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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보드게임 #23] 예림이 그 패 봐봐, 바퀴벌레여? 블러핑 파티게임 '바퀴벌레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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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어요소 제로의 바퀴벌레 포커
 
최근 국내 보드게임이 관심을 모으게 된 계기를 따져보면 그 중 하나는 '언어의 장벽'이라고 할 수 있다. 콘솔 게임이 한글화가 되냐 안되냐에 따라 유저의 반응이 갈리는 것 처럼 보드게임 역시 한글화가 되었느냐 안되었느냐에 따라 관심이 변화하게 된다.
 
하지만 개중에는 '간단한 룰'과 '언어적 요소가 없는' 특징 덕에 한글판과는 별개로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는 게임이 있다. 예컨대 지난 번에 소개했던 '퍼레이드'가 대표적인 예이다.
 
오늘 소개할 '바퀴벌레포커' 역시 마찬가지다. 한글판이 존재하기는 하나 대부분의 쇼핑몰과 매장 등에서 품절되면서 중고거래를 제외하면 한글판을 구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카드 이미지만으로 진행되는 간단한 룰 덕에 굳이 한글판이 아니더라도 손쉽게 플레이할 수 있다.
 
특히, 바퀴벌레포커는 다양한 해충이 나옴에도 불구하고 익살스러운 일러스트 덕에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같은 카드들도 모두 미묘하게 일러스트가 달라 일러스트를 보는 재미도 한몫한다.
 
게임조선에서는 바퀴벌레포커를 독일어 버전으로 직접 체험해봤다.
 
◆ 예림이 그 패봐봐! 바퀴벌레여?
 
바퀴벌레 포커의 룰은 지극히 간단하다. 카드를 셔플 후, 모두 동일한 숫자의 카드를 나눠 갖는다.
 
이후, 선 플레이어가 플레이어 한 명을 지목한 후 자신의 손에 든 카드 1장을 뒤집어 주면서 카드 명을 선언할 수 있다. 카드에는 바퀴벌레, 노린재, 거미, 쥐, 두꺼비, 파리, 박쥐, 전갈이 있다. 선언할 때에는 진짜를 말해도 되고 거짓을 말해도 된다.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바퀴벌레, 쥐, 파리, 두꺼비, 전갈, 거미, 박쥐, 노린재
 
카드를 받은 사람은 카드를 확인하기 전에 카드를 맞출지 아니면 승부를 피할지 결정해야 한다.
 
선언한 카드가 실제로 언급한 카드와 맞는지 틀리는 지 맞춘 후, 카드를 확인해 맞다면 카드를 줬던 사람 앞에 카드를 놓고, 틀렸다면 자신의 앞에 카드를 놓으면 된다.
 
만약 승부를 피한다면, 자신은 해당 카드를 확인하고 이번 라운드에서 카드를 줬던 사람을 제외한 다른 사람에게 카드를 뒤집은 채 건네주며 카드 명을 선언하며 반복한다. 마지막 플레이어까지 승부를 하지 않을 경우, 이 플레이어는 승부를 피하지 못하며 반드시 참, 거짓을 선언해야 한다.
 

▲ 카드 뒷면에 이미지가 그려져 있어 외우지 않아도 플레이가 가능하다.
 
참거짓 가르기에서 실패해 카드를 받게 되면, 해당 라운드는 종료되고 마지막으로 카드를 받았던 사람이 선 플레이어가 되어 다시 새롭게 시작한다.
 
바퀴벌레포커는 승리자를 결정하는 게임이 아닌 꼴찌를 고르는 게임이다. 가장 먼저 한 종류의 해충을 4장 모으거나, 손에 들고 있는 카드를 모두 사용하게 되면 해당 플레이어는 게임에서 패배하고 나머지 모든 플레이어는 승리한다.
 
◆ 블러핑이 테마지만, 전략도 필요해!
 
바퀴벌레포커는 사실상 블러핑 싸움이라고 볼 수 있다. 카드를 건네주며 얼마나 능청스럽게 연기할지가 중요하다.
 
바퀴벌레를 주면서 바퀴벌레라고 말할수도 있고, 때론 박쥐라고도 말할 수 있다. 상대 플레이어의 앞에 깔려있는 카드 상황에 따라 참과 거짓을 오갈 수 있으므로 나름대로의 전략과 그에 따른 블러핑이 가장 큰 핵심이다.
 

▲ 어떤 카드를 낼 지, 진짜를 말할지 거짓말을 할지 다양한 전략이 요구된다.
 
특히, 하나의 해충이 3장이 모이면 패배가 눈앞인 만큼 집중 공격을 받을 수도 있다. 이때문에 상황에 따라서는 상대의 블러핑 여부와는 별개로 전략적인 대답을 해야하기도 한다. 4장이 안된다면 다른 카드는 얼마든지 받아도 상관이 없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단순히 블러핑과 운에 기대는 싸움이 아닌 나름대로 전략의 재미도 갖추고 있다.
 
또한, 바퀴벌레포커보다 좀 더 업그레이드된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바퀴벌레포커 로얄'을 구해 즐겨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 그래서 실제 플레이를 해본 평은요?
 
- Z기자: 술자리 게임으로 추천! 작정하고 멕이면 당해낼 재간이 없어!
- R기자: 괜한 승부욕심이 벌레소굴로 돌아옵니다.
- B기자: 당신의 친구를 파브르로 만들어주는 게임
- D퍼블리셔: 피노키오는 절대 못할 게임
 

이정규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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