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 7회 보드게임페스타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게임 중 하나를 선택한다면 '뒤죽박죽서커스'를 손꼽을 수 있다.
보드게임페스타에서 선행 발매된 코리아보드게임즈의 신작 보드게임 뒤죽박죽서커스는 캐릭터 나무 말을 이동시켜 가며 특정 곡예를 찍어 카드로 남기는 보드게임이다. 이 게임은 모든 플레이어가 공용으로 사용하는 캐릭터 나무 말을 적절하게 쌓아가며 자신이 원하는 형태의 곡예가 나오도록 조절하는 데에서 독특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여러 개의 나무 말을 한꺼번에 옮길 때 높은 집중력이 요구돼, 자칫 쉽고 단순해질 수 있는 게임의 흐름을 긴장감있게 만들어 준다.
게임조선에서는 선행 발매된 뒤죽박죽서커스를 실제 플레이해봤다.
◆ 탑 쌓기 곡예
▲ 게임에 사용되는 9개의 나무 캐릭터 말
뒤죽박죽서커스의 기본은 '탑 쌓기'다. 3개의 무대 게임판에 각기 모양이 다른 9개의 캐릭터 나무 말을 이리저리 옮겨가며 쌓는 것이 기본이다. 곡예를 하는데에는 간단한 조건이 있다.
턴 플레이어는 무대 게임판 밖에 있는 캐릭터 말을 한 개 선택하여 원하는 게임판 위에 올리거나, 게임판 위에 올라가 있는 캐릭터 말을 다른 게임판으로 옮기면 된다.
▲ 원하는 말을 이동할 때에는 위에 올려져 있는 말까지 모두 옮겨야 한다.
이 때, 옮기려는 게임판에 캐릭터 말이 있으면 해당 캐릭터 말 위에 올려야 하며, 특정 캐릭터 말을 이동할 때에는 그 캐릭터 말 위에 쌓인 말까지 통채로 이동해야 한다. 옮길 때에는 옮기고자 하는 캐릭터 말에만 손대야 한다.
만약 말을 이동하다가 다른 말에 손이 닿거나 떨어뜨릴 경우 무대 게임판 밖에 말을 되돌린다.
◆ 멋진 곡예를 촬영하자
▲ 코끼리가 4번째 칸에 있으니 '찰칵!'
플레이어는 48장의 카드 뭉치에서 4장씩 카드를 받게 된다. 이후 게임 도중 자신의 카드에 그려진 곡예가 성립되면 누구 턴이든 상관하지 않고 즉시 '찰칵'이라는 말을 외친 후, 그 카드를 내려놓으면 된다. 이후 내려놓은 카드 만큼 카드 뭉치에서 카드를 뽑아 손에 든 카드를 계속해서 4장 유지하면 된다.
이렇게 내려놓은 카드가 7장이 되면 즉시 게임이 종료되며, 모든 플레이어가 마지막으로 곡예와 카드를 확인 해 최대한 내려놓고, 7장이 넘은 플레이어가 함께 승리한다.
▲ 곡예 카드는 4종류로 분류된다.
카드에 그려진 곡예는 크게 네 종류로 각자 조건이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곡예가 촬영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캐릭터 말을 이동해야 한다.
단, 찰칵을 하고 카드를 내려놓았는데 잘못되었을 경우, 내려놓은 카드 중 하나를 선택해 카드 뭉치의 맨 아래로 내려놓아야 한다. 이 때문에 카드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앞서 캐릭터 나무 말 이동 중 다른 말에 손이 닿거나 떨어뜨릴 경우에도 내려놓은 카드 중 하나를 선택해 되돌려야 한다.
▲ 카드와 동일한 형태인지 꼼꼼히 살펴보자
◆ 그래서 실제 플레이를 해본 평은요?
- Z기자: 징검다리 카드만 3장 오는 건 어쩌라고
- R기자: 꼭 생각없이 찰칵 하는 사람 있다
- B기자: 찬스는 반드시 온다. 필요한 것은 균형감각!
- H기자: 진짜 하드 카운터는 플레이어의 부족한 피지컬
- R기자: 꼭 생각없이 찰칵 하는 사람 있다
- B기자: 찬스는 반드시 온다. 필요한 것은 균형감각!
- H기자: 진짜 하드 카운터는 플레이어의 부족한 피지컬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