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BG' 이미지 = 출처 랜드폴 유튜브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게임시장에서 유행하는 게임 중 하나가 바로 배틀로얄 게임이다. 수십 명에서부터 백 명이 넘는 이용자가 한 장소에서 최후의 1인이 될 때까지 전투를 벌이는 특징 때문에 많은 이용자들이 플레이한 게임이며, 현재까지도 그 인기에 각종 배틀로얄 게임들이 출시되고 있다.
이 중 독특한 콘셉트로 배틀로얄 게임 팬들의 관심을 모은 게임이 ‘Totally Accurate Battlegrounds’(이하 TABG)이다. 우리나라 말로 바꾸면 ‘완전히 정확한 배틀그라운드’라고 할 수 있으며, 개발사인 랜드폴(landfall)의 세 번째 ‘완전히 정확한’ 시리즈 게임이다.
‘TABG’는 기존 배틀로얄의 큰 틀을 벗어나지 않는 규칙을 가지고 있다. 솔로 혹은 스쿼드로 팀을이뤄 40~50명의 이용자들이 하나의 맵에서 최후의 1팀이 될 때까지 전투를 벌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하늘에서 블록이 떨어져 이용자들이 플레이할 수 있는 공간이 축소된다.
메인 화면만으로도 범상치 않은 아우라가 풍긴다 = 게임조선 촬영
다만 서로 생존 게임을 펼치는 규칙과 달리 게임을 플레이하면 가볍게 플레이할 수 있으며, 이용자들의 웃음을 자아내는 각종 콘텐츠가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로우 폴리곤 스타일 그래픽을 활용한 캐릭터가 힘없이 흐느적거리며 이동하는 모습을 보면 이 게임의 분위기를 단번에 파악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게임 내 각종 유머 요소들이 숨어있다. 게임에 특별한 BGM은 없지만 캐릭터가 아카펠라로 노래를 흥얼거리거나 게임을 플레이할 때 낙하산 없이 발사돼 땅에 내리 꽂히는 모습들은 커뮤니티 사이에서 흔히 말하는 ‘병맛 코드’를 담고 있다.
낙하산 필요없이 그냥 내리 꽂는다 = 게임조선 촬영
게임 플레이에서도 이런 병맛 코드는 멈추지 않는다. 앞서 언급한 흐느적거리는 캐릭터 때문에 총을 발사해도 생각보다 적을 맞추기 쉽지 않다. 덕분에 총기를 획득하더라도 막무가내로 돌진해 주먹을 휘두르는 적에게 제거 당할 수 있다. 또 거대 무기를 잘못 사용하면 반동으로 뒤로 밀려나 조준을 하기 어려움 당혹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이와 같은 요소들 덕분에 진지한 게임 플레이보다는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는 예능 플레이에 적합하며, 많은 이용자들이 게임에서 자신의 예능감을 표출하기도 한다. 물론 이런 와중에도 실력을 뽐내는 고수들이 등장하기도 한다.
적이 가까이 있을 때는 주먹이나 근접 무기를 사용하자 = 게임조선 촬영
가볍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이지만 이용자들을 위한 편의 기능도 담았다. 먼저 이용자의 개성을 표출하는 의상은 무작위 설정을 통해 교체할 수 있다. 갈래머리 소녀, 닌자, 사슴 머리 등 각종 콘셉트를 가진 의상을 무작위로 변경할 수 있으며, 부분별로 색깔을 지정할 수 있기 때문에 이용자의 개성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게임에서 제공하는 각종 무기를 시험해 볼 수 있는 연습장 기능도 제공한다. 해당 기능을 통해 어떤 무기가 자신에게 어울리는지 혹은 게임에서 어떤 무기를 활용할지 시험해볼 수 있다.
자전거는 후방을 보고 타는 것이 제맛? = 게임조선 촬영
이런 강점을 보유하고 있지만 서버와 관련해 개선돼야 할 점도 존재한다. 지역별 서버를 구분하고 있지만 처음 게임을 시작할 때 발생하는 끊김 현상이나 지연 속도의 차이 때문에 정확히 적을 맞추기 어려운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런 부분이 개선된다면 보다 쾌적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출시되는 각종 배틀로얄 게임 중 로우 폴리곤 아트와 병맛 코드로 가볍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을 가진 만큼 가벼운 마음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이 ‘TABG’의 강점이다. 때문에 생존 및 킬 수에 신경 쓰지 않고 주위의 친구들이나 지인과 제약없이 플레이하고 싶다면 ‘TABG’가 알맞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