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의 기대작 ‘페이트/그랜드오더’가 21일 정식 출시됐다.
‘페이트/그랜드오더’는 ‘페이트’ 시리즈 세계관을 기반으로 일본에서 개발된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다. 이용자는 마스터가 돼 서번트 캐릭터를 수집 및 육성하고 과거로 돌아가 성배탐색(그랜드 오더) 여행을 떠난다.
이 게임은 스토리가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페이트’ 시리즈는 2004년부터 10년 이상을 이어 왔다. ‘페이트/그랜드오더’ 역시 소설이나 애니메이션을 옮긴 듯한 방대하고 치밀한 스토리를 장점으로 내세운다. 플레이어 캐릭터의 대사는 이용자가 직접 선택하는 방식으로 몰입도는 더욱 높아진다.
▲ 클래스 간 상성이 존재한다.
▲ 커맨드카드를 활용한 전투 모습.
‘페이트/그랜드오더’의 전투는 자동전투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이용자는 직접 전략 전투에 참여해야 한다. 먼저 이용자는 전장에 나갈 파티를 구성하게 된다. 파티에는 코스트 제한이 있으며 캐릭터에는 일종의 아이템인 예장을 장착할 수 있다. 적과의 클래스 간 상성 또한 고려 대상이다.
전투는 턴제로 진행된다. 이용자는 자신의 턴 동안 어택 버튼 위에 표시된 커맨드 카드를 미리 확인하고 캐릭터 스킬, 마스터 스킬, 영주 등을 이용해 전략을 구상할 수 있다. 어택 버튼을 누르면 총 5장 커맨드 카드 중 3장을 선택한다. 각 카드에는 공격을 가하는 캐릭터가 표시됐으며 종류별 효과와 대미지가 다르다.
커맨드 카드의 종류는 크게 3가지다. 대미지가 강화되는 ‘버스터’, 획득 NP를 높여주는 ‘아츠’, 크리티컬 스타 양을 늘리는 ‘퀵’ 등이다. 캐릭터가 NP를 100% 채우면 일종의 궁극기인 보구 카드가 추가로 개방된다. 전투 중 획득하는 크리티컬 스타는 다음 턴 공격의 크리티컬 확률을 높여 준다.
커맨드 카드를 조합할 때 같은 캐릭터가 3연속 공격하면 4번째 공격이 자동으로 나간다. 같은 효과의 카드 세 장을 사용하면 추가 효과를 얻는다. 공격력을 높일 것인지, NP를 모을 것인지, 크리티컬 스타 드롭을 높일 것인지 전략적인 선택은 필수다.
▲ 아스토리아 팬드래건의 보구 ‘약속된 승리의 검(엑스칼리버)’.
캐릭터 특성, 스킬 등은 세계관과 긴밀한 연관성을 갖는다. 서번트에게는 그 정체를 나타내는 ‘진명(진짜 이름)’이 있으며 대게 잘 알려진 인물들이다. 서번트가 사용하는 보구 역시 해당 인물이 가진 전설 속 무기다. 작중에는 여주인공 ‘마슈’와 결합한 서버트의 보구를 개방하고 진명을 알아내는 등 스토리가 전개된다.
전투에서 사용하는 영주는 마스터의 손등에 세겨진 3획의 징표를 뜻한다. 영주로 내린 명령은 서번트가 거스를 수 없는 강력한 명령이다. NP를 100 채우거나, HP 완전 회복 등 전세를 바꾸는 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 단, 영주가 회복되는 데는 긴 시간이 걸린다.
판타지 스토리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과거의 ‘특이점’을 제거해 미래를 지켜내는 ‘페이트/그랜드오더’에도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넷마블은 정식 출시에 앞서 브랜드 페이지를 열고 페이트 시리즈 애니메이션 VOD를 약 2달 간 상영하고 있다.
[함승현 기자 seunghyun@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