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자 어썰트`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일본의 전통적 자객인 닌자가 등장하는 게임이다. 보이지 않는 그림자 자객인 그들의 주무기는 검. 하지만 이 게임에 등장하는 두 주인공 닌자 구렌과 군조가 사용하는 무기는 권총이다.
"그렇다면 구렌과 군조가 활약하는 시대가 현대"라는 말인가? 천만에 말씀. 그들이 활약하는 시기는 닌자들이 번성했던 일본의 전국시대다. 이 게임이 독특하다고 말한 이유가 바로 이 권총이라는 컨셉이다. 물론 가상의 세계를 다루는 것이 게임이라는 사실은 인정하지만 닌자와 권총이라는 설정은 아무리 생각해도 기발하고 독특한 아이디어가 아닐 수 없다.
검을 들고 몰려오는 수많은 무사들을 향해 불꽃을 뿜어내는 권총. 상상만 해도 재미 있지 않은가?
▶ 구렌과 군조의 코토 공주 구출작전
여러 세력들이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적대적인 전쟁을 벌이고 자고 나면 세력의 주인이 바뀌는 핏빛역사의 한가운데를 차지하고 있는 전국시대. 키가이 장군은 세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지옥의 변방에서 삶과 죽임 사이에 갇힌 인간들을 악마의 전사로 만든다. 이들 악마의 전사들을 이용해 키가이 장군은 영토를 확장하기 위한 학살과 폭정을 일삼게 된다.
평화의 소국 `텐신`도 악마들의 부대에 의해 점령당하고 왕족들은 몰살되는 비운을 맞이하게 된다. 그들 왕족 중 `코토`공주는 그녀의 신비한 능력 때문에 삶을 연장하게 되지만 키가이의 볼모로 사로잡힌다.
악의 재물이 될 위기에 처한 가련한 선의 상징 코토 공주. 하지만 세상은 선의 상징이 허무하게 사라지는 것을 용서치 않듯, 공주를 구하기 위해 구렌과 군조라는 두 젊은 닌자가 키가이의 본거지에 잠입한다.
그들이 공주를 위해 빼어 든 무기는 정의의 수호라는 명분과 악마들을 일망타진하기 위한 금지된 무기 뿐이다.
▶ 다양한 특징을 갖춘 게임성
건 슈팅 게임치고는 특이한 설정을 갖춘 이 게임은 일단 플레이 시간이 길면서도 화면의 변화가 빠르기 때문에 쉽게 게임에 몰입할 수 있다. 여기에 배경음악과 효과음은 실로 경쾌해 실제로 사격장에서 체험을 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남코에서 출시된 대부분의 게임들이 그렇듯 연습을 위해 포함된 보너스 게임도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며 온 가족이 즐기기에 충분한 모드들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2인 동시 플레이시 화면이 분할되지 않아 일체감을 느낄 수 있으며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난이도와 스토리, 이벤트가 등장해 긴장의 이완 없이 장시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배경 자체가 전국시대이기 때문에 이전의 건 슈팅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적들의 공격과 다양한 종류의 아이템이 등장하는 점이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연습게임과 미니게임 모드 역시 본 게임과는 달리 여러 명이 동시에 즐길 수 있어 가족이나 친구와 게임을 즐긴다는 장점이 있다.
<출처: 이젠 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