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이야기는 21세기 초 중동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에너지 위기를 맞이한 강대국들이 프론(FRON)과 KOEN(코엔), 엔카(ANCA) 연합을 창설하면서 시작된다. 플레이어는 세 연합 중 한 곳을 선택, 전투요원이 되어 전쟁에서 승리하여 자국의 이익을 취해야 한다.
캐릭터를 비롯한 300여종에 달하는 장갑차와 탱크, 헬리콥터를 포함한 병기, 배경이 3D 그래픽으로 표현됐으며 전투를 치르면서 경험치와 무기, 탄약을 습득할 수 있다. 격투를 비롯한 사격, 정비, 폭파 등의 특정 기술을 전투에서 활용이 가능하며 타 유저와 동맹을 맺어 협력 플레이를 펼칠 수도 있다.
<편집자주> 하단부 게임조선 평가점수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평가한 개인적인 점수입니다.
▶ 김용석 기자= 밀리터리 액션 게임을 표방한 `아웃 포스트`는 판타지 풍의 온라인게임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 보기 드문 신선한 소재를 갖고 있다. 총격을 기반으로 한 전투 방식은 참신하게 다가온다. 캐릭터와 게임 화면도 부드럽게 움직인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곳곳에 눈에 띈다. 게임의 완성도가 상당히 떨어지는 편이다. 가장 큰 문제는 적들이 총을 맞았을 때 나타나는 반응이 확실치 않다는 것이다. 그래픽 상에서 총을 맞았는지 안 맞았는지 쉽게 구분할 수가 없다. 또한 총격을 가해도 아무런 변화가 없는 배경도 게임을 어색하게 만든다.
총알의 움직임이나 궤적을 표현하면 게임 작품성이 꽤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게임의 인터페이스도 손 볼 필요가 있다. 현재의 인터페이스는 적에게 공격받았을 때 쉽게 화면을 로테이션하기 어렵게 되어 있다. 캐릭터의 동작도 더욱 추가되어야 한다.
현재 `아웃 포스트`는 오픈 베타테스트 중이다. 정식 서비스까지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아웃 포스트`의 완성도가 높아지면 3D로 즐기는 아케이드게임의 명작 `카발`이 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기대해 본다.
▶ 이용혁 기자= 롤플레잉 장르가 주종을 이루는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밀리터리 액션`이라는 독특한 장르를 내세워 주목을 받고 있는 게임이다. 군인을 주인공으로 삼은 만큼 이를 소재로 한 다양한 군수품 아이템과 탈 것들이 신선한 느낌을 준다.
액션 게임에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에 조작법도 간단한 편. 쾌적한 게임 진행이 가능하다. 총격전으로 묘사되는 전투 시스템은 전술을 연구하는 와중에 `레벨 상승`이라는 목적의 수단에 그치지 않는 재미를 제공한다. 여기에 `타 플레이어와의 협력`이라는 전략적인 면도 동시에 추구한 것도 좋은 시도.
하지만 게임의 전체적인 재미를 물어본다면 `글쎄`라는 대답이 나오게 된다. 무엇보다 오픈 베타테스트 중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낮은 완성도가 문제다. 전장(戰場)이라는 배경의 특성을 살려줄 만한 장치가 부족해 전반적인 긴장감이 떨어지고 있다.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다는 느낌을 제대로 전달해주지 못하는 불편한 인터페이스나 적의 썰렁한 리액션도 아쉽다.
이외에도 캐릭터들의 어색한 움직임이라든가 때때로 깨지는 폴리곤 같은 그래픽적인 문제, 게임과 어울리지 않는 배경음악을 비롯한 사운드적인 문제들이 여럿 산재해있다. 지속적인 개선이 절실한 부분이다.
▶ 권영수 기자= 넷마블에서 현재 오픈 베타테스트 중인 `카르마 온라인`과 함께 국산 3D 액션 온라인게임 부문을 대표할만한 게임이다.
일반적으로 3D 액션 게임은 게임에 사용되는 기능키가 종류가 많아 숙련자들도 가끔 어려움을 호소하곤 한다. `아웃포스트`는 불필요한 기능키를 과감히 버리고 게임의 진행에 반드시 필요한 것만을 추려내고 보완했다. 덕분에 유저는 마우스를 이용해서 기본 조작을 별 다른 어려움 없이 숙지할 수 있다.
밀리터리 액션 게임인 만큼 `아웃포스트`의 재미는 바로 총격전에 있다. 다양한 종류의 총기와 방어구 역할을 하는 군복이 등장하며 자금을 모아 구입할 수 있다. 전투는 단순히 총격전으로 묘사되지 않고 적과의 거리와 권총을 발사하는 자세, 그리고 조준점을 십분 활용해 전개될 수 있게끔 짜여져 있다. 무작정 적을 향해 총을 겨눈다고 해서 승리하는 것이 아닌, 유저의 치밀한 전략과 손재주를 필요로 한다.
이 밖에도 3D 게임이라는 간판에 걸맞지 않게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의 용량이 작고 계정 신청 절차가 간소한 편이다. 게임을 즐기는 것 외에 투자되는 시간이 그만큼 단축된 셈이다.
다소 아쉬운 점이라면 캐릭터의 동작이 다소 어색하고 일부 장면에서 텍스처가 깨지며 서버와의 접속이 가끔 두절되는 등 몇 가지 해결해야 할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현재 오픈 베타테스트 중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충분히 대성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게임으로 볼 수 있겠다.
게임조선팀 평가점수 | ||||||
,, | 완성도 | 그래픽 | 사운드 | 몰입성 | 독창성 | 종합점수 |
김용석 기자 | 7 | 7 | 7 | 7 | 8 | 36 |
이용혁 기자 | 7 | 7 | 6 | 7 | 8 | 35 |
권영수 기자 | 7 | 6 | 6 | 8 | 9 | 36 |
장르 | 3D 온라인 |
권장사양 | P3-733, 128MB |
제작/유통 | 한얼소프트/하나로 드림 |
홈페이지 | www.outpostonli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