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인디 개발자 그룹 '에어본'이 모바일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발키리프로젝트'의 OBT(공개시범테스트)를 시작했다.
발키리프로젝트는 종스크롤 비행 슈팅 장르에 RPG적인 요소를 가미시킨 게임으로, 지난 4월 크라우드 펀딩의 목표 달성에 성공하고 5월 중순 진행된 CBT에서도 게이머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등, 출시 이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인디 게임이다. 또, 최근 모바일 RPG에서 주를 이루고 있는 자동 전투 및 확률형 뽑기 시스템을 최대한 지양하는 등, 게이머의 눈높이에서 게이머가 원하는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는 점도 눈 여겨볼만하다.
발키리프로젝트는 인간이 사는 중간계로의 모험을 꿈꾸는 천사, '라이야'가 중간계에 등장한 마물을 처치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조작은 여타 모바일 RPG 처럼 가상 터치 패드가 있으며 캐릭터 고유의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기존 모바일 RPG와는 다르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발키리 프로젝트는 슈팅 장르를 접목시킨 RPG로써 비행 슈팅 게임처럼 적의 공격을 피하면서 전투를 벌인다.
게임의 세밀한 부분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스토리 진행에 캐릭터 보이스를 더빙해 몰입도를 높였으며 게임 내 다른 유저와의 소통을 위해 월드 채팅 시스템도 마련했다.
발키리프로젝트의 가장 큰 재미는 보스전이라할 수 있다. 여타 모바일 RPG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콘트롤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스는 특정 패턴을 가지고 있으며 일정 체력 이하가 되면 광폭화하기 때문에 패턴을 파악하고 전략적으로 전투를 벌여야만 클리어가 가능하다.
인디 게임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의 완성도를 가진 발키리프로젝트. 현재 테스트 게임의 특성 상 튕김 및 지연 현상 등이 발생하고 있지만 발키리프로젝트의 빅재미를 느끼기엔 충분했다.
발키리프로젝트의 OBT는 6월 2일(금)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