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신작 카드배틀게임 '섀도우버스'가 30일 제4탄 카드팩 '신들의폭풍'의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네크로맨서의 콘셉트를 강화하는 두 개의 레전드 카드가 공개되면서 네크로맨서 덱에 새로운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공개된 네크로맨서 레전드는 '영혼 파수꾼 민트'와 '악마군단장 헥터'다. 두 카드 모두 기존 네크로맨서의 특징을 그대로 반영한 카드로 섀도우버스 유저 사이에서는 새로운 형태의 네크로맨서 구축이 가능해질꺼라는 의견이 많이 오갔다.
기존 네크로맨서는 적 리더를 빠르게 공격해 나가는 '어그로 네크로맨서'와 '미드 네크로맨서', 최후반 네프티스로 역전을 노리는 '네프티스 네크로맨서'가 일반적이었다. 이외에도 사룡 네크로맨서나 명부 네크로맨서 등도 있지만 많이 선택되지는 않는 편이다.
이런 네크로맨서 덱에 신규 레전드 카드가 어떤 변화를 줄 수 있는지 직접 확인해 보자.
◆ 사령술 리미티 해제! 영혼 파수꾼 민트
네크로맨서의 가장 큰 특징은 '사령술'이다. 사령술은 묘지에 쌓인 카드를 소모하여 능력을 강화하거나 새롭게 부여하는 네크로맨서만의 효과다.
사령술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일정량의 묘지가 필수적으로 있어야하는데다 사령술은 조건이 만족되면 강제로 발동되는 만큼 드래곤의 각성이나 뱀파이어의 복수 등에 비해 발동이 까다롭다. 더군다나 대부분의 사령술이 4~6개를 소모하는 만큼 실제 게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사령술은 적어질 수밖에 없다. 이때문에 어줍잖은 사령술을 가진 카드는 오히려 게임에 방해된다고 여겨 채용이 적어지는 경우도 많다.
신들의폭풍에서 등장하는 영혼 파수꾼 민트는 이러한 사령술의 아이러니를 극복하게 만들어주는 레전드 카드다.
영혼 파수꾼 민트는 손에서 출격 시 전장을 벗어나기 전까지 사령술에 필요한 묘지의 수가 0이 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4코스트로 비교적 낮은 코스트이기 때문에 다음턴 파괴된다고 해도 함께 낸 카드 최소 1장 이상의 사령술은 기대해볼 수 있다.
특히, 6코스트 이하의 카드와는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만큼 일부 카드의 활용도는 더욱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포악한 사룡이나 죽음의 축복, 파멸의 사령관, 죽음의 섬광 등이 있다.
한편, 영혼 파수꾼 민트의 효과는 출격 효과이기 때문에 케리드웬이나 우르드 등을 이용하여 전장에 내보낼 경우 효과가 적용되지 않는다.
◆ 새로운 네크로맨서 피니셔 등장? 악마군단장 헥터
악마군단장 헥터는 그동안 수비적이었던 네크로맨서 덱에 새로운 피니셔로 관심을 받고 있는 카드다.
바하무트 강림 기준으로 네크로맨서가 선택하는 7코스트 하수인은 카무라가 일반적이다. 카무라는 분명 강력한 카드는 맞지만, 수비적인 카드이기 때문에 상대방의 플레이에 따라 별 이득없이 교환을 하게되는 경우도 있다.
그런면에서 악마군단장 헥터는 기존 카무라와 다른 능동적인 피니셔로 7코스트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악마군단장 헥터의 사령술 소모는 충분히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6턴 째에서 죽음의 축복을 사용해놨다면 필드를 장악하기 쉬워지고, 최후반부 전장에 있는 다수의 모르데카이를 강화하는 등 새로운 변수를 만들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네프티스중심의 덱에서는 카무라와 같은 코스트로 인해 채용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미드 네크로맨서의 피니셔로 이용되거나 새로운 형태의 컨트롤 네크로맨서가 구축되어야만 위력적일 것으로 보인다.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