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가 준비하는 신작 모바일 MMORPG '라그나로크 오리진'의 나이트는 탱커와 딜러를 모두 해낼 수 있는 만능 직업이다.
원작의 나이트는 크루세이더와 함께 '페코페코'를 탑승하는 기병 직업으로 '소드 퀴큰'을 사용하는 '양검기사'와 '피어스'를 사용하는 '창기사'가 대세였다. 이 두 가지 유형을 기본으로 투자 능력치에 따라 LUK 능력치를 일정 이상 투자한 '백운기사'나 PVP를 염두에 두고 방어적으로 육성한 '백발기사' 등 다양한 육성법이 개발됐다.
라그나로크 오리진에선 양검기사와 창기사 외에도 신규 스킬을 이용한 '방어기사'가 추가돼 게임 플레이 폭이 넓어졌다. 방어기사는 현재 라그나로크 오리진의 유일한 탱커 캐릭터로서 몬스터의 적대치를 능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세이지의 기억'이나 보스전에서 필수 캐릭터로 각광받고 있다.
■ 소드맨/나이트 기본정보
STR | VIT | AGI | INT | DEX | LUK | |
소드맨 전직 보너스 |
15 | 14 | 4 | 0 | 9 | 6 |
나이트 전직 보너스 |
30 | 22 | 12 | 2 | 18 | 9 |
ATK 상승 패시브인 기사도가 새로 생겼다 = 게임조선 촬영
견고한 타격을 비롯한 방어 스킬 추가 = 게임조선 촬영
■ 빠른 공격 속도 '검사'
첫 번째 유형인 검사는 자신의 공격 속도를 높여주는 '소드 퀴큰'을 사용해 빠른 속도로 적을 공격하는 유형이다. 소드 퀴큰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STR과 DEX를 줄여 AGI에 투자하는 형태로 육성하며, 많은 공격 횟수로 인해 치명타 기댓값이 높기 때문에 LUK를 올리는 경우도 있다.
사용 스킬은 핵심 기술인 소드 퀴큰과 소드맨의 '배쉬', 전체 공격 기술 '볼링 배쉬', 확률형 스킬인 '뱅가드 체이스'다. 다만, 공통 딜레이가 1초인 볼링 배쉬보단 AGI에 따라 공통 딜레이가 줄어드는 배쉬를 주로 사용한다. 또한 뱅가드 체이스는 일반 공격과 배쉬 공격 사용 시 일정 확률로 2회 연속 공격을 사용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어 몰이사냥보단 1:1 사냥에서 높은 효율을 보여준다.
검사의 핵심 스킬 = 게임조선 촬영
장비는 공격 속도와 크리티컬을 높여주는 장비를 착용한다. 라그나로크 온라인부터 양손 나이트의 친구였던 '무라마사'는 라그나로크 오리진에서도 역시 빠른 공격 속도와 높은 크리티컬 능력치를 가지고 있어 검사의 주요 무기로 추천된다. 특히 이번 작품의 무라마사는 일정 확률로 착용자에게 저주를 부여하는 능력이 삭제돼 이를 방지하기 위한 LUK 투자의 필요성이 줄어들었다.
운용법은 상기한 대로 소드 퀴큰의 공격 속도 상승과 배쉬의 빠른 발동, 뱅가드 체이스의 부가 효과를 이용한 1:1위주의 사냥이 된다. 배쉬의 부가 스킬인 '급소치기'를 사용할 경우 일정 확률로 대상에게 스턴 효과를 부여하기 때문에 고레벨 몬스터은 물론 PVP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만약 인스턴스 던전에 딜러로 참여할 경우 '매그넘 브레이크'와 볼링 배쉬로 광역 공격도 가능하지만, 다른 직업에 비해 효율이 떨어지므로 주의하자.
주로 크리티컬 위주의 장비를 착용하게 된다 = 게임조선 촬영
■ 높은 스킬 피해 '창기사'
창기사는 긴 사거리와 수많은 스킬로 적을 공격하는 유형이다. 페코페코 탑승 시 '창 수련' 스킬의 ATK 증가 효과를 추가로 받기 때문에 다른 유형의 나이트에 비해 강력한 스킬 피해를 보여준다. 따라서 검기사와 달리 AGI보단 STR을 중심으로 투자하며, 명중률 보정과 함께 '브랜디쉬 스피어'의 캐스팅 속도를 줄이기 위해 DEX를 높이는 방식으로 육성한다.
핵심 스킬은 적의 크기에 따라 위력이 바뀌는 '피어스'와 적에게 피격 피해 상승 효과를 부여하는 광역 스킬 '스피어 스탭', 페코페코 탑승 시 사용 가능한 브랜디쉬 스피어다. 대형 적을 3회 공격하는 효과를 가진 피어스의 경우 라그나로크 온라인에서도 나이트를 '소잡이 전문 직업'으로 불리게 만든 스킬이며, 이번 작품에서도 높은 성능으로 창기사의 주력 스킬로 사용됐다. 스피어 스탭과 브랜디쉬 스피어는 좋은 성능을 가진 광역 기술이지만, 볼링 배쉬와 마찬가지로 고정 공통 딜레이 1초가 단점으로 작용한다.
창기사의 스킬은 높은 배율이 장점 = 게임조선 촬영
추천하는 장비는 ATK와 STR 수치가 높은 아이템, 이 중에서도 스킬 피해와 일반 몬스터의 방어를 무시하는 '꼬챙이' 정도가 있겠다. '브류나크'나 '제퓨로스'처럼 속성 공격이 가능한 무기도 좋지만, 라그나로크 오리진은 특정 사냥터에서 오랫동안 머무르지 않고, 사냥터를 바꿔가며 다양한 몬스터를 상대하기 때문에 특정 속성에 치중한 장비는 권하지 않는다.
창과 피어스가 대형 몬스터를 상대로 높은 효율을 보여주기 때문에 창기사는 대형 몬스터, 특히 대부분 대형 판정을 받는 보스 몬스터를 주로 사냥하게 된다. 또한 스피어 스탭 사용 후 브랜디쉬 스피어를 사용할 경우 높은 광역 피해를 입힐 수 있어 몰이사냥이 잦은 인스턴스 던전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여준다. 다만, 검사에 비해 AGI이 낮아 공격 시 빈틈이 많고, VIT을 투자하지 않을 경우 맷집이 약하기 때문에 항상 회피 컨트롤에 신경써야 한다.
대형 몬스터 학살 무기 '창' = 게임조선 촬영
■ 유일한 탱커 '방어'
라그나로크 오리진의 파티 형태가 탱커와 딜러, 힐러를 명확히 구분하는 방식이 되면서 필수 유형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방어'형 나이트다. 원작에서도 적의 주의를 끄는 '프로보크'와 피격 모션을 생략하는 '인듀어'로 탱커식 운용이 가능했지만, 일정 시간이 지날 경우 프로보크 효과가 사라져 적대치 관리가 힘들었다. 라그나로크 오리진에선 적대치를 높여주는 '견고한 타격' 및 '라이언 래피드'가 추가돼 본격적인 탱커 운용이 가능하다.
방어형 나이트는 탱커인 만큼 VIT을 중심으로 육성한다. 여기에 견고한 타격 및 라이언 래피드의 피해량과 명중률을 높이기 위해 STR과 DEX를 올린다. 일반 공격과 스킬 피해보단 적대치 상승이 중요한 만큼 공격형 나이트와 달리 AGI에 전혀 투자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주요 스킬은 적을 도발하는 동시에 방어력을 감소시키는 '프로보크', 적대치 획득 및 받는 피해 추가 효과를 부여하는 견고한 타격, 여러 몬스터에게 단숨에 적대치를 획득하게 만드는 라이언 래피드, 체력 30% 미만에서 자동으로 보호막이 생성되는 '강철 의지' 등이 있다. 여기에 HP 회복 아이템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HP회복력 향상'을 올리거나, 원거리 풀링을 위한 '스피어 부메랑'을 투자하는 경우도 있다.
새롭게 추가된 적대치 증가 스킬 = 게임조선 촬영
추천 장비는 체력과 방어력을 높여줄 VIT, 체력, DEF, MDEF 위주의 아이템이다. 무기의 경우 한손검이나 한손창에 보조 무기로 방패를 드는 것도 좋지만, 자신의 방어 능력치가 충분하고 '태양검'의 효과처럼 생존의 도움이 되는 아이템이라면 양손 무기를 착용해도 무방하다.
사냥은 파티 위주로 진행하게 된다. 물론 견고한 타격을 사용한 1:1 전투도 가능하지만, 사냥 속도가 끔찍하게 느리므로 솔로 플레이는 다른 유형으로 할 것을 권한다. 파티에서는 페코페코의 빠른 이동 속도를 이용해 한발 앞서 다른 몬스터의 주의를 끄는 방식으로 운용하며, 보스전에선 보스의 공격을 특정 지역으로 유도해 파티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에 집중하면 된다.
VIT과 최대 체력을 높이는 장비를 착용하자 = 게임조선 촬영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