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 선보였던 온라인게임 `퀴즈퀴즈`의 초기 개발자들이 2년여에 걸쳐 제작을 맡았다.
게이머는 메이플월드를 탐험하면서 적을 물리치고 마을을 수호하는 전사 및 신비로운 힘을 사용하는 마법사도 될 수 있으며, 다양한 활을 이용하여 사냥을 하는 궁수나 은둔 생활을 하며 상대를 기습하는 도적의 인생을 경험할 수 있다.
게임 시작시 게이머가 창조한 캐릭터의 옷매무새부터 헤어 스타일 등을 선택할 수 있으며, 다양한 종류의 장신구를 구입해 치장하는 것이 가능하다.
여타 온라인게임에서 쉽게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외형과 엽기적인 기능을 갖춘 아이템이 등장, 게임의 재미를 더한다.
지난 29일부터 정식 서비스를 실시했으며 5월 중순경 각종 치장 아이템을 판매하는 `아이템 샵`이 오픈될 예정이다.
<편집자주> 하단부 게임조선 평가점수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평가한 개인적인 점수입니다.
▶ 권영수 기자= `퀴즈퀴즈`를 제작했던 개발진이 완성한 게임인만큼 아기자기한 모습의 캐릭터 설정이 일차적으로 눈에 띈다.
이를 바탕으로 과거 80년대 오락실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구가했던 `원더보이`의 게임 진행법을 도입, 초보자도 쉽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실제로 `메이플스토리`는 기존 온라인게임들이 추구해 온 진행방식을 타파하지는 못했다.
게이머 자신의 취향에 맞게 창조된 캐릭터를 주어진 무기와 방어구, 아이템을 이용해 치장하고 몰려드는 몬스터를 물리쳐 능력치를 상승시키는 것이 그것.
하지만 개발사인 위젯은 다양한 장치를 이용, `메이플스토리`를 차별화 된 요소를 갖춘 게임으로 부각시켰다.
첫째로 초보자가 쉽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연습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온라인게임에 대해 익숙한 게이머도 흥미를 가지고 지켜볼 수 있게끔 친근한 외형의 캐릭터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게임 진행과 관련, 주지해야 할 사항을 대화식으로 설명한다.
둘째로 키보드를 이용, 게이머의 캐릭터를 움직일 수 있게끔 설정한 부분이다.
`메이플스토리`는 실제로 마우스만을 이용해서 즐긴다 해도 하등의 어려울 것이 없는 조작법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키보드를 조작기구로 선정함으로써 횡스크롤 방식의 아케이드 게임에서만 느낄 수 있는 세밀한 조작감과 게이머가 게임과 혼연일체가 됨으로써 자연스럽게 발생되는 일체감을 극대화 시켰다.
`메이플스토리`는 특출난 자기만의 개성적인 요소를 갖춘 게임은 아니다.
하지만 과거 모든 게이머들로부터 인정받았던 횡스크를 진행 방식을 온라인게임에 도입, 신구의 조화를 꾀했다는 점에 있어서는 높은 점수를 줄만 하다.
오는 5월 공개될 예정인 아이템 상점이 정식으로 오픈됐을 때만이 진정한 평가가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
▶ 김종민 기자= `메이플스토리`는 99년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퀴즈퀴즈` 초기 개발자들이 개발한 게임이다.
`퀴즈퀴즈`는 공개 당시 대학가를 중심으로 수많은 동호회가 결성되는 등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했던 온라인게임. 최초로 아바타와 퀴즈라는 소재를 접목, 온라인게임 산업에 혁신의 바람을 몰고왔던 선구자로 평가받았다.
이러한 전력을 뽐내기라도 하듯 '메이플스토리' 역시 기존의 온라인게임들이 시도하지 않았던 여러가지 새로운 요소들이 눈에 띈다.
표면적으로는 이 게임은 가상의 세계에서 유저가 주인공이 되어 몬스터(괴물)를 상대로 전투와 모험을 벌인다는 평범한 이야기를 채택하고 있다.
하지만 그간 동종 온라인게임들이 시도하지 않았던 횡스크롤(주인공이 화면 오른쪽으로 진행하면서 몬스터를 물리치고 함정을 피하는 방식) 진행 및 사다리를 오르고 밧줄을 타는 등의 단순명료한 조작법을 자신의 장기로 내세웠다.
그러나 게임에 익숙해지면서 캐릭터 성장 과정이 평이해 지는 것과 횡스크롤 게임진행인 만큼 한 화면에 많은 게이머들이 몰렸을 때 발생하는 부수적인 문제 등은 앞으로 '메이플 스토리'가 풀어나가야 할 숙제일 것이다.
▶ 최종배 기자= 차별화된 게임이라는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 이는 일반적으로 현재까지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던 그래픽이나 사운드 기술 및 진행법을 갖춘 게임을 지칭하는 표현일 것이다.
이런 면에서 볼 때 `메이플스토리`는 새로운 기술보다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게임의 장점만을 골라 현 시대의 제작 기법과 융합시키는 제작법을 선택했다.
현재 서비스 중인 온라인게임들은 대부분 광대한 범위를 자랑하는 지형에서 자신이 창조한 3차원(3D) 캐릭터를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몬스터와 싸우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메이플스토리`는 이와는 반대로 80년대 오락실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던 2차원(2D) 풍의 횡스크롤 액션 게임 방식을 선택했다.
횡스크롤 방식의 액션 게임이 갖는 장점은 일단 사용자가 쉽게 게임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지만, 최근 3차원 그래픽을 사용한 게임이 일반화 된 현 시점에서는 다소 위험한 발상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2차원으로 그려진 아기자기한 모습의 캐릭터가 등장, 이러한 위험 요소를 어느정도 완화시켜준다.
여기에 게이머가 물품을 구매, 자유롭게 캐릭터를 치장하는 기능이 더해진다.
다양한 외형을 갖춘 지형을 무대로 간단한 조작을 통해 자신이 창조한 캐릭터를 움직이는 재미도 간과할 수는 없다.
몬스터를 물리치고 얻은 돈을 이용해 무기나 방어구 등을 구매할 수 있음도 꾸미기 못지않은 게임에 대한 흥미를 느끼게 해준다.
현재 게임내 등장하는 아이템의 수가 다소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앞으로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내 기능 및 아이템의 종류가 다양화 될 것으로 기대해본다.
게임조선팀 평가점수 | ||||||
,, |
완성도 | 그래픽 | 사운드 | 몰입성 | 독창성 | 종합점수 |
권영수 기자 | 8 | 7 | 7 | 9 | 8 | 39 |
김종민 기자 | 8 | 8 | 7 | 7 | 8 | 38 |
최종배 기자 | 8 | 8 | 6 | 7 | 7 | 36 |
기종 | 온라인 |
장르 | 롤플레잉 |
권장사양 | P3-800, 256MB |
제작/유통 | 위젯/넥슨 |
홈페이지 | www.maplestor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