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에이코리아(www.koeikorea.co.kr)의 `봉신연의2`는 `삼국지` 시리즈로 유명한 일본 코에이가 제작한 플레이스테이션(PS)2용 3D 액션 롤플레잉 게임. 지난 1999년에 발매된 PS용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봉신연의`의 후속작이기도 하다.
전작이 원작소설에 기반해 주인공 태공망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스토리로 게임을 풀어나갔다면, `봉신연의2`는 자아라는 이름의 유목민 출신 소년이 자신의 동료들과 겪는 모험담을 그렸다. 물론 이번 작품은 소설과 전혀 다른 가상의 세계를 배경으로 전개되지만 태공망을 비롯한 무왕, 황비호와 같은 소설의 캐릭터들도 등장해 원작의 팬들도 쉬이 세계관에 빠져들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플레이어의 분신 자아는 광활한 중국대륙을 무대로 대륙 전역을 휘감은 이상한 기운의 근원과 그에 숨겨진 음모를 조사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아 악과 맞서 싸워야 한다.
게임은 기존의 롤플레잉 게임과 마찬가지로 정보를 수집해 각지를 여행하면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방식을 갖췄다. 이동은 필드맵을 무대로 이뤄지며 중국 전역에 위치한 마을과 동굴을 돌아다니게 된다. 실시간 시스템이 도입되어 실제 시간의 경과에 따라 아침에서 저녁으로 시간이 흘러가며 전투나 이벤트들이 이에 지대한 영향을 받게된다.
또한 전투도 턴방식이 아닌 리얼타임 조작으로 진행하게 되어 있는데 플레이어는 주인공 자아만을 조작할 수 있다. 나머지 동료들은 컴퓨터가 조작을 담당하며 플레이어는 자아로 하여금 이들을 격려하거나 일종의 전술명령을 내려 적절한 타이밍에서 합동 공격이나 술법, 필살기를 구사하게 된다. 또한 특정 커맨드를 입력해서 자아만의 특수공격을 전투에서 활용할 수도 있다.
주요 아이템으로 등장하는 `보주` 역시 `봉신연의2`만의 독특한 요소. `보주`는 전투 종료와 함께 얻을 수 있는데 플레이어가 어떠한 방식으로 전투를 진행했느냐에 따라 주어지는 `보주`의 종류가 달라진다.
백, 적, 청, 녹, 금, 흑으로 구성된 `보주`는 다양한 용도로 게임 내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기본적으로는 무기나 방어구와 같은 물건을 강화하는데 사용되지만 색상별로 사용할 수 있는 용도가 정해져 있어 플레이어는 색상별 용도에 따라 이용하는 법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마을에서는 `보주`를 이용해서 `보패`라는 이름의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다. `보패`는 전투에서 공격력과 방어력을 향상시켜주는 일종의 보완 아이템이다.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성향에 맞는 다양한 종류의 `보패`가 제공되며 플레이어는 캐릭터에 맞는 `보패`를 구입해서 사용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기술이 술법을 사용할 수 있으며 캐릭터의 레벨을 높여갈수록 `보패`가 갖는 위력도 상승한다.
[권영수 기자 blair@chosun.com ]
장르 | 3D 액션 롤플레잉 |
가격 | 49,500원 |
제작/유통 | 코에이/코에이코리아 |
홈페이지 | www.koeikore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