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대표 박지원)에서 서비스하고 불리언게임즈(대표 반승철)에서 개발한 모바일 액션 RPG '다크어벤저3'의 시범 테스트가 지난 7일부터 진행 중이다.
'다크어벤저3' 액션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폭주 기관차 같은 쇄도'다. 모바일 액션 RPG 계의 테이큰, 존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다크어벤저 시리즈의 주인공 답게 이번 작에서도 원수고, 오해고, 실수고 간에 등장하는 몬스터를 철저하게 응징한다.
플레이어 캐릭터는 그야말로 모든 것을 때려부술 기세로 적들을 향해 달려들고 야수처럼 날뛴다. 화면 안의 캐릭터는 마주치는 적을 하나하나 확실하게 '파괴'한다. 플레이어의 조작감을 살리면서도 멋진 연출 영상의 한 장면을 감상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살렸다. 일부러 거칠게 표현한 액션은 다크판타지 본연의 것에 충실하다.
액션의 표현도 표현이지만 이런 거친 연출 뒤에는 흔들리며 힘겹게 캐릭터를 쫓아가는 카메라워크가 한몫 한다. 근거리 카메라와 원거리 카메라로 나뉜 시점은 단순한 유저를 위한 편의 뿐만이 아닌 연출 효과의 극대화를 위한 다크어벤저3 스스로의 선택이기도 하다. (물론 컨트롤을 살리기 위해서는 근거리 카메라가 아닌 원거리 카메라로 바꾸어 조금 더 전지적 시점에서 전장을 보는 것을 권한다.)
▲ 화려한 스킬 연출이 전투 몰입감을 높인다.
이러한 연출 끝에는 '고어'의 수준까지 올라간 '분노 스킬'이 한 자리 차지하고 있다. 분노 스킬은 일반적 스킬처럼 따로 장착하는 개념은 아니지만, 특정 상황에 유저가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액티브 스킬로 주로 체력이 일정 이하로 떨어진 적을 한번에 처리하는 '페이탈리티' 개념이다.
▲ 체력이 떨어진 적을 붙잡아 목을 비틀거나
▲ 항거 불능의 적을 꿰뚫거나
▲ 쓰러진 적의 숨을 끊거나
분노 스킬 발동 시, 모든 움직임이 멈추고 플레이어 캐릭터가 적용 대상에게 빠르게 접근하여 적을 끝내는 액션이 추가되고, 이러한 분노 스킬은 강화 트리를 통해 더욱 발전시켜나갈 수 있다.
일반 스킬이 강화를 통해 연계기를 붙이거나 공격력 상승, 쿨타임 감소 등의 스킬 자체의 성능 강화 효과를 갖는다고 하면, 분노 스킬은 몬스터를 처치하면 주위의 적들이 공포에 휩싸여 도망간다거나 방어 수준이 급격하게 하락, 혹은 몬스터를 즉결 처분할 수 있는 수준을 높이는 등의 전술적인 강화 효과가 존재한다.
또한, 분노 스킬은 일반 몬스터, 엘리트 몬스터, 보스 몬스터에 달리 적용되는 것은 물론 특정 보스 몬스터에 한해서는 각기 다른 연출도 존재하여 보는 맛을 키웠다.
▲ 고어한 연출이 돋보인다
이밖에도 스킬의 형태로 보긴 어렵지만, 엘리트급 몬스터의 무기를 빼앗아 잠시 동안 강력한 공격을 가할 수 있는 '무기 탈취', 거대 몬스터를 완전히 제압한 후 몬스터의 영혼을 내것으로 만들어 탈것화한 몬스터의 고유 스킬을 사용해 볼수 있는 '소울 링크'의 발동 형태 역시 같은 예로 적용되어 있다.
▲ 무기 내놔!
▲ 탈취한 무기로 벌집을 만든다
▲ 확실히 숨통을 끊은 후
▲ 소울 링크를 시도한다.
▲ 이제 불바다로 만들자
분노 스킬의 컷신 연출은 스토리 모드에서 빛을 발한다.
다크어벤저3 의 스토리는 일반적인 스테이지 진행과는 별개로 이루어져 있다. 우선 단순 피로도 소비를 위한 모험용 스테이지가 존재하고 이는 여타 모바일 RPG 에서처럼 1-1, 1-2 형태로 진행된다. 이러한 스테이지 진행이 특정 단계에 이르면 '스토리'가 개방,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을 위주로 '지역', '몬스터'들과의 싸움이 어떻게 벌어지고 있는지를 알게끔 한다.
즉, 원흉의 등장, 동료의 배신과 죽음등 스토리 중간중간 발생하는 영상 컷신과 위에서 설명한분노 스킬 연출이 잘 어우러져 단순무식하지만, 적을 잔인하게 죽이는 재능만큼은 천부적인 주인공이 스토리상 적을 격파해 나가는 것에 몰입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셈이다.
결론지어 말하자면 분노 스킬을 통해 살펴본 다크어벤저3의 액션은 모바일을 넘어선 콘솔급 액션 연출을 구현한 것에 큰 의의를 둘 수 있겠으며, 대부분 자동사냥에 의존하는 모바일게임에서 영화처럼 관전하는 요소와 자동사냥 상태에서도 선택 조작을 요구하기 때문에 플레이어에게 최소한의 조작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게끔 준비한 것으로도 볼 수 있겠다.
◆ 전사 케네스 초반부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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