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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보드게임 #9] 건망증 마법사들의 한판 승부 '아브라카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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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 주문을 잊어버린 마법사 간의 전투 '아브라카...왓?'
 
많은 보드게임은 자신의 정보를 최대한 감추고, 자신의 정보를 토대로 타인의 정보를 추리하는 형태를 띄고 있다. 이 때문에 자신의 정보를 타인에게 최대한 내비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이러한 당연시 되는 룰을 뒤집어 적용하는 게임이 있다. 바로 코리아보드게임즈에서 발매한 보드게임 '아브라카왓'이 그 예다.
 
아브라카왓은 자신의 정보를 자신만 볼 수 없으며, 타인의 정보를 토대로 자신이 가진 정보를 맞추는 것이 게임의 룰이다. 예컨대 포커의 한 종류인 '인디언 포커'처럼 자신의 정보를 다른 플레이어에게 공개하고 자신은 모르는 상태에서 게임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 자신의 이마에 카드를 붙이고 진행하는 인디언 포커와 유사하다.
 
 
◆ 게임의 준비
 

▲ 게임에 사용되는 컴포넌트
 
게임의 준비는 비교적 간단하다. 마법의 돌 36개를 뒷면으로 놓은 후, 잘 섞는다. 이후, 각 플레이어가 5개씩 마법의 돌을 가져간다. 이 때, 자신이 가져간 마법의 돌을 자신은 보지 못하도록 뒷면을 자신의 방향으로 놓는다. 다른 플레이어에게 잘 보이도록 놓으면 된다.
 
이 후 남은 마법의 돌 중 4개를 선택하여 뒷면 표시로 놔두고, 남은 마법의 돌은 모두 게임에서 제외한다. 4개 남겨둔 마법의 돌은 4번 마법인 '부엉부엉통신'으로 사용하게 된다.
 
이후 게임판을 한 가운데 놓고, 생명 토큰을 각자 6개씩 들고 가면 게임이 시작된다.
 
◆ 자신의 마법을 찍어라!
 

▲ 다른 플레이어가 가진 마법의 돌을 이용해 추리하자
 
이후 한명씩 돌아가면서 턴이 진행된다. 자신의 턴에는 자신의 마법의 돌을 선언할 수 있다. 선언 후, 다른 플레이어가 선언한 마법의 돌이 있는지 판명해준다.
 
만약 해당 마법의 돌이 있다면, 효과를 적용하고 플레이어는 추가 주문을 외울 수 있게 된다. 추가 주문을 할 시에는 맞췄던 숫자 이하의 주문을 추가로 선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5번 '번개 폭풍'을 맞춘 상태라면 6~8번은 선언할 수 없으며, 1~5번 사이의 주문을 추가선언하는 방식이다.
 

▲ 다양한 효과를 가진 마법의 돌
 
추가 선언을 한 마법의 돌이 맞다면 계속해서 주문을 맞출 수 있다. 물론 계속 맞춘 마법 이하의 마법을 맞춰야 하는 만큼 성공률이 낮아진다. 이때문에 추가 주문은 선언하지 않고 턴을 넘기는 것도 가능하다.
 
반대로 선언한 마법의 돌이 없다면 해당 플레이어는 자신의 생명력을 1 감소시키고 다음 플레이어에게 턴을 넘긴다.
 
◆ 라운드 종료는 어떻게?
 

▲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마법의 돌로 추리하자!
 
게임 중 한명 이상의 플레이어가 생명력이 0이 되면 게임이 종료된다. 이 때에는 아래의 규칙에 맞춰 점수를 받게 된다.
 
- 다른 플레이어의 생명력을 0으로 만든 플레이어는 3점을 받는다.
- 생명력이 0이 된 플레이어는 점수를 받지 못한다.
- 이외에 살아남은 플레이어는 1점을 받는다.
- 부엉부엉통신으로 비밀의 돌을 얻은 플레이어는 개당 1점을 추가로 얻는다. 단, 생명력이 0점이 됐을 경우 받지 못한다.
 
주문을 외울 때 실패하면 자신의 생명력이 0이 되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3점을 받는 플레이어가 없는 판도 나올 수 있다.
 
각각의 플레이어는 얻은 점수 만큼 게임판 위의 점수 토큰을 위로 올리고 라운드가 종료된다. 매 라운드를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하여 8점이 되는 플레이어가 게임에서 승리하며 게임을 종료한다.
 
◆ 인원이 적어지면 찍기 게임이 될 수도 있어
 
아브라카왓은 최소 2인에서 최대 5인까지 즐기는 게임이다. 하지만 실제 플레이를 해보면 최소 4인은 되야 제대로 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상대방의 공개된 정보를 보고 자신의 것을 추리하는 것이 기본 모토인데, 플레이어가 적을수록 공개된 마법의 돌 수가 턱없어 적어지기 때문에 유의미한 추리가 힘들어진다. 이로 인해 초중반 제대로된 추리 없이 찍기 위주의 플레이가 되기 쉽고, 주문 실패는 물론 게임의 흥미도를 확연히 떨어뜨릴 수 있다.
 

▲ 주문을 외우는데 성공한 마법의 돌은 게임판 위에 올려둔다.
 
예컨대 2인 플레이 시, 나에게 공개되는 마법의 돌은 상대방의 돌 5개뿐이다. 미공개된 마법의 돌이 31개 중 5개를 맞춰야 하는데다 중복되는 마법도 있어 사실상 찍기 게임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높다.
 
이때문에 제대로된 추리도 못해본채 주문실패로 인한 자폭이 진행될 수 있다. 그탓에 실제로 플레이한 게임조선 기자도 되도록이면 많은 인원이 참여하는 것이 재미있다고 입을 모았다.
 
◆ 그래서 실제 플레이를 해본 기자 평은요?
 
- Z기자: (필드에 1번 돌이 없으면) 나라 팔아먹어도 1번이야!
- R기자: 자폭은 예술이다!
- N기자: 분명 네 명이서 했는데 모든 공격은 항상 나를 향한다!?
- B기자: 얌전하면 최소 꼴찌는 면한다?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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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9 다함께댓글왕 2017-05-24 10:30:42

ㄹㅇ 왜 나만 때리는거냐 이겜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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