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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까지 번진 중국의 동북공정, '한복' 논란 속 '샤이닝니키' 서비스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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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퍼게임즈코리아는 5일, 스타일링 시뮬레이션 게임 '샤이닝니키'의 국내 출시 9일 만에 서비스 종료를 발표했다.

이번 서비스 종료는 샤이닝니키 내 출시된 한국 전통 궁중 의상 '품위의 가온길'과 관련이 있다. 지난 4일 샤이닝니키는 첫 업데이트를 통해 우리나라의 조선시대 왕비 및 왕세자비 등 신분이 높은 여성이 예를 갖추기 위해 입었던 '당의 (소례복)'를 모티브로한 의상을 선보였다.

하지만 해당 의상이 출시되자, 샤이닝니키 (중국판 타이틀명 : 閃耀暖暖, 섬요난난)의 중국 게이머 다수가 한국의 전통 의상을 중국 소수민족인 조선족 복장이라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내세우며, 조선족 또한 중국의 소수민족 중 하나임에 따라 한복은 중국의 전통 의상 중 하나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국내 게이머는 즉각반발에 나섰고 샤이닝니키에 대한 대규모 게임 탈퇴 및 환불로 번졌다. 페이퍼게임즈코리아는 지난 11월 5일 공지를 통해 해당 의상에 대한 회수 및 환불을 알렸다. 하지만 여기서도 해당 의복이 한국 전통 의상이라는 게이머들의 항의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해당 조치 또한 국내 게이머를 기만하는 행위임에 따라 게임계는 물론, 국내 사회 전체에서 터무니없는 주장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페이퍼게임즈코리아는 5일 23시경, 갑작스럽게 한국 서비스 종료를 발표한 것에 이어서 "페이퍼게임즈는 중국의 기업임에 따라 중국의 입장과 일치한다"라고 밝혔다. 특히 샤이닝니키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게재한 공지글에는 "중국을 모욕했다", "유감스럽고 분노스럽다", "배격하고 국가의 존엄성을 수호하겠다" 등의 자극적인 단어를 사용하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해당 사태는 역사를 왜곡하는 중국의 전형적인 동북공정 행위 중 하나로 보이며, 국내 게이머 뿐만 국내 사회 전반에 걸쳐 큰 충격과 분노를 안겼다.

아래는 11월 5일 샤이닝니키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게재한 '[공지] <샤이닝니키> 한국판 서비스 종료 안내' 전문이다.

6일에는 샤이닝니키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샤이닝니키 서비스 종료'와 관련한 공지글이 게재되었는데, 해당 게시물에서는 "짧은 시간이나마 샤이닝니키에 많은 관심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그리고 "보내주신 애정에 보답해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라는 내용을 포함하면서 전액 환불과 개인정보 처리 방침 등을 안내했다. 하지만 해당 공지사항마저도 수분만에 삭제되면서 이용자들의 혼란을 가중시켰다.

해당 공지글은 11월 6일 정오 경에 '[공지] 서비스 종료 안내(상세)'라는 제목으로 다시 게재됐으며, 재게재된 공지에서는 현재 국내 이용자에 대해 사과하는 내용이 일절 배제 및 삭제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래는 11월 6일 샤이닝니키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게재했다가 삭제한 '[공지] 샤이닝니키 서비스 종료 안내(상세)' 전문이다.

한편, 샤이닝니키 외에도 페이퍼게임즈가 개발한 '아이러브니키'와 '러브 앤 프로듀서' 등의 게임은 공식 커뮤니티 신규 가입을 막아놓은 상태이며, 특히 러브 앤 프로듀서는 긴급 점검을 통해 한국과 관련된 특정 단어를 채팅에 사용할 수 없도록 금칙어로 설정했다.

샤이닝니키는 2020년 11월 6일부로 게임 다운로드 및 결제가 불가능해지며, 동년 12월 9일 서비스가 종료될 예정이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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