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는 카르테란트 왕국 식민지 개척 시대를 배경으로 캐릭터를 성장시켜 구대륙과 신대륙의 대립을 종식시켜야 한다. 가마소프트가 자체 개발한 3D 엔진이 사용되어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배경 등이 3차원으로 표현됐다.
거리를 비롯한 공격패턴 및 방어액션 등에 따라 몬스터를 상대로 다양한 공격을 펼칠 수 있으며 달리기나 점프와 같은 특수동작을 지원한다. 직업에 따라 나뉘어진 칼과 창 등 다양한 종류의 무기와 방어구가 제공되며 특정 아이템을 이용해서 무기나 방어구의 내구력과 공격력, 방어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힘을 비롯한 민첩성, 지능 등의 능력치를 배분할 수 있으며 타 사용자들과 함께 길드나 파티를 맺어 협동 플레이를 즐길 수도 있다.
<편집자주> 하단부 게임조선 평가점수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평가한 개인적인 점수입니다.
▶ 이용혁 기자= 키보드를 이용한 액션 게임 감각의 조작법이 인상적인 게임. 기존 온라인게임들이 키보드를 단축키 입력의 보조적 도구로 사용한데 반해 이 게임은 이를 이용해 하나의 게임을 두 가지 방법으로 즐기게 해주고 있다.
액션 게임(?)에 걸맞게 적을 공격할 때의 타격감도 상당한 수준. 특히 공격을 할 때마다 마우스를 클릭하게 만들어 몰입도를 높이려 한 것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아직 배경음악이 도입되지 않아 플레이 내내 허전한 느낌이 가시지 않지만 타격감을 확실하게 뒷받침 해주는 효과음도 합격점을 받을 만하다.
그래픽카드에 별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세밀한 그래픽은 가마소프트측이 새로이 개발한 3D 엔진의 위력을 실감하게 해준다. 다만 일부 지형에서 캐릭터가 땅 속에 함몰되는 등 옥의 티도 더러 눈에 띈다.
그 외에 이동 중에도 체력이 회복되는 점이나 다양한 카메라 각도가 제공되는 점 등 액션 게임을 좋아하고 스피디한 진행을 선호하는 게이머들의 취향에 딱 맞는 온라인게임이라 하겠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러한 시도들이 액션 등의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구미를 자극하는 요소가 되겠지만 기존의 온라인게임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마이너스 요소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조작법을 플레이어 임의로 변경할 수 있도록 해놓은 것처럼 한 번의 클릭으로 자동 공격이 되도록 하는 옵션 등을 추가해주었으면 한다.
▶ 백현숙 기자= 캐릭터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이 눈에 띄는 게임이다. 캐릭터가 뛰어다닐 때와 몬스터 사냥 동작 등 여러 움직임들이 끊어지지 않고 부드럽게 이어진다. 가끔 버그로 인해 캐릭터가 산을 통과하거나 땅 아래로 꺼져버리는 등의 문제점이 발생하지만 게임을 즐기는데 불편함을 느낄 정도는 아니다.
또한 타격감이 훌륭하다. 몬스터 사냥 시 들리는 효과음이 뛰어나 캐릭터의 강한 힘을 느낄 수 있다.
한편, 수정되어야 할 부분도 여러 군데다. 게임의 메인 음악이 지원되지 않는다. 게임에서 지원되는 사운드는 캐릭터의 뛰는 소리와 몬스터 공격 시 효과음뿐이다. 효과음을 선명하게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게임을 지루하게 만든다.
게임 내 맵이 다양하게 표현되지 않아 전체 배경이 단순하며, 캐릭터와 몬스터의 표정이 세밀하게 그려지지 않았다. 또한 게임에서 초보자를 이끌어주는 도움말의 기능이 부족하다.
그러나 오픈 베타테스트 단계이므로 앞으로 수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약간의 수정만 이뤄진다면 온라인게임의 재미를 충분히 전달해 줄 수 있을 것이다.
▶ 권영수 기자= 온라인게임의 종류가 다양해졌다지만 현재까지 강세를 보이는 장르는 3D 그래픽 엔진과 판타지 세계관이 결합된 롤플레잉형 온라인게임일 것이다.
`릴 온라인`은 그간 게이머들이 쉽게 볼 수 있었던, 3D 그래픽 엔진과 판타지 세계관이 결합된 롤플레잉형 온라인게임이다. 동종의 경쟁자들이 많아진 만큼 언제부턴가 롤플레잉형 온라인게임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특징적인 요소를 한 두개 정도는 갖춰야 하는 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기 시작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릴 온라인`은 충분히 자신만의 개성적인 면모를 내세울 수 있는 기능을 갖춘 게임으로 평가할 수 있다. 우선 키보드 조작과 마우스 조작을 동시에 지원한다는 점이다. 기존의 같은 부류의 온라인게임들이 마우스를 기본 조작으로 선택하고 키보드는 게임 진행에 필요한 기능을 활용하는 입력도구로 제한했다.
반면 `릴 온라인`은 사용자의 입맛에 맞게 키보드 조작과 마우스 조작을 동시에 지원한다. 또한 어느 한쪽으로 무게를 두지 않고 동등하게 설정,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조작방법을 바꿀 수 있게 배려했다.
마우스와 키보드를 동시에 지원하는, `릴 온라인`의 개방적인 성격은 롤플레잉형 온라인게임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몬스터와의 전투 시스템과 그대로 연결된다. 기존의 롤플레잉형 온라인게임들이 플레이어의 손놀림보다는 수치로 환산된 캐릭터의 능력치에 비중을 두었던 반면, `릴 온라인`은 캐릭터의 능력치와 사용자의 조작 능력을 적절하게 융합시켰다.
덕분에 플레이어는 점프나 달리기 등 다양한 유형의 특수동작을 이용한 공격을 펼칠 수 있으며 여기에 수치화된 캐릭터의 능력치가 더해진다. 또한 몬스터와의 거리를 비롯한 캐릭터의 직업 및 공격패턴, 보유 무기의 종류에 따라 호쾌한 공격 동작이 구현되어 사용자에게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캐릭터와 건물 및 지형이 맞닿으면서 일부 텍스처와 폴리곤이 갈라지는 현상이 발견되는 점이 아쉽다. 하지만 색다른 감각의 롤플레잉형 온라인게임을 찾고있던 게이머라면 `릴 온라인`은 그러한 바람을 만족시켜줄 수 있는 최적의 게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게임조선팀 평가점수 | ||||||
,, | 완성도 | 그래픽 | 사운드 | 몰입성 | 독창성 | 종합점수 |
이용혁 기자 | 8 | 8 | 6 | 8 | 9 | 39 |
백현숙 기자 | 8 | 7 | 6 | 8 | 9 | 38 |
권영수 기자 | 8 | 8 | 7 | 9 | 9 | 41 |
장르 | 롤플레잉형 3D 온라인게임 |
권장사양 | P3-700, 256MB |
제작/유통 | 가마소프트/NHN |
홈페이지 | www.rylonlin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