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는 미국과 중국, 지구해방군(GLA) 중 한 곳을 선택, 육해공을 무대로 적군을 제압하고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
3D 그래픽 엔진 `세이지(Sage)`를 기반으로 그려진 3차원 유닛을 비롯한 지형과 구조물이 등장한다. 또한 플레이어가 원하는 대로 게임 화면을 360도 회전하거나 축소 및 확대할 수 있다.
도시를 비롯한 사막, 황야 등 다양한 종류의 전장이 등장하며 각 진영별로 고유한 특성을 지닌 유닛이 존재한다. 유닛이나 자원을 생산하는 건물은 자금을 축적해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며 경험치 개념이 도입되어있어 플레이어가 일정량의 경험치를 축적하면 특수 유닛도 생산할 수 있다.
최대 8명이 인터넷과 랜을 이용해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멀티플레이 모드가 제공되며 필터링 옵션을 비롯한 퀵 매칭, 비디오 리플레이 등의 세부기능이 지원된다.
<편집자주> 하단부 게임조선 평가점수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평가한 개인적인 점수입니다.
▶ 김용석 기자= 오랜만에 나온 블록버스터급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일단 3D 그래픽은 상당한 퀄리티를 보장한다. 폭발이나 차량의 이동, 탱크의 포격 장면은 지금까지 나온 전략 게임 중 가장 뛰어나다.
탱크 및 보병전을 기반으로 한 `커맨드 & 컨커` 시리즈 특유의 전장(戰場)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다름대로 독창적인 모습도 많이 보인다. 가장 중요한 특징은 서로 강한 개성을 보유한 미국, 중국, GLA(중동 지역의 게릴라군)의 3종족.
서로의 상성 관계를 상당히 신경 썼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각 종족의 유닛 및 전투 방식은 개성적이다. 마치 `스타크래프트`의 종족간의 상성 관계를 보는 듯 하다. 또한 전투를 통해 경험치를 획득하는 업그레이드 방식으로 숨겨진 특수 기술 및 공격을 할 수 있게 한 시스템도 특이하다.
이러한 시스템은 끊임없이 공격을 하는 플레이어가 유리하게 되어 있어 활발한 전투를 유도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제너럴`은 EA의 역량이 묻어난 수작이다.
하지만 화려한 3D 그래픽을 만끽하려면 상당히 좋은 PC사양이 필요하고 다량의 유닛이 나올 경우 게임이 너무 느려지는 것이 약점이다. 자원이 쉽게 모이지 않는 것도 개인적으로 상당한 불만이다. 기존 `커맨드&컨커` 시리즈에 비해 빨라졌다고 하지만 `스타크래프트`의 다이내믹한 속도감은 따라잡지 못했다.
▶ 이용혁 기자= 세계 3대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의 하나인 `커맨드&컨커` 시리즈의 최신작 `제너럴`은 전작들과 비교할 때 여러 차이점을 찾아볼 수 있다.
`제너럴`과 전작의 최대 차이점은 시대의 흐름에 맞춰 세력이 미국, 중국, 그리고 아랍국가를 연상시키는 지구해방군(GLA)으로 변경되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들 세력은 각자 독특한 개성을 지니고 있어 연합군과 소련군의 두 종류밖에 없던 전작에 비해 게이머들에게 넓은 선택의 폭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경험치 시스템을 도입해 획득한 포인트를 이용, 자신의 계급에 맞는 스킬을 얻는 것이 가능하다. 이 시스템 덕택에 더욱 심오한 전략 및 전술의 실행을 즐길 수 있다. 인터페이스가 `커맨드&컨커` 시리즈의 전통인 세로방식을 배제하고 `스타크래프트`처럼 가로인터페이스로 바뀐 것도 하나의 특징. 찬반양론이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방향으로 개선되어 신규 사용자들에게는 환영받을 만한 변경점이라 하겠다.
자잘한 효과까지 재현해낸 게임 그래픽도 수준급의 퀄리티를 보여준다. 하지만 너무 높은 사양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또 세력간 특성이 너무나 희화적으로 묘사됐다는 것도 개인적인 불만. 아랍국가의 게이머들이 이 게임을 플레이할 때 GLA의 테러리스트나 폭탄트럭 같은 유닛을 어떤 심정으로 받아들여야 할까.
▶ 권영수 기자= 발매 전부터 게이머들 사이에서 지대한 관심을 모았던 `제너럴`은 PC용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게임이다. 비록 기존의 `커맨드&컨커` 시리즈와 상반된 세계관과 진행 방식을 갖춘 게임이지만 `제너럴`은 독창적이면서도 참신한 기능을 담고 있다.
EA퍼시픽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3D 그래픽 엔진 `세이지`는 보는 이로 하여금 경외감을 불러일으키게 할 만큼 `제너럴`에 등장하는 유닛이나 지형, 건축물을 세밀하게 묘사했다. 게임화면을 좌우로 회전시키거나 축소 및 확대할 수 있는 기능은 `세이지`의 위력을 돋보이게 해주는 요소 중 하나다. 플레이어는 게임을 즐기면서 시종일관 박력 넘치는 유닛들간의 전투를 3차원 게임화면에서 감상할 수 있다. 타게임에 뒤지지 않는 볼거리가 확실히 보장된다는 말이다.
기존의 `커맨드&컨커` 시리즈보다 등장하는 유닛이나 건물의 수가 줄어든 점도 주목할만하다. 전작들은 많은 종류의 유닛과 건물이 등장해 플레이어가 게임을 숙지하고 이해하는데 많은 시간과 어려움이 따랐다. `제너럴`은 전작을 모태로 필요한 부분은 살리고 거추장스럽거나 불필요한 유닛과 건물, 기능키 등을 과감히 배제했다. 덕분에 플레이어는 `제너럴`을 익히는데 긴 시간을 투자할 필요가 없어졌으며 인터넷이나 랜을 이용해 짧은 시간에 상대방 플레이어와 승부를 지을 수 있게 됐다.
현재 다소 높은 PC 사양을 요구하고 양 진영간의 밸런스가 공평하게 조율되지 않았다는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긴 하지만 `제너럴`은 금년을 빛낼만한 능력을 충분히 갖춘 게임이다. 텍스트가 한글화되어 게임의 내용이나 스토리 라인을 이해하는데도 부족함이 없으며 구매가격도 소비자들이 만족할만한 수준으로 책정되어 있다.
게임조선팀 평가점수 | ||||||
,, | 완성도 | 그래픽 | 사운드 | 몰입성 | 독창성 | 종합점수 |
김용석 기자 | 8 | 9 | 8 | 8 | 8 | 41 |
이용혁 기자 | 8 | 8 | 8 | 8 | 7 | 39 |
권영수 기자 | 7 | 8 | 7 | 7 | 8 | 37 |
장르 | 3D 전략 시뮬레이션 |
권장사양 | P3-800, 256MB |
제작/유통 | EA퍼시픽/EA코리아 |
홈페이지 | generals.e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