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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보드게임 #14] 선행발매 매진의 주인공 '임호텝', 최고 건축가 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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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7 보드게임콘에서 인기 보드게임 '임호텝'의 한국어판이 선행 공개됐다.
 
임호텝은 고대 이집트 고왕조 제3왕조 조세르 왕 시기에 살았던, 역사상 최초의 유명 건축인이다. 그를 모티브로 한 만큼 임호텝은 '건설'이라는 테마를 중심으로 한 전략게임이다. 이 게임은 한국어판이 나오기 전부터 심플하면서도 직관적인 룰, 재미난 전략 등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만큼 한국어판의 인기는 상당했다.
 
임호텝은 사실 언어적 요소가 많은 게임은 아니지만, 규칙서와 시장 카드 등이 한글화되면서 임호텝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도 손쉽게 권할 수 있도록 메리트가 생겼다.
 
게임조선에서는 한국어판으로 새롭게 발매된 임호텝을 직접 즐겨봤다.
 
 
◆ 승부의 핵심은 '배'
 
임호텝의 플레이방식 매커니즘은 상당히 간단한 편이다. 석재를 캐고, 배에 실어 원하는 곳으로 보내 건물을 지으면 된다. 물론 단순히 원하는대로 진행된될리는 없다.
 
임호텝의 가장 큰 특징은 배를 함께 이용하며, 누구나 '마음대로' 배를 출항시킬 수 있다는 점에 있다. 배에 자신의 석재가 있건 없건, 조건만 맞는다면 배를 마음대로 출항시킬 수 있다.
 
 
즉, 자신이 석재를 실느라 턴을 날리면, 다음 플레이어가 그 배를 원치않는 이상한 곳으로 보내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배가 다른 곳으로 갈 것까지 계산하거나, 조금 실더라도 빠르게 배를 출항시키거나 하는 등의 여러 선택지가 있을 수 있다.
 
혹은 배마다 하나씩 석재를 실어둬 최대한 석재의 효과를 많이 보는 전략도 있을 수 있다.
 
 
한편, 여기에 더해 배에 석재를 실는 순서와 내리는 순서를 조절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석재를 실을 때에는 자유롭게 실지만, 내릴 때에는 배의 앞머리부터 차례대로 내리기 때문에 자신이 배에 실는 순서 역시 굉장히 중요한 승패요인이 될 수 있다. 석재는 차례대로 내려지면서 점수를 받기 때문에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순서에 석재를 실는 것이 중요하다.
 
◆ 다양한 건축물, 무엇을 지을까?
 
임호텝에서는 총 5개의 건설부지가 존재한다. 건설부지에 배가 도착하면 배의 앞머리부터 차례대로 석재를 내리며 각 부지에 따라 효과를 받게 된다.
 
- 시장
 
시장은 유일하게 석재로 건설을 하지 않는 부지다. 시장에는 매 라운드마다 시장 카드가 4장씩 공개되는데, 석재를 내린 플레이어는 카드를 1장씩 가져갈 수 있다. 시장 카드는 빨간색, 파란색, 보라색, 녹색이 존재하며, 각각의 색상은 고유의 효과를 가지고 있다. 예컨대 빨간색은 즉시 발동하는 효과, 파란색은 킵해뒀다가 원하는 타이밍에 사용하는 효과, 보라색과 녹색은 게임이 끝나고 점수에 가산점을 주는 카드들이다.
 
시장에서 카드를 구매하기 위해 사용한 석재는 다시 돌무더기로 되돌아간다.
 
 
- 피라미드
 
피라미드는 말 그대로 석재를 피라미드 형태로 쌓게 되는 건설부지다. 석재를 넣을때마다 점수를 받는 특징이 있다. 첫층은 3x3 형태이며, 2층은 2x2, 3층은 1개의 석재만이 올라간다. 순서대로 석재를 놓지만, 점수마다 점수가 다르기 때문에 더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석재의 실는 순서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피라미드가 완성된 이후에 피라미드 부지로 오는 석재는 피라미드 오른쪽에 놓아두며 1점으로 취급한다.
 
- 신전
 
신전은 매 라운드가 끝날때마다 점수를 받는 특징이 있다. 신전은 5개의 칸이 존재하며, 석재를 차례대로 놓은 후, 더 이상 놓을 공간이 없으면 첫 번째 칸부터 다시 2층을 쌓는 식으로 신전을 쌓는다. 매 라운드가 종료하면, 5개의 칸마다 맨 위에 쌓여있는 석재의 주인이 석재 하나 당 1점씩 받는다.
 
신전은 플레이어가 2명일 경우 4칸만 사용한다.
 
- 묘실
 
묘실은 게임이 끝난 뒤 점수를 계산하는 건설부지다. 묘실에 도달한 석재는 왼쪽열부터 쌓게 된다. 차례대로 묘실을 채운 후 게임종료시 최대로 이어진 칸에 따라 점수를 받게 된다. 1개 시 1점, 2개 시 3점, 3개 시 6점, 4개 시 10점, 5개 시 15점을 받으며, 그 이후 추가될 떄마다 2점씩 점수를 추가로 받는다. 타 플레이어의 방해를 피해가며 열심히 연결해야 점수를 받을 수 있다.
 
 
- 오벨리스크
 
오벨리스크는 도착한 석재를 색상 별로 탑처럼 쌓는 건설부지다. 플레이어 별로 각자의 오벨리스크를 건설하게 되며, 다른 곳과는 다르게 순위 경쟁을 하게 된다. 가장 높게 쌓은 플레이어는 15점, 2위는 10점, 3위는 5점, 4위는 1점을 받게 된다.
 
만약 동일한 개수가 나오면 아래 등수와 합쳐 똑같이 나눠받는다. 이 때 소수점은 버린다. 예를 들어 1위가 두명이 나오면, 1위 점수인 15점과 2위 점수인 10점을 합친 후, 12.5로 나눠 갖는다. 이후 소수점 0.5는 버리는 식이다.
 
추가로 오벨리스크에 석재를 하나도 놓지 않은 플레이어는 순위에 포함되지 않는다.
 
◆ 네 번의 행동, 적절한 순서 조율이 필수
 
 
임호텝은 플레이 순위기 밀릴수록 불리해지기 때문에 초기 시작 시 시작 플레이어는 석재를 2개, 두 번째 플레이어는 3개, 세 번째 플레이어는 4개, 마지막 플레이어는 5개씩 석재를 가지고 시작한다. 이후 돌아가며 턴을 진행하며, 마지막 턴 플레이어의 다음 사람이 새 라운드의 시작 플레이어가 된다.
 
플레이어는 한 턴에 네번의 행동을 할 수 있다. 할 수 있는 행동은 다음과 같다.
 
- 자신의 창고에 석재 3개 가져오기(최대 5개까지)
- 자신의 창고의 석재 1개를 배에 싣기
- 배를 출항시키기
- 파란색 시장 카드 사용하기
 
위의 4개 행동을 중복 무관하게 4회 행동할 수 있다. 예컨대 자신의 창고에 석재가 4개 있으면, 배마다 석재를 1개씩 실어도 되고, 출항할 수 있는 배가 네 개 있으면 배를 4개 다 출항시켜도 된다.
 
 
배를 출항시키기 위해서는 배의 앞머리에 표시된 석재 수만큼 석재가 실려 있어야 한다. 배는 매 라운드마다 라운드 카드를 뽑아 표기된 4척의 배만을 사용한다.
 
상황에 따라 자신이 석재를 실은 배보다 타인의 배를 움직여야 할 타이밍도 있으며, 다음 라운드에서도 우선 턴을 얻기 위해 플레이를 지연시키는 등의 영리한 플레이도 필수적이다. 거기에 더해 건설부지에 따라 점수를 제공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전략으로 점수를 모을지 큰그림을 그려가며 플레이를 해야 한다.
 
◆ 그래서 실제 플레이를 해본 평은요?
 
- Z기자: 견제 안하고 자기 할 일만 하는 애 꼭 있음
- R기자: 배 좀 남겨주세요 제발
- B기자: 가장 악랄한 견제가 당신을 승리로 이끈다
 

이정규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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