물론 밀리터리 게임인 만큼 여성유저들의 흥미를 끌기가 어려운 것은 당연한 사실.
최근 1인칭 슈팅게임이 유행이라고 할 만큼 많은 게임들이 선보이는 추세다. `카운트스트라이크`, `헤일로`, `카르마 온라인`, `메달 오브 아너` 등 플랫폼에 구분 없이 다양한 게임들이 나오고 있다. 이런 수많은 슈팅게임들 가운데에서 `고스트 리콘`만의 재미를 찾아보는 것도 게임 유저들에게는 하나의 즐거움이 아닐까 싶다.
게임조선팀 평가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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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도 | 그래픽 | 사운드 | 몰입성 | 독창성 | 종합점수 |
권영수 기자 | 8 | 7 | 9 | 7 | 6 | 37 |
김종민 기자 | 8 | 8 | 9 | 7 | 6 | 38 |
최종배 기자 | 7 | 8 | 8 | 8 | 6 | 37 |
기종 | 플레이스테이션2 |
장르 | 3D 액션 |
가격 | 45,000원(예정) |
제작/유통 | 레드스톰/코코캡콤 |
홈페이지 | www.kokocapcom.com/ ghostrecon/index.as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