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레볼루션에서 시공의 균열은 PVE 콘텐츠 중 하나로 특정 시나리오를 따라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네임드와 보스를 처치하고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던전이다. 네임드와 보스는 매우 강력하지만 직관적인 패턴을 보여주고 있어 공략 과정에서 정예 던전, 혈맹 던전과는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광기의 제단은 리니지 세계관 내 오크와 불의 신인 파아그리오의 힘을 탈취하여 강대한 힘을 얻게 된 오크들을 섬멸하고 납치당한 상아탑의 마법사 레니스를 구출하는 것이 목표다.
게임조선에서는 광기의 제단의 일반몬스터, 네임드, 보스의 패턴을 분석하고 이에 적합한 파훼법을 준비해봤다.
◆ 경비초소 진입 전
일반 몬스터인 라모그 친위대, 라모그 친위대장, 라모그 친위대 경비병, 라모그 친위대 폭탄병, 오염된 골렘이 등장하는 단계다. 네임드 몬스터는 따로 등장하지 않는다.
몬스터의 수가 제법 많긴 하지만 경비병, 폭탄병을 제외하곤 모두 근접 공격 위주이며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적절하게 군중 제어기를 활용하여 몰이 사냥을 해주면 쉽게 넘어갈 수 있다.
다만 폭탄병의 공격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해당 몬스터는 3초 뒤에 폭발하는 폭탄을 지근거리에 설치하는데 난전 중에 폭탄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거나 조금이라도 더 딜을 하겠다고 아슬아슬한 타이밍까지 버티다간 폭탄에 큰 피해를 입고 강제다운되면서 이어지는 집중공격으로 쉽게 사망에 이를 수 있다.
▲ 폭탄병의 공격
▲ 피격당하면 큰 피해를 입고 다운된다
◆ 경비초소
네임드 몬스터인 잔인한 경비 대장 보란타가 등장한다. 행동이 비교적 굼뜨지만 공격 범위가 넓다. 특히 원거리 공격을 주로 하는 직업들은 너무 멀지도 가깝지도 않게 포지션을 잡아야 대지 강타나 목표 포착을 회피하기 쉽기 때문에 항상 자신의 위치에 신경을 써야 한다.
▲ 잔인한 경비 대장 보란타
▲ 보란타 공략 영상
대지 강타 - 보란타의 주력 공격 중 하나다. 대지 강타를 사용한다는 경고와 함께 시전 방향으로 부채꼴 형태의 영역 표시가 등장하며 점프하여 땅을 내리찍어 충격파를 발생시킨다.
공격 범위가 바깥으로 갈수록 넓어지며 범위 지정 후 매우 빠르게 공격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원거리 공격을 주로 하는 캐릭터들에게는 까다로울 수 있다. 경고 메시지를 봤다면 빠르게 공격 범위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자.
▲ 공격하기 전 경고를 한 뒤
▲ 넓은 범위에 걸쳐 큰 피해를 준다
목표 포착 - 20초마다 시전되는 요주의 패턴으로 목표 포착 경고 메시지와 함께 보란타를 중심으로 원형의 공격 범위 표시가 나타난다. 보란타의 주시 대상이 범위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했을 경우 땅을 찍어 기절시킨 뒤 대상의 머리 위에 조준마크를 생성하며 조준이 끝나면 도끼 던지기로 이행한다.
발동 시 범위 내의 주시 대상에게만 패턴이 시행되므로 자신이 주시 대상이 아니라면 무시해도 무방하며 주시 대상일 경우 최초 발동 이후로 20초마다 반복 사용하니 시간에 맞춰서 잠시 자리를 이탈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목표 포착의 범위가 매우 넓다. 최초 발동 이후 20초가 지나면 거리를 벌리자
도끼 던지기 - 목표 포착의 연계패턴으로 조준 마크가 생성된 대상 방향으로 도끼를 투척한다. 조준 대상이 아니더라도 경로 내에 있다면 모두 피해를 입으며 일정 시간 뒤 폭발하여 화염 지대를 만드는 불씨가 붙게 된다.
도끼 던지기 자체는 여럿이 맞으면 피해량을 분산시킬 수 있지만 불씨가 붙은 대상이 여럿이면 일제히 폭발하여 맵 곳곳에 화염 지대가 깔려 운신의 폭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조준 대상이 된 아군이 도끼 던지기를 충분히 버텨낼 수 있다면 굳이 도끼 던지기의 범위로 들어가서 같이 공격을 받을 필요는 없다.
▲ 조준 마크가 뜬 플레이어를 향해 도끼를 투척하는 모습
▲ 도끼 던지기에 맞은 플레이어는 머리 위에 불씨 게이지가 차오른다
▲ 불씨 게이지가 꽉 차면 불씨가 폭발하여 지속적으로 피해를 주는 화염 장판을 남긴다
◆ 제단의 동굴
소수의 라모그 친위대, 오염된 골렘이 등장하는 쉬어가는 구간이다. 몬스터의 수가 경비초소 진입 전보다 훨씬 적기 때문에 여유 있게 지나갈 수 있다.
▲ 제단으로 향하는 마지막 관문
◆ 광기의 제단
보스 몬스터인 광기의 오크 라모그가 등장한다. 전반적인 패턴이 매우 넓은 범위를 가지고 있어 잦은 이동을 강요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공격을 중지하고 회피할 수 있는 완급조절이 필요하며 후딜레이가 큰 스킬 공격은 타이밍을 잘 잡아서 시전해야 한다.
▲ 광기의 오크 라모그
▲ 라모그 공략 영상
광기의 검 - 보란타의 대지 강타와 마찬가지로 부채꼴 모양의 공격 범위를 생성한 뒤 점프하여 검으로 내리찍어 화염 충격파를 생성한다. 경고 메시지가 출현하지 않기 때문에 회피가 어려우며 공격에 노출되면 발화 상태가 중첩된다.
▲ 광기의 검 공격 범위는 대지 강타보다 훨씬 넓다
▲ 큰 피해를 입고 발화 상태가 중첩된 모습
파멸 - 라모그가 제단 맵 중앙으로 순간이동하며 자신의 등 뒤 사각지대를 제외한 전 범위에 발화를 유발하는 폭발 공격을 가한다. 4번에 걸쳐 폭발 공격을 이어나가기 때문에 공격보다는 회피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기본적으로는 사각지대가 시계 방향을 따라 이동하기 때문에 오른쪽으로 돌면서 라모그의 등 뒤를 잡으면 손쉽게 회피할 수 있지만 체력이 줄어들 경우 사각지대가 불규칙하게 나타나므로 특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 파멸 발동 시 출현하는 경고 메시지
▲ 라모그의 등 뒤는 텅 비어있어 안전하게 회피할 수 있다.
네뷸라이트 수정 - 체력이 50% 이하로 떨어지면 네뷸라이트 수정이 활성화하여 라모그의 스펙이 강화된다. 강화된 라모그는 불타는 형상을 취하고 있으며 파티원 중 누군가는 라모그에게 힘을 주는 네뷸라이트 수정의 기능을 정지시켜야 한다. 해당 패턴은 전투 중 1회만 발동하지만 수정의 기능을 정지시키지 않으면 강화 상태가 계속 유지되므로 이를 돕기 위해 오크 주술사 NPC가 등장하여 라모그의 어그로를 끌게 된다.
오크 주술사가 어그로를 끄는 동안 네뷸라이트 수정을 꺼야 하는데 수정은 등장 컷씬에서 나온 대각선 4개 지점에서 무작위로 성생되므로 패턴이 발동된다면 바로 흩어져서 강화상태를 해제할 수 있도록 하자.
▲ 강화된 라모그와 그의 주의를 끄는 오크 주술사의 영혼
파아그리오의 불씨 - 경고 메시지와 함께 폭주하는 파아그리오의 불씨가 나타난다. 파아그리오의 불씨는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파괴할 수 없으며 라모그와 접촉할 시 화면 전체에 대폭발을 일으켜 큰 피해를 준다.
기본적인 피해랻이 매우 높은 편에 속하며 광기의 검, 파멸 등의 공격으로 인해 발화 스택이 쌓여있다면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자칫 잘못하면 파티원들이 순식간에 갈려나가 전투상황이 초기화될 수 있으니 라모그와 불씨가 접촉하지 못하도록 공격 대상이 된 유저는 라모그를 잘 잘 유도하여 불씨로부터 떨어뜨리거나 생존기를 감아야 한다.
▲ 우측 상단의 미니맵을 보면 파아그리오의 불씨 이동 경로를 확인할 수 있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