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는 연기자, 가수, 모델, 개그맨 등 다양한 방송연예 직업을 선택할 수 있으며 사이버 쟈키, 개그맨 콘테스트 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접할 수 있다. 또한 타 게이머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일련의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자신만의 팬클럽도 결성이 가능하다.
`이경규가 간다` `개그콘서트` 등 인기 연예프로그램의 작가출신이 게임 제작에 참여하였으며 실생활에 등장하는 친숙한 방송 프로그램과 인물, 명칭들이 패러디되어 등장한다.
<편집자주> 하단부 게임조선 평가점수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평가한 개인적인 점수입니다.
▶ 김용석 기자= 커뮤니형 온라인게임인 `방송게임`은 제목처럼 독특한 특징을 하나 갖고 있다. 게이머들이 연예인 지망생이 되는 과정을 커뮤니티형 온라인게임 장르에 담은 것이다. 편안하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 그래픽과 아기자기한 설정 들은 판타지풍의 온라인게임에 질린 게이머들에게 신선한 재미로 접근한다.
하지만 `방송게임`은 자신만의 참신한 개성을 갖고 있지 않다는 약점이 있다. 전반적인 게임 시스템이나 구성은 2년전부터 국내에 유행했던 도시형 커뮤니티 온라인게임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가상의 도시에서 물건 맞추기, 퀴즈 대회 등의 미니 게임을 하며 경험치를 쌓고 이를 바탕으로 가수, 개그맨 등의 연예인이 되는 내용은 그리 색다른 것은 아니다. 또한 게임 일러스트와 다른 케릭터 등신 비율도 불만이다.
아직 베타 서비스 중인 `게임방송`은 다양한 시도를 해 볼 수 있다. 최근 유행하는 인기 TV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하고 실제 연예인들이 실명으로 등장하는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실험 정신을 발휘한다면 알찬 게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이용혁 기자= 지금까지 `탄생`같은 게임처럼 매니저가 되어 연예인을 육성하는 게임은 여럿 있었지만 이 게임처럼 자신이 직접 연예인이 되는 게임은 극히 드물었다.
물론 이 게임은 시뮬레이션 게임이 아닌 만큼, 연예계의 생활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지는 않다. 오히려 연예인이라는 클래스가 있는 것만 빼곤 여타 온라인게임과 그리 다른 점을 찾기 힘든 평범한 게임이라는 성격이 강하다.
그러나 연예계를 소재로 잡았기에 가능한 재미있는 미니게임이나 아이템, 스킬 등의 존재에 대해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무엇보다 경험치에 해당되는 인기도의 상승조건이 자신의 사인을 남에게 해준다거나 하는 방식이라 신선한 느낌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당위성 자체는 조금 결여되어 있지만 쓰레기를 주워 휴지통에 버리는 선행 등으로 인기도를 얻는 것도 재미있는 아이디어다.
하지만 몬스터를 쓰러뜨려 레벨을 올리는 다른 게임과 달리 너무나도 평화로운(?) 게임 진행 방식은 아무래도 플레이어의 취향에 따라 찬반 여론이 갈릴 듯 하다. 특히 연예인이 되기 위한 레벨업까지는 상당히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데, 이러한 방식이 맞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상당한 고역으로 다가올 것이다.
▶ 권영수 기자= 퀴즈대회나 물건 맞추기와 같은 미니게임을 통해서 경험치와 돈을 습득하고 경험치를 바탕으로 연예계로 진출한다는 발상은 매우 독특하다. 여기에 커뮤니티 기능이 포함되어 단순히 경험치 습득을 위한 게임이 아닌 말그대로 온라인 게임으로의 특징을 잘 살렸다는 생각이 든다.
기존의 온라인 게임들이 한가지 목표를 위해 뛰었다면 `방송게임`은 하나의 행동을 함으로써 동시에 여러가지를 달성하게끔 꾸며진 게임이다. 예를 들어 게이머만의 캐릭터를 꾸민다는 것은 타 게이머들에게 동경의 대상이 될수도 있으며 그만큼의 부를 축적하고 이제 연예계로 진출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인기도를 높임으로서 일종의 팬클럽이라는 틀을 완성하고 이 틀을 기반으로 타 게이머들과 가족의 관계를 맺어 생활할 수 있음은 이 게임이 단순히 연예인으로 데뷔해서 인기도를 높여간다는 단순한 명제에서 벗어난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돈이나 경험치를 습득하는 과정도 그다지 까다롭지 않다. 즐기면서 경험치를 쌓아갈 수 있으며 랜덤하게 바닥에 생성되는 아이템들을 모아서 되팔거나 사용할 수 있다. 아니면 타 게이머와 교환을 할 수도 있는 것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캐릭터 디자인이 최근 등장하는 게임들에 비해서 조금은 뒤떨어져 있다는 것이다. 3D로 표현한 것까지는 좋았으나 너무 딱딱한 나머지 친밀감이 떨어짐이 아쉽다. 하지만 이런 점을 위해 캐릭터를 꾸밀 수 있도록 코스츔 모드를 준비해 놓았기 때문에 어느정도 눈에 익는다면 그다지 볼품없는 모습도 아닐 것이다.
`방송게임`은 지금까지 등장한 국내 온라인 게임과 크게 다른 점은 없다. 하지만 방송연예 분야를 타겟으로 커뮤니티 기능을 담고 있는 게임으로서는 독보적인 게임이라 보고 싶다.
게임조선팀 평가점수 | ||||||
ㄴ | 스토리 | 그래픽 | 사운드 | 몰입성 | 독창성 | 종합점수 |
김용석 기자 | 8 | 7 | 7 | 9 | 8 | 39 |
이용혁 기자 | 7 | 7 | 7 | 8 | 8 | 37 |
권영수 기자 | 9 | 7 | 7 | 9 | 9 | 41 |
기종 | 온라인 |
장르 | 온라인 커뮤니티 |
권장사양 | P3-600, 256MB |
제작 | 메이소프트(한국) |
홈페이지 | www.bangsonggam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