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는 쥬라기공원의 경영자가 되어 공원 운영에 따른 시설물을 건축, 공룡을 사육하고 많은 수의 관람객을 유치시켜 이윤을 남겨야 한다.
3D(3차원) 그래픽으로 그려진 티라노사우루스나 벨로시랩터 등 총 25종의 공룡이 등장하며 12종의 미션이 제공된다. 영화에 삽입됐던 배경음악 10종을 포함되어 있다.
<편집자주> 하단부 게임조선 평가점수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평가한 개인적인 점수입니다.
■ 권영수 기자= 블루통은 과거 PC용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쉽 트루퍼스`를 개발했던 경력을 갖춘 게임 제작사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속편이라 할 수 있는 `쥬라기 공원` 역시 전략 시뮬레이션의 기본적인 틀을 갖추고 있다.
실제로 `쥬라기 공원`은 기존의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의 틀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 조작이나 게임의 진행법은 지금까지 보아왔던 전략 시뮬레이션 구조를 답습하고 있다. 하지만 `쥬라기 공원`은 최근 발매되는 게임들과는 달리 자신만의 개성적인 모습을 갖춘 독보적인 작품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영화 `쥬라기 공원`의 시대관을 게임과 무리 없이 접목시켰기 때문이다. 동종 게임들이 단순히 유닛을 생산하고 적군을 공략하는 구조라면 `쥬라기 공원`은 공룡을 사육하고 관람객을 유치, 돈을 확보할 수 있게끔 구성했다. 때에 따라서 공룡이 위협의 수단으로 돌변할 때는 자체적으로 구성한 진압부대를 활용해서 공룡과 목숨을 건 승부를 펼치는 것이 가능하다.
공원 이용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건축물들은 영화에서 등장했던 구조를 십분 활용하고 있다. 공룡과 주인공들이 사투를 펼친 연구소나 음식을 판매하는 상점도 등장한다. 관람객들은 각자의 AI(인공지능)을 갖추고 있어 공룡을 신기한 눈으로 바라보거나 위급상황에서는 영화에서 볼 수 있었던 공포감을 게이머에게 전달하기도 한다.
이 게임의 최대 특징으로 손꼽고 싶은 것은 사전 기능이다. 공룡이나 게임에 등장하는 시설물 및 경영 관련 자료들을 제공하는 사전 기능은 `쥬라기 공원`을 단순히 게임이라는 범주에 가두지 않고 교육적인 효과까지 노리는 치밀함을 보인다. 완전 한글화되어 저연령층의 게이머도 부담 없이 공룡과 게임 진행법에 대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음도 간과할 수 없는 이 게임만의 특징이다.
공원을 운영해서 이윤을 남기는 경영이라는 측면과 더불어 사육시설 밖을 탈출한 공룡이 보여주는 공포감과 영화에 버금가는 박진감이 무리 없이 잘 어우러져 있는 게임이다. 3D(3차원) 기술을 사용한 관계로 다소 높은 PC사양을 요구하고 설명서를 정독하지 않는 이상 조작법을 쉽게 익힐 수 없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하지만 영화를 좋아하고 경영이라는 요소가 더해진 전략 시뮬레이션을 선호하는 게이머에게는 충분히 좋은 게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김종민 기자= `쥬라기공원`는 소설과 영화로 큰 인기를 끌었던 `쥬라기공원`을 소재로 한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쥬라기공원의 책임자가 되어 화석으로부터 DNA를 추출, 공룡을 만들고 관리한다. 또 다양한 부대시설을 설치하고 테마파크를 만들어 관람객을 유치하게된다.
이 과정에서 플레이어는 영화에서처럼 여러 가지 상황에 직면한다. 공룡들이 난동을 부리거나 탈출하기도 하고 병에 걸리기도 한다. 이런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플레이어는 최고의 공원을 만드는 것이 이 게임의 목표이다.
`쥬라기공원`에는 영화 속 인물들이 등장해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특히 공룡에 대한 방대한 정보를 담고 있어 게임을 통해 공룡에 대한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그러나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에 익숙지 않은 사용자가 플레이하기에는 다소 어렵고 복잡한 면이 많다. 게임 내 문제 발생시 적절하고 신속한 대처가 요구되며 공원을 관리하기 위해 신경써야할 요소들이 산재해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초보 존에서 충분히 게임을 익힌 뒤 플레이하는 것이 유리하다. 무엇인가를 만들어 성장시키고 발전시켜나간다는 것, `쥬라기공원`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재미가 아닐까 싶다.
■ 최종배 기자= 시뮬레이션 게임이란 사용자가 직접 체험하지 못하는 것을 최대한 실질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상으로 접하는데 중점을 둔 게임이다.
`쥬라기 공원`은 소설과 영화를 소재로 한 게임으로 유니버설 인터랙티브가 제작에 참여, 영화와 유사한 모습을 갖추고 있다. 등장인물부터 세계관까지 `쥬라기 공원`을 소재로 했으며 한글판의 경우, 영화 상영시 더빙을 담당한 성우를 참여시키는 등 여러모로 공을 들였다.
게임에 등장하는 공룡의 움직임은 상당히 정교한 수준이다. 공룡들이 이런 식으로 움직였구나를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철저하게 고증되어 완성된 공룡들이 들판을 노니며 관람객을 즐겁게 해준다.
게이머는 공룡을 육성시키고 공원을 완성시켜 관람객이 지불하는 입장료를 통해 수입을 획득하면 된다. 이 게임이 기존의 시뮬레이션 게임과 다른 가장 큰 특징은 기존의 게임은 실현되기 힘든 천재지변에 의한 문제로 인해 사용자가 이룩해 놓은 도시나 건물이 파손되었던 반면 `쥬라기 공원`은 이미 공룡을 생산할 때부터 사용자는 긴장을 하고 시작하게 된다는 점이다.
언제 어떻게 공룡들이 지어놓은 건물을 넘거나 파괴해 관람객들을 위협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저들은 더욱 치밀한 계획을 세워 준비를 하게 되며 운영에도 신경을 쓰게 된다.
이 게임의 단점은 어린이가 하기에는 너무 복잡하다는 것이다. 건물을 생성하고 유지하는 과정에서 복잡한 인터페이스와 게임 내 지형조건 등은 어른들이 하기에도 어렵게 느껴진다. 공룡 좋아하고 자신만이 공원을 만들어 보고 싶은 어린이들에겐 안타까운 점이 아닐 수 없다.
게임조선팀 평가점수 | ||||||
,, |
완성도 | 그래픽 | 사운드 | 몰입성 | 독창성 | 종합점수 |
권영수 기자 | 8 | 7 | 8 | 6 | 8 | 37 |
김종민 기자 | 9 | 7 | 6 | 6 | 7 | 35 |
최종배 기자 | 8 | 8 | 8 | 6 | 6 | 36 |
장르 | PC용 전략 시뮬레이션 |
권장사양 | P3-500, 256MB |
제작/유통 | 블루통/웨이코스 |
홈페이지 | jp.gamewayco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