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즐(Puzzle)'은 게임의 가장 오래된 장르 중 하나로써, 여러가지 형태로 진화하고 발전해왔다. 고전 게임인 '테트리스'와 '애니팡' 등 단일 게임 타이틀로써 등장할 뿐만 아니라 각종 게임의 부가 콘텐츠로써도 활용되고 있다.
그만큼 퍼즐이라는 요소는 다양한 장르와 결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형태로 변형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그리고 지난 17일 해외 인디 게임 개발사인 '코스믹엔지니어스'의 모바일 퍼즐 게임, '코스믹익스프레스(Cosmic Express)'가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에 출시했다.
이게임은 국내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간편한 조작, 그리고 두뇌를 자극하는 적절한 난이도로 해외에서 인기를 끈 모바일 퍼즐 게임이다. 그리고 그 인기에 힘입어 PC 버전으로 제작돼 출시한 것이다.
'코스믹익스프레스'의 플레이 목적과 조작 방식은 단순하다. 게이머는 은하 기차의 기관사가 되어, 외계인들을 집까지 데려다줘야 하는 임무를 띈다. 그리고 그들을 집으로 데려다주기 위해서는 타일에 기차 레일을 설치해야 한다.
단, 레일을 설치할 때에는 한정된 공간에서 레일이 교차하지 않도록 해야하며 외계인을 모두 집으로 바래다준 후, 특정 출구까지 연결되어야 한다. 그리고 하나 더. 기차에 탑승시킬 수 있는 외계인의 수는 정해져 있으며 이 외계인이 집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다른 외계인을 태울 수 없다.
다시 말해서 한정된 타일 내에서 레일이 교차되지 않고 모든 외계인을 차례 차례 집으로 돌려보내야 하는 조건을 만족시켜야 하기 때문에 퍼즐의 난이도는 상승한다. 그리고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갈 때마다 그 난이도는 점차 높아져 간다.
게이머는 외계인 모두를 집으로 데려다줄 수 있는 루트를 생각해내야 하는 임무를 가지는 것이다. 매우 단순한 조작과 단조로운 구성은 얼핏 쉬운 게임이라고 착각하게 만든다. 하지만 실제 코스믹 익스프레스를 플레이해보면 결코 만만한 게임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신선한 발상으로 재탄생된 퍼즐 게임 '코스믹익스프레스'. 반복되는 일상에 상큼한 자극이 필요한 이들과 아기자기하면서도 캐주얼한 게임을 원하는 게이머에게 적극 추천해주고 싶은 게임이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