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펀맨’ IP 게임이 반다이남코를 통해 개발된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끌었죠. 그러나 ‘이 소재로 대전 액션 게임을?’이란 걱정을 갖기도 했습니다.
먼치킨계 주인공 중 가장 유명한 인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사이타마’, ‘원펀맨’을 소재로 한 대전 격투 게임, ‘반다이남코’의 ‘원펀맨:히어로 노바디 노우즈’입니다.
플레이어 아바타를 설정하여 플레이어의 시점으로 진행되는 스토리 모드가 존재합니다. C급 히어로 주인공으로 시작해 히어로 협회나 시민들로부터 의뢰를 받아 해결하여 S급까지 평가를 높이는 것이 목표입니다. 스토리 진행에 따라 점차 사용 가능한 캐릭터가 해금되는 방식입니다.
원펀맨 1기의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등장인물들은 애니메이션과 동일한 성우를 기용했습니다. 중간중간 익숙한 이벤트에 오리지널 캐릭터인 주인공이 어색하지 않게 잘 끼어듭니다. 우선 원작 인물들을 게임상에서 만나고, 또 그들을 직접 컨트롤 하는 재미는 부인할 수 없네요. 물론 여러 의상과 파츠를 장착해 자신만의 히어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익히 알려진 '히어로 도착 시스템'은 사용 여부를 켜고 끌 수도 있고, 도착 시스템 말고도 '해프닝'이라고 하여 운석이 떨어지거나 천재지변이나 괴수의 습격 등 다양한 이벤트가 대전 중에 발생하기도 합니다. 물론 On/Off가 가능합니다.
대전은 3 vs 3 교체전으로 진행됩니다. 히어로뿐만 아니라 괴인도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하고, 히어로나 괴인의 등급에 따라 능력치에 차등이 있습니다. 특히, 게임 발매 전부터 잘 알려진 ‘히어로/빌런 도착 시스템이’ 존재해 사이타마처럼 밸런스 파괴급 캐릭터는 다른 캐릭터보다 훨씬 늦게 전장에 참여하게 됩니다. 물론 도착 시스템을 사용 안하는 옵션도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강력한 히어로나 빌런을 팀에 편성했다면 이들이 도착하기 전까지 수적 열세인 상태로 승부를 벌이게 되는 셈입니다. 대전 도중 저스트 가드에 성공하거나 콤보를 성공시킬 경우 캐릭터가 도착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주인공인 사이타마는 가장 긴 시간을 요구하는 캐릭터지만 도착한 사이타마는 모든 적을 한 방에 끝내고 모든 공격에 경직을 입지 않는 하이퍼 모드를 유지합니다.
다만, 이 부분이 가장 문제인데요. 백날 싸워도 결국 사이타마가 도착하면 한 방에 끝나버리고, 같은 사이타마끼리 만나서 싸운다 하더라도 결국 다른 2명의 존재가 무색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대전 액션의 개념을 날려버렸다는 평이죠. 아무리 도착 시간까지의 페널티가 있다고 하지만 태그 배틀, 거기다 Y축까지 이동이 가능한 배틀 시스템에서 버티기 어려운 시간도 아니니까요.
원작의 가장 큰 재미 요소였던 ‘사이타마’가 게임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픽이야 개인차가 크다고 쳐도 대전 액션 게임이면서 액션성이 지나치게 떨어집니다. ‘반다이남코’의 ‘원펀맨:히어로 노바디 노우즈’였습니다.
◆ 원펀맨 어 히어로 노바디 노우즈 플레이 영상
서비스 반다이남코
플랫폼 PS4, 엑스박스원, 스팀
장르 대전 액션
출시일 2020.02.27
게임특징
- 원작 설정 살린 아이디어는 좋으나 대전은 너무 재미 없음. 재미 없는 게 특징
[배재호 기자 sloos@chosun.com] / [박성일 기자 zephyr@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